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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본행사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6시에 기상해서 샤워후 이탈리아 카모군복을 입습니다. 와 이건 정말 군대생각 절로 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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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제시간에 다들 모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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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마찬가지로 어설트보트를 타고 기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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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하사관 애들이 역시 간지나네요. 그에 반해 개구리 군복입은 우리들은 신병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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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100키로 넘는 속도로 달려서 30분만에 기지근처에 왔는데 떡하니 운항을 시작한 잠수함을 스쳐지나갑니다.

마치 고래투어에서 고래가 배 밑을 지나갈 때처럼 경외감에 짜릿하더군요. 정박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잠수함을 보기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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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어제 브리핑에서 시계를 차지말라고 지시가 내려왔지만 이런 사진을 찍는게 주목적인 저로서는 과감히 명령을 어기고 시계를 차고 본행사에 임합니다.

와일드한 보트 라이딩으로 시계 글래스에 바닷물이 튀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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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각 10명 전후로 4개조로 나뉘어서 오늘 해야되는 프로그램들을 소화해야 되는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해저 잠수 미션 지원선 Antea 탑승후 실제 해저 미션 수행 시범을 견학하고 각종 시설에 대한 설명 듣기
2. 스쿠버 다이빙 체험. 해저에서 3가지 미션수행 (부유장치에 공기를 채우기, 느슨해진 나사조이기, 파이프 연결후 고정)
3. 각개 전투 훈련코스 완주 (이건 제가 경험한 3개의 군대가 다 동일하네요)
4. 해발 200미터 절벽에 설치된 집라인 체험
5. 서브머신건, 돌격소총 사격 체험

 
저희 조는 Antea 탑승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배에는 해저에서 최장 15일정도 머무르게 되는 다이버들을 위해 감압시설을 포함해서 각종 서포팅 장비들이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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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아선상에서 마침 나란히 정박중인 서브머린이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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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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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이빙 체험을 했구요. (아쉽게도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다이빙 수트는 지급받아서 기념품으로 가져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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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각개전투 코스 완주를 했습니다.

장애물 통과, 포복구간, 중심잡기, 구름 다리, 사다리타기, 밧줄타기 등의 코스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역시 나이에 따른 저질체력으로 인해 키높이 장애물 넘기와 밧줄타기는 정복 불가라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뜨거운 이탈리아의 태양앞에서 각개전투코스를 완주하니 정말 열사병 수준으로 체력에 무리가 오더군요.

그래서 역시 사진을 찍을 엄두를 못내었습니다. 대신 프레스 사진을 가져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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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개전투 완주후 드디어 점심식사시간입니다. 간만에 메스홀에서의 식사네요.

카투사로 군복무를 마친 저로서는 이런 메스홀 식사에 익숙합니다.

식당위 부대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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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테리아 방식으로 메인 3개중 고르고 파스타와 디저트가 지급됩니다. 역시 이태리 파스타는 본고장에서는 어디서나 맛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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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서야 정신을 차리고 실루엣 사진을 찍어봅니다. 셀카 사진이 있지만 너무 처절해서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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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집라인 체험과 사격체험을 위해 언덕위로 이동하는데 헬기가 동원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밀리터리 헬기는 아니었습니다만 노우즈 다운해서 방향턴하는데 나름 짜릿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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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꼭대기의 요새로 이동해서 집라인 코스를 보니 아찔합니다. 해안가 200미터 절벽위에 설치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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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라인코스가 위험해서 주머니속의 소지품을 다 꺼내놓고 체험하는 바람에 사진이 더 없어서 퍼온사진으로 설명드립니다.

원래는 아래사진처럼 하는게 정석인데 군대 있을때 해본바로는 다 통닥구이가 되게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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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구 아무도 신청하지 않고 모두 그냥 이렇게 매달려서 통과합니다. 그래도 200미터 상공이다보니 나름 짜릿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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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사격체험입니다. 우리나라 군대에서는 다들 탄피관리가 엄격한데 예전 미군부대의 경험도 그렇고 여기도 마찬가지로 탄피는 전혀 관리안하네요.

오늘 체험하는 총기는 서브머신건과 돌격소총입니다. 모두 독일제 Heckler & Koch사의 제품들입니다.


사격체험전에 개폼 좀 잡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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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착샷도 찍구요. 올리브 그린으로 줄질을 해줘서 961로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습니다.

어차피 961 차고 온사람이 하나도 없었어서 말이지요. 저도 961이었으면 아마도 안찼을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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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소총인 서브머신건은  H&K MP5로 9미리 권총탄을 사용하는데 정말 반동이 거의 없더군요.

조준이 엄청 쉬워서 정말 편하고 빠르게 나름 정확한 사격이 가능했습니다.

자동연사로는 사용 못해보고 단발로 사격했는데 나름 빠르게 연사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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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416은 M16, AK-47 같은 Assault Rifle 입니다.

미국 네이비실에서도 사용하였던 무기죠. (빈라덴 사살시에도 사용되었던)

찾아보니 우리나라 경찰청 SWAT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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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영상보시죠. 실제 사격에서 스탠딩포지션 자세는 처음 취해보는데 아주 편하게 사용했읍니다. 먼거리보다는 단거리에서 사용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훈련을 마치고 나니 오후 6시가 다 되었더군요.

사격장에서 부대까지 이번에는 피렌체에서 목격했던 IVECO 택티컬비히클을 타고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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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에서 다시 호텔까지 이번에는 리무진 차량으로 이동했는데요, 정말 한시간 반이 걸리더군요.

어설트보트 이동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클래식카들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의 백미는 바로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

빈티지 차체를 그냥 보존해 놓았더군요. 실제 운행되는 356을 바로 앞에서 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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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좋은 차는 뺏기고 란치아를 타고 마지막 파티장소로 향했습니다.

Porte de Marmi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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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파티에서 레전더리 피스를 보게되는데 전날 저녁에 같은 테이블에 있었던 장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5218-202A입니다.

다음날 차고 와서 보여주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 주었습니다.

당연히 현재 콤수빈의 자산이고 자신이 퇴역하면 다른 후임자에게 물려주게 되어 있다더군요.

실제 마리나밀리타레에 배정된 피스중 하나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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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일은 콤수빈 체험이 있었던 날이 바로 제 생일이었는데요. 여기서 저는 이번 참여와 관련하여 운명적인 인연을 느꼈습니다.

파네라이에서도 저의 생일을 알고 있어서 케익과 함께 와인 한병을 깜짝선물로 준비해 주었습니다.

안티노리의 티냐넬로는 정말 제가 좋아하는 와인중에 하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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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짧지만 정말 환상적이었던 콤수빈 익스피리언스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이번 기회를 마련해준 파네라이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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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neristi Forever"



- LGO -


** 몇몇 사진은 본행사를 커버한 미디어사중 하나인 Fratello Magazine에서 가져왔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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