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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토나... Daytona

imk 749 2011.02.08 10:37

안녕하세요 IMK입니다....

 

지금부터 10년전쯤 모 패션 브랜드(테XX 마X)의 시계가 갑자기 나타나서 국내에서 한참 인기를 끌었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당시 저는 대학생이었는데 50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그 패션시계를 하나 구입을 하게 됩니다...

 

당시엔 시계에 그리 관심도 없었고 단지 이쁘장하게 생긴 시계가 TV홈쇼핑에서 계속 방송되어져 나오길래 점심값을 모아서 시계를 질렀습니다.

 

그 시계는 파네라이처럼 다양하게 줄질을 할수 있는 시계였습니다...그래서 인터넷으로 스트랩이나 하나 구입하려고 검색을 하던 중...

 

모 인터넷 워치 쇼핑몰에서 "폴 뉴먼의 데이토나" 를 보게 됩니다...

 

첫눈에 푹빠져버렸습니다...이상적인 다이얼 배치와 색감...고급스러우면서 약간은 빈티지스러운 멋......

 

그래서 저 시계를 사야겠다는 일념으로 여기저기 검색도 해보고 다음의 모 시계동호회에 가입하게됩니다...

 

그렇게 해서 알게 된게 "폴 뉴먼의 데이토나"는 현행품이 아니고 중고가격도 수천을 호가하는 이미 안드로메다에 가있는....

 

 나와는 거리가 너무너무 먼 시계라는 것을 알겠됩니다...

 

그러나 낙담하는것도 잠시...  데이토나가 버젼이 바껴서 계속 생산되고 있다는걸 알게됩니다....ㅎ

 

그때부터 저의 시계 취미생활이 시작하게 된 듯 싶네요...

 

데이토나 스틸의 블랙 다이얼의 가격이 10년쯤 당시에 프리미엄이 붙어서 1000~1200만원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당시엔 용돈을 받아쓰는 대학생이라서 그냥 꿈의 시계다 ...  졸업 후  취직해서 몇년 후엔 꼭 사겠다는 생각으로..........

 

 

 

그러다 시계의 늦에 빠져들어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오리스, 론진, 노모스, 신  등 중저가 브랜드를 시작으로 시계를 샀다 팔았다 하는 생활을 계속 합니다...

 

꿈에 그리던 데이토나는 너무너무 멀리있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5,6년이 흘러서 취직을 하게 되고 직장인에겐 조금 무리만 하면 돈 1000만원이라는게 그리 크게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보다 더 비싼 시계들도 구매해봤고  다시 되팔기를 반복하면서.....

 

 

그런데 이런 제길.... 데이토나 스틸 블랙의 신품 매물이 보이지않네요...;;  지방에 살아서 웨이팅도 힘들고.....

 

그때부터 다른 브랜드 다른 제품의 시계들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AP, 파텍 필립, IWC, JLC, 오메가, 블랑팡, 크로노 스위스 등등등....

 

10년동안 수십가지 브랜드의 시계들을 접해봤지만 정말 끝이 없는 듯 싶었습니다...

 

문득 느껴진게 하이엔드의 시계를 구매하더라도 또 다른 시계를 구매하게 될거라는 생각....정말 지름은 끝이 없다는 ......

 

 

올해 결혼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이제 잠시 지름을 멈추려고 딱 하나의 시계만 더 구매하기로 결심을 하게됩니다...

 

모 회원님의 게시글을 보면서 늘 뽐뿌질을 받아오던 APRO와 10년전 저를 시계의 늪으로 인도한 데이토나 , IWC의 로망 5001로 좁혔습니다..

 

그러다 최종적으로 AP RO를 구매하기로 결정을 내립니다..

 

제가 지방에 살아서 지난주 연휴가 낀 관계로 주말에 서울 상경을 못하고 이번 주말에 서울에 가서 RO를 구매해오기로 맘을 먹고 있었는데

 

어제 롯데백화점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롤렉스 매장옆으로 지나가다 디피되어있는 데이토나를 그만 보게 됐네요...;;

 

역시 스틸 검판은 없었고 흰판만 있었구요... 구경이나 하고 갈까 싶어서 들어가서 자세히 봤는데...

 

흰판이 너무 너무 이뻐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덥썩 물고 왔네요...;;

 

사실 검판은 실물을 한번도 만져본적이 없고 가끔씩 중고 시계 판매점에 있는 걸 지나가다 한두번 본게 다입니다...

 

그래도 검판이 흰판에 비해서 인기가 너무너무 많아서 검판을 구매하려고 계속 기다렸는데...

 

실물을 본 흰판이 정말 단아하고 이뻤습니다....^^

 

 

 

근 10여년을 계속 바라만 봤던 시계가 너무너무 허무하게 제 품에 안겼네요...ㅋㅋ

 

많은 시행착오와 반복끝에 10년만에 손에 들어온 데이토나...    얘가 제 운명의 시계인 듯 싶습니다...ㅋ

 

 

 

어두운 방에서 사진을 찍어서 사진이 너무너무 저질이네요...;;

 

실물은 정말 이쁜데....ㅎㅎㅎ

 

 

 

 

 

 

 

옆에서 보면 케이스가 슬림하니 잘빠졌습니다...ㅋ

 

 

 

 

케이스 크기가 작아서 흰판이 더 커보여서 이쁜거 같아요...^^

 

 

 

 

 

서브마리너 와 한컷...ㅋ   데이토너의 베젤과 서브다이얼때문에  흰판임에도 불구하고 케이스 크기가 더 작아보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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