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nergy입니다.
완연한 봄 낮에는 아주 포근하네요. 금주는 일정들이 늦게 시작하여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한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추 욕구는 꾹 잠재우고 있는 저이지만,
시간적 여유가 생겨 까르네 입고 소식을 듣고 근처 부띡에 잠시 다녀왔네요.
(*순수'구경'만을 목적으로 한 방문이었는데, 고민만 안고 돌아왔네요ㅎ)
*도착하니 매니저 분께서 까르네 제품들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해두셨더군요 :)
차례대로 찬찬히 훑어보았습니다.
이미 다른 리스티분들이 올려주신 까르네 실사를 보았지만,
실제로 보니 느낌이 또 달랐습니다. ㅎ
1. 첫번째, 크로노그래프 PAM1109입니다.
플라이백이 아닌 44mm 일반형이고, 아쉽게도 궁금했던 흰판 크로노(PAM1218)는 매장에 없었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으나, 예전 슈렉 Pam184를 생각나게 하는 다이얼이기도 하네요.
단순하고, 빈티지한 것에 끌리던 파네라이 고정관념(?) 때문인지
저의 취향과 살짝 거리는 있었네요.ㅎ
********
2. 두번째는 화이트다이얼 섭머져블 42mm, Pam1223입니다.
섭머져블 42mm의 사이즈가 작아보이지는 않을까 우려했지만, 다이얼 컬러 덕분인지
마치 44mm 사이즈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아주 이뻤습니다.
기존의 많은 리스티 분들께도 어필될 것 같은 모델이라 생각되네요~ㅎ
뒤집어 보니, 스트랩 퀵체인지 방식인 것은 또 하나의 좋은 변화네요.
인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
3. 다음은 라디오미르 Eilean Edition (PAM1243)입니다.
449 pieces Limited인 이 모델은, 작년의 PAM2020과 비슷한 면도 있지만,
브라운 톤의 라디오미르에 제가 희망하던 디테일 디자인이 더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오묘한 패턴, 컬러감을 가진 다이얼에, Vintage gold-hands, 그리고 Aged steel케이스(992와 같은) 등
눈에 띄는 매력포인트가 더욱 잘 느껴졌네요. 사진이 실물을 다 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실물을 보고, 꾹 눌러두었던 기추욕이 다시금 일어나는 것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만~약 기추를 하게 된다면, 아마도 이녀석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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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네번째는 42mm 섭머져블 블루 + 브레슬릿 모델(Pam1068) 입니다.
지난해 Limited였던 Azzuro Submersible의 느낌, 진한 블루에, 브레슬릿이 장착된 섭머져블 모델은 색달랐습니다.
블루톤 세라믹 베젤에 진한 블루 다이얼,
42mm 화이트 다이얼에 비해, 요 모델은 살짝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실물의 블루 색감은 사진보다 실물이 아주 좋았네요.^^;
****************
5. 마지막으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42mm 베이비브론조 Pam1074 입니다.
이미 빠르게 기추하신 Howard7님이 계시지만, 브론조 케이스의 색감은 역시 영롱했습니다.
최근 출시된 968의 세라믹인서트 브론조와는 달리 베젤이 통으로 되어있어
파티나가 전면에 좀 더 잘 드러날 것 같고 파티나를 보다 더 즐길 수 있는 모델 같습니다. :)
착용시 느낌은 44~47mm에 익숙한 1인이라 그런지, 손목위에서 조금은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최초의 42mm 브론조 섭머져블이라, 특히 컬랙터 분들의 호응이 좋다고 하더군요. :)
또 한번 브론조의 느낌은 참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젠가 44mm의 브론조가 나오면 구매하고자 하는 결심을 굳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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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부띡에서 까르네를 즐겁게 구경하고 얘기도 나누고 오느라, 또 한번의 두서없는 글이 되버렸네요 ㅎㅎ
개인적으론
'Eilean 한정판'과 42mm 블루+브레슬릿 섭머져블 모델 Pam1068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4월말부터 입고가 계속될수록 파네동에도 득템 소식이 이어지겠네요.
매니저분의 강한 뽐뿌에도, 아직까진 기추욕을 잘 제어하고 있습니다. ㅎㅎ
*********
요즘 감기걸리신 분들이 많더군요,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이상, 스캔데이에 번뇌만 한아름 안고 있는 energy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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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21.04.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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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3 13:22
네 방장님도 다녀오셨군요. :)
루나로사는 제 방문 때 까르네 제품에는 없어 저도 보진 못했습니다.^^; 네 말씀대로 에일린 에디션은 브라운 데크(세로 스트라잎) 다이얼 컬러 뿐 아니라,
케이스 사이드 각인, 새비지 가죽 스티치와 각인등이 인상깊었습니다. 말씀대로 새비지는 일반 스트랩으로도 확대해주면 인기가 좋을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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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21.04.23 13:31
댓글로 제가 찍은 사진 몇장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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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3 13:38
디테일한 샷 감사드립니다, 방장님~^^
스틸 브레슬릿은 예전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 있다고 하던데
(제가 브레슬릿 모델은 경험이 없어 잘은 모르겠더군요 ㅎ) 만듦새는 꽤 좋아보였습니다.
에일린 에디션은 데크 느낌의 다이얼 질감을 보고 소유욕이 훅~올라오더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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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lator
2021.04.23 12:28
이제 파네라이는 왠만한 모델들은 전부 솔리드 백으로 가기로 정했나 보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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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2021.04.23 12:41
브론조는 시스루백이예요. 일단 리치몬트 범용무브기반의 모델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굳이 시스루백으로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낮출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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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3 13:23
방장님께서 먼저 답변주셨네요, 1074 브론조 뒷면은 스켈레톤 백이더군요. :)
그러고보니, 포스팅 제품중 케이스백이 막혀있는 녀석들이 많이 나온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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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르도
2021.04.23 12:54
크.. 1223이 매력 넘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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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3 13:24
부띡에서도 인기가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
화이트 컬러의 매력은 또 달라서 처음에 살짝 저도 혹했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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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77
2021.04.23 13:42
저도 다녀와서 봤는데, 제 눈에는 pam1223 42mm 섭머저블과 pam1243 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223은 파네리스티인 제 아내와 같이 즐길 수도 있어서 심히 고민중이네요, 출시 예정이 7월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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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3 20:42
네 1223 모델도 사이즈 등 반응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네요. :)
7월에 입고라 '여유있게 결정할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번뇌만 커져가는 듯 하네요. 하하^^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해보려 합니다 ,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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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21.04.23 14:28
정말 좋은 정보글입니다~
구매욕구가 포스팅 사진만으로도 불끈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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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3 20:42
두서가 조-금 없는 글이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파네라이는 확실히 실물을 보면 훅 당기는 무언가가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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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2021.04.23 14:59
브레이슬릿 마음에 드네요 ㅎㅎ
1243의 감성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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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3 20:44
42mm 섭머 브레슬릿 모델이 생각보다 잘-나와주었던 듯 합니다. :)
에일린 에디션은 실물을 보면 참.., 라디오미르 빈티지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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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u
2021.04.23 17:30
압구정에만 파네라이가 있던 시절 슈렉봤던 기억이 나네요
루미노르버전 슈렉 느낌이 있군요ㅎㅎ
저는 청판 크로노 브레이슬릿 버전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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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3 20:46
오래전이지만 저도 그당시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때 112 점검을 받으러 압구정 매장에 갔었는데,
매니저분과 인사를 하면서 부띠끄와 인연이 시작되었던 듯 하네요 ㅎ
1068 블루 섭머 브레슬릿은 여유만 있다면 결정하고 싶을 만큼, 42mm임에도 매력이 넘치는 모델이었습니다 :)
기회가 되시면, 전시중인 부띡에 연락하셔서 손목에 올려보심도 좋을 듯 하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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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dier™
2021.04.23 20:30
7월 까지 어떻게 기다릴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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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3 20:51
soldier님께서는 7월 예정 어떤 모델을 예약하셨는지 궁금하군요, 왠지 이미 예약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 에일린 일 것 같습니다만^^
5월부터 올 여름, 가을에 걸쳐 멋진 회원분들의 득템기들을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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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mking
2021.04.23 21:29
에일린을 언제쯤 받을수 있을지..두근두근 거리며 기다리고 있네요
그나저나 이번 신상들 너무 사람 마음을 흔드네요
42미리는 사실 파네라이 안 같다며 안 보고 있었는데요
며칠전 실착해보고 온 베이비 브론조가 마음을 흔들어 놓네요
화이트 다이얼 섭머저블도 인기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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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4 09:53
에일린이 왜이리 핫한가~ 하다 매장에서 실물을 보고 빠져들어버렸습니다.
저도 그렇고 리스티분들이 좋아할 만한 디테일이 가득한 모델이라 그런것 같네요 ㅎㅎ
블루 브레슬릿은 42사이즈임을 잊게 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고, 리미티드 아닌 일반판이라
느긋하게 한번 기회를 엿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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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boy
2021.04.24 12:58
생생한 신제품소식 즐겁게봤습니다.
주옥같은 모델들이군요.
저는 복각라인보다는 신형 시원한 다이얼모델들에 눈이 더갑니다.
앞으로의 파네라이가 어딴 가격정책과 프로모션으로시계시장을 이끌어갈지 기대됩니다. 그러나 솔직히 걱정되는부분이
더많은것이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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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4 17:05
올해 재미있는 모델들이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특히나 42mm모델로의 다수 확장은 큰 변화이기도 하구요. :)
`18년에 저 개인적으로 가장 열광할 만한 제품들이 가장 많이 출시되었지만,
올해 나온 모델들로, `18년도의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실 리스티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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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상
2021.04.25 13:22
기추욕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글이네요
너무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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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6 11:07
마찬가지로 저도 계획에 없던 기추를 고민하게 만든 출시작들이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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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JIAN
2021.04.25 21:12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입문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기추 생각이 스멀스멀 들 정도로 다들 매력이 넘치네요
스트랩들도 상당히 맘에 드는 게 있어서 스트랩 먼저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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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1.04.26 11:08
오랫만에 짬이 나, 들러봤는데 번뇌가 훅 올라온 느낌입니다.ㅎ
그러고 보면 Jean-marc의 파네라이가 고객이 원하는 포인트를 잘 캐치하는 것이기도 한데,
너무 대중화되지만은 않았으면 하는 묘한 바램도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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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며칠전 사진을 찍어 왔는데 energy님이 올려주셨네요. 덕분에 묻어 갑니다. 저도 에일린, 흰판섭머저블, 42미리 섭머저블 브레이슬릿 등이 흥미로웠습니다. 크로노모델중에는 루나로사 실물을 한번 봤으면 하네요. 에이린 모델에 체결된 스트랩에는 에일린 각인이 있고 엑스자 스티칭이 되어있는데 오래된 회원들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서드파티 제작자들이 일명 새비지 스트랩이라고 불렀었던 스티칭입니다. 에일린 각인을 빼고 일반 주문으로 나올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