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시계 은시계 3 Daytona
어제밤에도 꿈속에 산신령이 나타나서
금시계 사러왔니 은시계 사러왔니 라고물어 보시길레 저는 스뎅시계사러 왔습니다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너 논데 성골했데메 소문 다났드라
근데 또 왔어?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논데는 논데고 진짜 저의
드림워치였던 배트맨을 다음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씀 드렸죠.
논데까지는 몰라도 배트맨은 걍 피주고 사
그러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을거야 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젠 이짓도
못해먹겠다. 뭔놈의 웨이팅이 130이 넘어가냐?
에효~ 예약 있을때가 좋았는데 라며
한숨을 쉬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신령님도 성골러세요? 라고
여쭤봤더니 자신은 금시계든 은시계든
아니면 스뎅시계건 간에 원하는 사람들에게
새상품 그대로를 전달해주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하시더군요. 다만 약간의 피만 좀 받는다면서요.
그러고 보니 옆에 끼고있는 가방이 남달라
보여서 그거 혹시 일수가방 아닌가요라고
여쭤봤더니 정색을 하시면서
이제그만 아는척 하지말고 찢어지자라면서
다른곳으로 바람처럼 가버리시더군요.
이제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산신령이 아니라
문지기 지박령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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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gleeye_kr
2020.09.28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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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부
2020.09.28 15:44
깔끔하긴 합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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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7
2020.09.28 15:41
영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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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부
2020.09.28 15:46
영롱한가요? 하도 영롱한것들이 많아서
논데까지 차례가 올즐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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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지노
2020.09.29 15:04
심플한멋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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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부
2020.09.29 19:25
심플한데, 심플하면서도 심플하지 않은듯
심플을 넘어서는 존재감이 섭마의 매력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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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dpsg
2020.10.02 13:59
쓰신 글도 참 깔끔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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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부
2020.10.02 14:23
재미있으셨다니 다행이메요
별로 재미가 없나 했는데. 댓글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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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cht I, II
- etc
깔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