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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비 787  공감:20 2016.10.19 16:56
안녕하세요 더비입니다.

아래 LGO님이 포스팅하셨듯이 저도 이번 PDay에 참석하려 갔다가
베를린에 도착하고 몇시간 지나지않아 네드베컴님의 비보를 듣고 
급히 귀국을 했기에 사실 PDay에 관해서 포스팅할일이 없을줄 알았습니다.

저는 네드베컴님과 작년여름 GTG를 통해서 처음 만났고 
나이도 동갑에 여러가지 주변상황도 비슷해서
금새 마음터놓고 얘기할수있는 각별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서로 소소한 일상의 일을 자주 공유하며 
종종 같이 만나서 술한잔하며 스트레스도 풀고. 

전날밤인 제가 PDay로 가는 중간경유지인 파리공항에서도
네드베컴님이랑 전화통화도 했었기때문에 
다음날 아침에 베를린에서 비보를 전해듣고 너무나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실 믿을수가 없었구요.

어쨌든 저는 급히 귀국을 하였고, 
그래도 친구가 떠나가는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LGO님을 통해서 PDay측에서 모금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예상치못한 일에 놀랍기도하고 참 감사했습니다.
한편으로는 네드베컴님이 하늘나라갈때까지 
천상 파네리스티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구요. 

모금을 통해서 꽤 많은 금액이 모였고 
저는 그분들을 대신해서 
네드베컴님 아내분께 조의금으로 전달해드렸습니다.

condolences.jpg

아내분께서 네드베컴님이 평소 시계좋아하던거 아시기에많이 고마워하셨습니다.


사실 포럼분위기가 무거워질까 하는 우려에 망설이긴했는데, 
감사의 표시를 해야할듯해서 포스팅했습니다.
슬픔이 있어도 삶은 지속되고 
또 다른 면들을 보면서 감사하게 되는 요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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