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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단구입니다.

시계생활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새로운 피오가 실 판매 되는 모양입니다.
대체적으로 구매자들은 만족하는 분위기네요 (그러니까 구입했겠지만...-_-;;)
타임존 불펌 사진 퍼레이드 한번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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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모델은 45.5 사이즈의 빅 피오 세라믹 모델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세락믹베젤이 무광마감인줄 았았는데,
이 사진보니 빛이 반사되는 모습이 예전 리퀴드 한정판과 같은 - 현 롤렉이 섭마와 같은 -
반짝반짝 빛나 보이네요. 훨씬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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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타임포럼 검색을 통해 지겹게 듣고 보셔서 아시겠지만, 혹시라도

"고수님들 구형 피오와 뉴 피오의 차이점 좀 알려주세요"


이런식의 성의 없는 한줄짜리 "내공 냠냠" 포스팅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제가 아는선에서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1. 가장 큰 차이점으로 무브가 자사무브로 바뀌었습니다.

ETA 2892 무브를 베이스로 코엑시얼을 야심차게 탑재했던 2500 무브먼트는,
돌연사라는 오명을 해명하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능구렁이 담 넘어가듯 스리슬쩍 사라지나 봅니다.
사실 위키선생님에 의하면,

"The 2892.A2 is regarded by many horologists as being in the same 'quality' range (accuracy and reliability) as the in-house produced Rolex movements."
= "거 롤렉이 애들꺼나 에타 2892 나 사실 그 질이 별 차이 없당께"

브라이틀링 같은 경우, 이런 합리적인 무브를 복잡하지는 않지만 정확한 수정을 통해, 그리고 그 남은 정력? 을 변태같은 케이싱에 쏟았지만,
오멕이는 롤렉이를 따라잡으려면 "뭔가 필요하다!!"라고 생각을 했는지...
멀쩡한 무브에 - 사실은 불필요하다고도 간주되어지는 - 코엑시얼은 얹어 마치 2500을 마치 자사무브처럼 과장광고를 때렸습니다만...
결정적으로 2500 멈춤현상이 곳곳에서 터져나왔고, 더욱 황당한건 스와치그룹 CS의

"고쳐주긴 할건데, 원래 2500 기술문제는 아닌데? 원래 일어날 수 있는 문젠데?? 당신 나보다 전문가???"

식의 대응방안으로...(그리고 국내 CS에서 기스는 덤으로...) 말도 많고 탈도많고..
암튼 칼리버 2500 코엑시얼은 그나마 있던 오메가 매니아들마저 떠나게 하는 빌미를 제공한, 논란의 무브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멕동에서 욕 작렬 -_-;;; 제 의견이 아니라... 포럼 분위기를 종합해 보자면 말이죠..흠흠.... =3 =3 =3)
이런 무브에서, "아직까지는" 아무 탈 없이 전문가들도 대체적으로 "오 이거 괜춘함. 오멕이 죽지 않았음" 이라 평하는 8500 의 자사무브를 넣었습니다.
 (실리콘 헤어스프링도 적용됐습니다~)

2. 뒷백의 해마가 사라지고, 8500 뒷태를 보여주며 시스루를 차용했습니다.

8500 차용 뒤,
"다이버 시계 아이덴티티는 먹는거임?? 뒤 보여주니 이쁘지 않음???"
라며 이 멋진 무브를 꼭 보여주고 싶었는지, 다이버 시계에 굳이 시스루를 차용하며,
그러면서도 600미터 방수를 자랑하는 기술력으로 롤렉이네 SUB C 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3. 트랜드에 맞게 세라믹 베젤로 바뀌었습니다.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노노노노노~♬"
그렇습니다. 변화를 싫어하는 고지식한 롤렉이네도 스포츠모델에 세라믹베젤을 넣었는데, 오멕이라고 안하면 이상하죠.
그리고 재질 뿐 아니라, 이전의 리퀴드 한정판 피오의 베젤 처럼, 베젤 안쪽의 하얀 테두리가 얇아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급스러워 보이는 아주 맘에 드는 변화입니다.
(하지만 무광인지, 유광인지는 직접 봐야 판별이 가능할 듯 합니다.)

* JOHOYO 님의 득템으로, 무광 세라믹 베젤로 확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렌지세라믹은 아직은 출시가 되지 않았습니다...나중가격인상때 써먹을듯 -_-;;

추가로, 사이드 베젤의 톱니 모양도 종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4. 핸즈가 이전의 날카로운 모양에서, 오동통한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5. 헬륨벨브와 용두가 이전 모델보다 큼지막해져 시원해 보입니다.

6. 브레이슬릿의 핀방식이, 나사조임 방식으로 바뀌며 보다 원할한 사이즈 조정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핀방식의 브레이슬릿...이거 집에서 직접 조절 해보신분들은 느끼셨을 겁니다. 엄청나게 짜증이...
특히 종전의 피오 브레이슬릿은 미세조정없이 반코로만 해결해야 해서,
계절이 바뀌면 손목의 변화에 따라 어김없이 코 조정이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당당히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안경 드라이버 하나로! 건강하게 맑게 자신있게 교체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시계 헤드 바로 밑의 첫번째 링크들에는 왜 굳이 나사를 넣어놨는지..
의미를 모르겠습니다 -_- 스프링바로 전체 탈착이 가능한데..

7. 버클의 "씨마스터 플로페셔널 어쩌구" 문구가 빠지고 심플하게 오메가 만이 큼직하게 적혀있습니다,


버클에 문구가 없어진 건 다소 심심해 보이네요. 하지만 짧아진만큼 손목이 얇으신 분들에게 착용감은 + 일 듯 합니다.
(섭마의 경우 글라이드 락이 차용된 그 긴 버클 때문에 착용감이 떨어진다 하시는 분들이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다이버시계 답게 이중버클을 차용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8. 다이얼의 숫자 인덱스와 OMEGA 스펠이 양각으로 바뀌고, Seamaster 도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저려미 프린팅 다이얼은 가라! 고급스러움의 양각 인덱스와, 초침의 끝과 깔맞춤되는 주황색의 씨마스터 문구가 마음에 듭니다.
참고로, 날짜창의 폰트 또한 미세하게 바뀌었습니다.

9. 한정판을 제외하면 초록색이었던 일반 야광의 색이,
분침 + 12시 야광점 = 초록 / 기타 야광 = 블루
로 바뀌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으나, 개인적으론 그냥 파란야광으로 통일 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 발광하지 않을때의(어감이-_-).. 야광색도 깨끗한 흰색느낌으로 바뀌었다 하네요.

10.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으나, 러버밴드가 새롭고 고급스럽게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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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는 기존 제품과의 비교 샷 입니다. 맨 왼쪽이 뉴 피오 45.5 검베젤 + 주황 인덱스 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고급스러움이 업그레드 된 걸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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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다른 점들을 찾으신 고수님들은, 덧글로 알려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많은 부분이 비슷한듯 다른, 풀 모델 체인지라 할 수 있는 뉴피오 사진들 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여러가지 면에서 리퀴드 메탈과 비슷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한정판을 그냥 시험판 정도로 생각하는 오메가의 수법이 좀 괘씸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는 PO-C 참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가격도 각종 할인 혜택 받으면 600 언저리에서 구매 가능할 듯 하구요.

위 가격이 맞다는 가정하에 생각해봅시다. 지금 섭마의 실구매가가 900 + 웨이팅의 심리적 타격 이라는걸 감안하고,
2005년 피오 발매당시 구형 섭마와의 가격차이를 비교한다면, 그 차이는 지금과 비슷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섭마가 모델 체인지 하면서 900대로 한번에 먼저 달려나가고,
이번에 피오가 자사무브 넣으면서 뒤늦게 따라잡으니.. 현재 뉴 섭마와 비교당하는 구형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거죠.
아주 앞서거니 뒷서거니 지랄들 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충분히 경쟁력있는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종전처럼 10% 이상의 할인이 가능하다면 말이죠.
솔직히 르마니아의 문워치나, 엘 프리메로의 BA, 8500자사무브를 탑재하고도 500대인 아쿠아테라 등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인지도 + 무브 + 디자인 등을 종합해서 생각해보면, 가장 합리적인 브랜드는 오메가 일겁니다.

* 회원님의 득템으로 인한 정보: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 685 / 러버모델 670으로 공식 리테일가 확정됨을 알려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메가의 부활을 염원하며, 회원님들 득템 꿈 꾸시는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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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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