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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jpg : ★ 파네라이 K26 다이빙 체험 이벤트 후기 - 다이빙과 시계에 대한 소고 ★



안녕하세요, 아롱이형입니다.


타임포럼 10년차인데, 파네라이 포럼에는 처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파네라이 다이빙 체험 이벤트에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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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벤트는 파네라이 코리아가 새로운 섭머져블 모델의 출시를 기념하여 프리다이빙과 스쿠버 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아시아 최고 수심 잠수풀인 가평 K26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참고로 K26은 26m 수심, 세계 최고 수심 잠수풀은 40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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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주로 다양한 브랜드의 중저가 시계들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 파네라이 유저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은 파네라이 시계를 좋아하고 다수 보유한 제 친구가 이번 이벤트에 참여 못하자 대신 저를 추천했고, 파네라이 판교 부띠끄에서 흔쾌히 허락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번 이벤트는 제게 있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와이프가 제 기장 승격 기념 시계를 하나 사주기로 했는데, 파네라이 역시 후보 브랜드 중 하나였습니다. 아직 매장에서 제대로 관심 모델들을 구경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이벤트를 통해서 여러 파네라이 모델들을 직접 보고 시착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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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라우 다이빙 여행기 7편 링크


https://www.timeforum.co.kr/TRAVEL/3885984


그리고 저는 비행을 업으로 삼고는 있지

만, PADI 어드밴스드 자격증을 보유한 다이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동안 업무와 육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다이빙을 오랫동안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오랜만에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감을 익히고 즐겁게 물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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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쿠알레 온다 우바 리뷰 링크

https://www.timeforum.co.kr/brand_SwissBrand/16541751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스쿠버 다이빙 뿐 아니라 프리 다이빙까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프리 다이빙에 관해서는 SQUALE ONDA UVA 리뷰를 쓰면서 다룬 적이 있어서 관심이 있던 차였습니다. 그러던 차에 마침 좋은 기회가 온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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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입구에서부터 파네라이 배너가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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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차로 행사장에 갔지만, 부띠끄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RANGE ROVER 차량으로 이동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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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전경입니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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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니 매니저님과 진행하시는 분들이 친절히 안내를 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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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라운지에는 파네라이 시계들이 전시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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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영상도 틀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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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파네라이 관련 소품과 로고가 보입니다.

섬세하게 준비를 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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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다이빙 및 스쿠버 다이빙 체험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 진술서에 참가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체크를 하고 현장에 있는 의사의 소견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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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건물 밖에는 비상시에 대비해 앰뷸런스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스포츠인만큼, 파네라이 측에서 안전에 관한 대비도 잘 갖춘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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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라운지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유리창을 통해 다이빙 하는 모습들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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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층 한쪽 편에는 파네라이 시계들을 시착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 부띠끄의 매니져님들이 응대를 해주시는데, 저처럼 파네라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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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착 모델들을 착용해 보니, 생각보다 훨씬 아담해 보이고 예쁜 시계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파네라이 전시 모델들과 시계에 대해서는 저보다 잘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테니 사진으로 대체하고, 저는 제가 잘 풀어 가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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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관람 및 시착 시간을 가진 후, 다이빙 체험을 위해 2층으로 올라가 강사님들로부터 프리다이빙과 스쿠버다이빙에 관한 간단한 강습을 받습니다. 강습에는 안전 교육 및 각 다이빙 별 호흡법, 그리고 각종 서약서 작성 및 간단한 필기 테스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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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답은 1. 거짓, 2. 참, 3. 참, 4. 참, 5. 참, 6. 참, 7. 거짓, 8. 참, 9. 참 입니다. ㅎㅎ


강습 이후 1명 내지 2명당 강사님 한 분이 배치되어 체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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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1시간, 스쿠버 다이빙 1시간 정도 체험을 했는데, 프리다이빙에서는 호흡법(준비 호흡, 최종 호흡, 회복 호흡) 및 STATIC(숨 참기) 및 프리 다이빙 체험을, 스쿠버다이빙에서는 기초적인 4가지 스킬(호흡법, 호흡기 안에 침투한 물 제거, 호흡기가 입에서 빠졌을 때 호흡기 찾는 방법, 수경 안에 들어간 물 빼기) 및 중성부력 맞추기, 핀킥 연습 등을 하였습니다.

어디까지나 체험 이벤트이고, 안전상의 문제도 있다 보니 저처럼 스쿠버 다이빙 또는 프리 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하신 분들도 일괄적으로 5m 수심까지만 들어가도록 통제하였는데, 이는 안전을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자격증을 가지고는 있지만, 스쿠버 다이빙이 제 직업인 비행과는 상극이라 자주 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은 가압(수심 10M당 1기압)이 되고, 비행은 감압(약 5KM당 절반씩)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반대 방향으로의 압력 변화가 우리 몸에 무리를 줄 수 있고, 귀막힘 또는 중이염, 더 나아가서는 감압병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다이빙 후 비행기를 타기까지는 법정 휴식 시간(18시간)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오랜만의 다이빙이라 잃어버린 감을 되찾고, 스킬 훈련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체험을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다이빙을 할 때 제가 따로 사진을 찍지는 못했는데, 풀 안에 파네라이 측 전문 수중 촬영팀이 있어서 다이빙 하는 모습들을 담아 주셨고, 나중에 개별적으로 사진을 주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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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즐긴 후 씻고 루프탑으로 가니 멋진 풍경과 함께 간단한 핑거 푸드와 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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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함께 다이빙 체험을 했던 몇몇 분들과 담소를 나눕니다. 중간중간 판교 부띠끄 매니저님과 파네라이 한국 지사장님도 오셔서 파네라이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지점장님께서 파네라이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위트있는 대화로 풀어나가셔서 즐겁게 대화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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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멋진 기념품도 챙겨 주셨네요. 파네라이 폴로 티셔츠와 제 이름이 새겨진 군번줄 입니다. ㅎㅎ 군대 때 매던 군번줄이 아직 집에 있는데 하나 더 얻었네요. ^-^;

사실 브랜드별 고객 서비스나 응대에는 큰 온도차가 있기 마련인데, 파네라이는 열렬한 파네리스티들을 거느린 브랜드답게 그 열정 또한 진심으로 전달 되었으며, 물심양면으로 이벤트를 신경써서 준비한 것 같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시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 다이빙 체험 이벤트는 파네라이에서 새로운 섭머져블 모델들을 선보이면서 해당 라인업을 강화하고자 기획한 것인데요, 300M 방수의 섭머져블이 다이버워치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이 사람의 영향도 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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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번에 섭머져블을 통해 파네라이의 앰베서더가 된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프리 다이버, 기욤 네리(Guillaume Nery)입니다.

기욤네리는 프리다이빙 중 딥 다이빙 종목에 있어 세계 기록을 두 차례 세운 적이 있는, 세계적인 팬덤을 거느린 프리 다이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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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파네라이의 엠베서더이지만, 그 이전에는 BALL WATCH 의 모델로 활동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 때 찍은 Blue Hole 영상은 프리다이빙의 매력을 잘 보여준 영상으로 사람들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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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ORIS 역시 유명 프리 다이버인 카를로스 코스테의 한정판을 지속적으로 발매하는 등 다이버 워치들은 프리다이빙과 연관된 이미지를 유지하려 애쓰곤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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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쿠버 다이빙과 프리 다이빙은 다소 반대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 스쿠버 다이빙은 여러 장비를 착용하는 반면, 프리 다이빙은 수경과 핀, 수트 외에는 별도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되는 점

- 스쿠버 다이빙은 숨을 입으로 계속 내뱉어야 하는데 반해, 프리 다이빙은 숨을 참아야 하는 점

- 스쿠버 다이빙은 일정 깊이 이상 잠수 후 수면으로 올라 오기 전에 반드시 감압을 해야 하지만, 프리 다이빙은 감압이 필요 없는 점

- 스쿠버 다이빙은 오랜 시간 동안 물 속 생물과 지형을 유람할 수 있는 반면, 프리 다이빙은 짧은 시간동안 호흡을 참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정신적인 면이 강조되는 스포츠라는 점

물론 이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지만, 이 둘은 각자의 영역과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전자 시계와 기계식 시계처럼요.

기계식 시계와 프리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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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시계는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한계에 도전해 나갑니다. 지금 시대에는 칩을 넣으면 여러 기능을 담은 전자 시계를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음에도, 굳이 케이스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태엽과 스프링, 나사를 이용해 시간을 표시하고, 정확도를 끌어 올리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하려 하죠.

물론 효용성 측면에서 기계식 시계는 전자 시계를, 프리 다이빙은 스쿠버 다이빙을 이길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들은 분명 추구하는 영역이 다르며, 각자의 영역에서 자신만의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가치가 다르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지만, 어느 분야든지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끝없는 노력은 인정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렇기에 프리 다이빙과 기계식 다이빙 시계는 더욱 잘 어울리는 한 쌍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가치를 알고 있기에 끊임 없는 지지를 보내는 것이겠죠.


파네라이 역시, 새로운 섭머져블과 함께 프리 다이빙의 세계로 뛰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파네라이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 참고글 링크 <우리는 왜 시계를 좋아하는가? I, II, III>


https://www.timeforum.co.kr/brand_SwissBrand/5766566


https://www.timeforum.co.kr/brand_SwissBrand/5851063


https://www.timeforum.co.kr/brand_SwissBrand/5968346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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