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IMG_1704_watermark.jpg

IMG_1884_watermark.jpgIMG_2136_watermark.jpgIMG_1907_watermark.jpgIMG_1949_watermark.jpgIMG_1990_watermark.jpg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타임포럼에 글을 올리는것 같습니다. 사실 세라토나 화이트를 구매한건 3주 쯤 전이지만, 이제야 득템 신고 및 사용기를 남깁니다.


저는 현재 미국 거주중인데,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혹은 그 이상으로) 세라토나의 인기는 하늘을 찌릅니다.  처음 세라토나에 관심을 갖게 된건 작년 10월 말 즈음이었는데요, 11월 초쯤 제가 거주중인 지역 AD들에 전화를 돌려 예약을 하려하니 대기시간을 3-5년 정도 부르더라구요. 막연하게 기다리던 중 제 지인분께서 도움을 주셔 생각보다 훨씬 일찍 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올해 2월 쯤 지인분을 통해 AD에서 세라토나 블랙을 구매할 수 있다고 연락을 받아서 상당히 고민을 했었습니다. 세라토나가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기에 그냥 블랙을 살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와이프가 현명하게도 "원래 구하려던 건 화이트고 화이트가 더 예쁘니 조금만 더 기다려봐" 라고 설득을 하여 더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구매 후에 보니 정말 기다리기 잘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의 리테일가는 현재 $12400 + 세금이구요, 미국 현지에서 세라토나 화이트 리셀가격은 $18000 정도로 상당히 프리미엄이 붙었습니다.


사용기에서는 제가 그동안 경험해본 롤렉스 모델들을 바탕으로 외관, 착용감, 무게 등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관: 일단 세라믹 베젤에 흰 다이얼, 그리고 블랙의 서브다이얼이 굉장히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뭔가 젊은 레이싱카 드라이버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역동적이면서 고급적인 느낌이라고 할까요 ㅎㅎ 재미로 제가 느낀 롤렉스 모델들의 느낌들을 적어보자면:


데이트저스트 +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 실버 다이얼 (116200) : 조용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귀공자 타입의 사촌 형이나 삼촌이 차고 다닐 것 같은 느낌입니다. 차분한 느낌에, 튀지않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적인 느낌!


투톤 데이트저스트 + 쥬빌리 브레이슬릿 + 블랙 다이얼 (116233) : 유학파에 집에 돈이 꽤나 있다고 소문난 학교 선배 형이 차고 다닐 것 같은 느낌입니다. 혹은 유럽권의 왕세자가 차고 다닐 것 같은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사실 경험 해본 시계들 중 투톤 데이트저스트가 가장 블링했던것 같습니다. 롤렉스 모델들 중 가장 쥬얼리적인 면모를 가진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브마리너 블랙 (116610LN) : 대기업에 다니면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잘나가는 아는 형이 차고 다닐 것 같은 느낌입니다. 너무 눈에 띄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묵직하게 잘 만들어진 느낌이 어렸을때부터 단계별로 엘리트 코스들을 밟아나가고 있는 분이 찰 것 같은 느낌입니다.


서브마리너 그린 (116610LV) : 유럽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멋진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삼촌이 차고 다닐 것 같은 느낌입니다. 튼튼하고 잘 만들어진 툴 워치에 쥬얼리적인 면모를 더한 느낌이 뭔가 삶을 즐기면서 살고자하는 멋진 분이 차고 다닐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익스플로러 I (214270) : 왠지 독일의 멋진 정치인/사업가가 차고 다닐 것 같은 느낌입니다. 좋은 엔지니어링을 좋아하지만 남들에게 과시하는걸 좋아하지는 않는 분이 차고 다닐 것 같아 왠지모르게 독일의 멋진 정치인이 차고 다니는 모습이 상상이 갑니다 ㅎㅎ


세라믹 데이토나 화이트 (116500) : 어렸을 때 늘 멋지다고 생각하고 동경 했었던 삼촌이 차고 다닐 것 같은 시계입니다. 언제나 멋진 오토바이나 스포츠카에, 멋진 헤어스타일, 멋진 패션 감각을 가지고 호탕하게 삶을 살아가는 분이 차고 다니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착용감: 착용감은 데이트저스트 + 쥬빌리 브레이슬릿 >> 데이트저스트 +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 익스플로러 I = 데이토나 >>>> 서브마리너 (블랙, 그린) 인것 같습니다. 데이트저스트과 쥬빌리 브레이슬릿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손에 쫙 감기는 쥬빌리 브레이슬릿에 가벼운 데이트저스트가 합쳐지니 최고의 착용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데이트저스트 + 오이스터, 익스플로러, 데이토나가 착용감이 좋다고 느껴지는데, 그중에서도 굳이 서열을 따지자면 데이트저스트가 익스플로러와 데이토나보다 아주 살짝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데이토나와 익스플로러가 데이트저스트보다는 무게가 아주 살짝 더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손목이 굵은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서브마리너는 제가 경험한 시계들 중 착용감이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러그가 두꺼워 조금 더 큰 느낌도 있고 무게감도 더 있는데다가 날카로운 베젤 때문에 옷입을때 늘 신경 쓰였었습니다.


결론: 롤렉스의 주요 모델들을 겪어본 결과 제게는 롤렉스 모델들 중 가장 잘 맞는 시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계 크기도 제 손목에 가장 잘 맞는 것 같고, 착용감 또한 너무 우수해서 요놈은 평생 귀속할 생각입니다.


다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구 혹여나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댓글로 문의 주세요 ㅎ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ROLEX FAQ [355] Kairos 2010.11.24 40004 68
공지 ROLEX Movement list [242] 타치코마 2010.05.14 34086 27
공지 ROLEX 시리얼넘버 정리 [828] 소고 2009.07.29 92218 187
Hot 시계 입문 10년만에 롤렉스와 만나다. [17] 조재원 2024.03.24 8186 4
Hot 서브마리너와 서브마린 [10] 준소빠 2024.03.20 2843 3
Hot 초호기와 털콰이즈 블루 [21] Tic Toc 2024.03.19 1572 5
Hot 2024 정보유출이라고 하는데... [18] XXIV 2024.03.02 1633 2
4859 일본 동경의 시계 성지 투어 Feat 블랑팡 & 골드팬더 [33] file 홍콩갑부 2023.02.18 4969 11
4858 사도리가 생각하는 요즘 시계들의 트랜드... ^^ [155] file 아빠가사준돌핀 2016.05.15 4292 105
4857 롤렉스 가격비교!!! 한국 vs 일본..... (부제.. 시계밀수하다 걸리면 어뜨케 되게요?) [51] 아빠가사준돌핀 2016.05.16 4003 16
4856 하다하다 진짜 [82] file ReFiLL 2016.09.24 3805 66
4855 ROLEX 2020 baselworld 신제품! [37] Energico 2020.02.28 3744 4
4854 2018 basel new rolex [39] file 淸心 2018.03.18 3424 1
4853 모델정리 및 레퍼런스 넘버 -3편- 데이토나 [53] file 오토무브 2015.04.26 3402 65
4852 일본 롤렉스 중고 시세 [20] file 이자님 2017.12.05 3335 3
4851 [수줍은 득템] 나의 예물시계 선택기 [79] file RUGBY™ 2015.05.20 3218 15
4850 P주고 산 시계,앞으로의 전망은?(지극히 개인적인 사견) [65] file 하늘사랑초희 2019.09.18 3217 34
4849 [바젤2016] 이번 바젤에 대한 소고 : 우리 롤렉스가 달라졌어요 [38] file RUGBY™ 2016.03.19 3155 17
4848 엊그제 영등포 신세계 로렉스 매장에서 들은말 입니다. [22] 로미 2017.09.24 3057 1
4847 롤렉스 입문~! 세라토나 성골 처음으로 해봅니다. [43] file goshima 2019.10.09 2887 3
4846 [내맘대로리뷰] 토나/알오/마린 - 트리플 크라운- 비교기 [68] file RUGBY™ 2015.05.27 2838 90
4845 세라토나 득템 신고합니다 (사진추가) [39] file 해피아이 2016.07.23 2809 2
4844 시계 러그 찍혀서 옆쪽 울었는데.. [20] file 롤릭 2024.02.20 2794 0
» 세라믹 데이토나 화이트 득템 + 사용기입니다 (Ref. 116500LN) [59] file Gatzby 2017.05.14 2738 5
4842 오토무브입니다 세라믹 데이토나입니다 [147] file 오토무브 2016.07.20 2702 17
4841 이제는 전설로 남게 될 롤렉스의 레어템 [23] file 만능섭마 2019.03.28 2633 2
4840 신형gmt 펩시 백화점 문의 후기입니다 [54] file 하이퍼보컬 2018.09.12 259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