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시계의 세계로 처음 빠져드는 입문자입니다 꾸벅~
일단 소개를 올리자면 방년31세로 어릴적 돌핀(아날로그)시계를 누구보다 빨리 구매하여 같은반 학생들의 부러움을 산적을 제외하곤 20세를 지나 지금까지 오며 거친 시계로는 백화점에서 구입한 BOSS, SEIKO가 전부인 남성입니다
백화점, 면세점 그리고 외국의 대형간판을 통해 제 눈을 자극하는 유수의 명품시계 메이커를 보며 "그래 나에게 아직 저런물건들은 아직 과분해...과분해...를 외치며 가끔 어머니를 졸라...태그호이어 하나만 사주세요를 30번 넘게 외쳐받자 돌아오는 한마디는 " 결혼할때 해라" 이말 한마디였습니다
그러던 한소년이 12월에 드디어 장가를 갑니다 ^^V
드디어 때가 왔구나를 외치며...평소 마음에 품던 시계 메이커들을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오메가, iwc, 브라이틀링
오메가 - 흠~ 너무 다양한 시계버전과 사실 딱 맘에 드는 디자인이 없었습니다
브라이틀링 - 네비타이머를 보는 순간 고급나침반 같은 느낌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했습니다
IWC - 한번도 보지 못한 어떤이가 나를 위해 이런 시계를 디자인 했단 말인가라는 생각에 정신을 놓았습니다
결론은 IWC였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제가 거주하는 곳이 대구인 이곳엔 IWC매장이 없습니다.그리하여 두번째 선택인 브라이틀링을 하기로 저와의 약속을 하고 있었는데, 측근중 예전부터 시계콜렉터인 형제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따로따로 문자를 넣어보니 예산이 얼마냐는 문자가 와서 600~700사이라고 이야기 하였더니
마치 기다렸다는듯이 그 형제들의 각각 대답은 로렉스"서브마리너"입니다.
제가아는 로렉스는 아자씨들이 차고다니며 금딱지들이거나 스타팅프라이스가 적어도 1000만원 부터인줄 알았는데 대뜸 저걸 사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로렉스 매장을 찾아가 어눌한 목소리로 " 서브마리너 보여주세요..."했더니 매장 아저씨께서 환한 미소를 띄우며 저의 손목에 묵묵히 서브마리너를 채워 주시네요. 순간 머리에서 띵하는 소리와 함께 피팅감은 너무나 단단함 그 자체였습니다.
로렉스 선배님들 제가 질문하고 싶은것은 지금부터입니다.
서브마리너, gmt-master ii(스틸), exploer ii
위 3모델이 600 ~ 700만원인 저의 구매 예산과 맞아 떨어지는 모델들인데 서브마리너랑 exploer ii는 매장에 있어 착용해봤습니다. 사실 외관상 보면 조금씩 다른것을 제외하곤 아주아주 큰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 3모델중 가장 저에게 맞는 모델은 어떤것일지 도움을 주십시오. 정장차림은 자주 가지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정장에도 용기있게 끼고 다녀야겠죠..ㅡㅡ(제 돈으로 저런것들을 사려면 2013년 까레라 s프로젝트가 끝나야 가능할꺼 같습니다^^)
부디 어린것하나가 로렉스의 세계로 들어오는구나라고 생각하시고..더운날씨에 조금 귀찮으시겠지만 친한 후배 또는 선배라고 생각해주시고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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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야
2008.08.0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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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2008.08.05 01:53
매장이 대구에 없다는 이유로 안하시는 것은 너무 이유가 약합니다. ^^
국내에 매장이 없는 브랜드도 사는 사람도 있는데요. ^^
꼭 서브마리너를 원하신다면, 조금만 기다리시다가 서브마리너 신형이 나오면 그걸 지르세요. ^^ -
우기부기
2008.08.05 02:08
요시노야님/ 정말 강한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조.강.지.처.!!^^
반즈님/ 그럼 반즈님은 iwc 를 추천하신다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봐둔 모델은 파일럿크로노 3717이었습니다. 고장나서 부산으로 수리 보내려니 그게 골치 아플꺼 같기도해서요. -
반즈
2008.08.05 02:14
만약에 고장나면 골치 아픈건 다 마찬가지입니다. IWC 3717을 하신다면 가죽줄에 여름용으로 쇠줄까지 사시면 예산이 비슷하게 나오겠네요. 참고로 IWC와 롤렉스는 체급은 다른 브랜드입니다. ^^ -
멀더
2008.08.05 08:26
각각의 브랜드 시계들도 좋은 시계입니다. 훌륭하죠. 단 로렉스 서브와 고민하신다면, 걍 서브로 가세요.
시계를 좋아하고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뭐 없어도 됩니다) 서브를 찼었을 것이고 아마 차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후에 다른 브랜드를 만나보세요. -
아톰애인
2008.08.05 10:33
경제학의 기회비용이라는 것이 있죠? 시계의 지름은 항상 갈등입니다. 스스로 주문을 거세요. 뭘 먼저 사면 어때? 돈벌어서 다른것 또 사면되지라고.. 그때 되면 또 다른 시계가 보일껍니다. 또 갈등하고..ㅋㅋ 하지만 일단 로렉스로 결정을 하신다면 주변의 말 보다는, 로렉 매장에서 시계 3개 다 손목위에 올려보고 거기 있는 임**씨 아저씨한테 조언도 구해보고 가장 맘에 드시는 것으로 하심이 후회가 없습니다. 특별한 직업이나 취미생활을 하시지 않는한 3시계는 크게 차이가 없으니까요. -
hany190
2008.08.05 12:38
롤렉스의 서브마리너는 좋은 시계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시계차체로만 놓고 보았을때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브랜드 자체로나 다이버시계의 원형이라는 측면에서 보았을때는 분명 가치가 있는 시계이며..
Re-Sale Price로 보더라도.. 다 좋은데.. 그렇게 좋은가요? 신형은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베젤이라던지.. 브레이슬릿 이라던지.. 피니싱이라던지.. 사실 말이 많은 제품이기도 한것이 사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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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2008.08.05 12:49
hany님, 호불호는 개인차니깐요. 물론 시계애호역사가 짧은 울나라서의 롤렉스 그것도 서브마리너에만 편중된 사랑이 이유가 되긴 하겠지만요.미래에는 일본처럼 좀 다양화 등 변화가 있으리라 봅니다. 잘 들여다 보면 한 2백도 비싸보이는 재질이나 피니쉬로 5-600 받는 것도 능력이라 봅니다. ^^
그래도 요샌 좀 하자를 인정하고, 디자인이나 재질 등 바꾼다고하니 다행이긴 한데 그것도 GMT-Master II-c 보면 안하던 일 해서 그런지 뭐 제대로 하는 것 같지도 않고. 시계메이커계의 "공무원"들에게 기대를 하는 게 무리일지는 모르지만, SDDS 라도 어떻게 나오는지 봐야죠. ^^ -
realman
2008.08.05 13:48
시계의 눈에보이는 가치로만 따지면 금통이 제일이겠죠. 다이아가 팍팍박힌...
하지만 시계에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서적에서 브랜드가치를 말할때 코카콜라를 주로 언급하지만,
로렉스도 그에 못지 않은 브랜드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라면 서브 또는 gmt로 가겠습니다. 그중에 고르라면...서브로... 그다음 여유생기면 gmt로... -
hany190
2008.08.05 14:40
롤렉스의 브랜드 가치는 뛰어난 마케팅 활동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오이스터 케이스, 기능별 시계라인, 자동권 등으로 대별되는 혁신적인 기능과 Concept에서 나온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롤렉스에서 그런 혁신을 향한 노력을 볼 수 있는지..그게 의문입니다.
오히려, 오메가,태그호이어,세이코에서 과거 오늘날의 롤렉스를 만들어 내었던..혁신적인 모습을 보게 되는것이 솔찍한 느낌입니다.
오메가의 코엑시얼과 Omega8500 그리고 사파이어크리스탈 케이스
태그의 켈리버36, 그리고 기계식으로 구현될 켈리버S
세이코의 스프링 드라이브.. -
파텍좋아
2008.08.05 14:53
시계가 하나만 있어야한다면 서브..여러개라면? 그중에 서브는 필수!! -
자토이치
2008.08.05 15:00
아따블씨 , 씬 , 브라이 한번씩 해봤는데 섭마가 제일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결정적으로 결혼축하드린다는 댓글은 없는듯 ㅋㅋㅋ 결혼 미리 축하드립니다 맘에 드는 시계고르세요 -
kinkyfly
2008.08.05 15:19
저라면 써브 마리너!!!! -
유엔총장
2008.08.05 16:33
우선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고민을 하시고 계시네요.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물로는 로렉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예산안에서 고르신다고 하신다면 저 같으면 뉴GMT 신형을 선택하겠습니다.
뉴 GMT를 아직 소장하지는 못했지만 얼마 기간동안 착용을 해보았고, 서브도 가지고 있고
개인적으로 서브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좋은 시계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것이
저는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뉴 GMT의 개선된 밴드와 클라스프는 시계의 명성과 값어치를
더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예물시계로 구입을 해서 다시 팔지 않는다고 가정을 하고, 오랫동안
함께 한다고 한다면 저같으면 뉴GMT를 선택하겠습니다.^^
아무쪼록 구입 잘 하시구요.
다시 한번 결혼 축하드려요 ^^ -
박과장
2008.08.05 20:03
저두 우선 결혼 축하드리구요..........만일 저라면 서브를 기본으로 하고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그때 다른시계를 지르겠습니다....
서브에는 왠지 모를 매력이 숨어있는 듯 합니다........평범한듯 하면서 강렬하고 매력이 없는 듯 하면서 끊임없이 매력을 발산하는
그러한 시계이니까요......참고로 서브를 구입하였다가 사정상 팔고 무수한시간(2년)뒤에 다시 제 손목에 놓여졌으니까요......
왠만하면 한번 맛본 시계는 다시 차지않는 성격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차게 만드는 그러한 시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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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hereman
2008.08.06 09:38
저도 서브에 한표입니다.
iwc도 좋고 파네라이도 좋고 .. 암튼 좋은시계는 많습니다만 로렉스 처럼 실증 안나는 시계는 저에겐 없었습니다.
파네라이 콜랙션에 잠시 미쳤지만.. 금세 질려버렸습니다.
오직 롤렉스!! 롤렉스중 최고 모델은 서브입니다 -
하늘™
2008.08.06 17:21
글 올려 주신 모든분들의 글을 정리하면 역시 로렉스의 서브마리너 네요..........^^
인기가 좋은 시계는 항상 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겁니다.
그럼 결혼 준비 잘 하시고, 마지막으로 결혼 축하드립니다. -
비몽
2008.08.06 17:23
신형서브는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으나 러그폭이 쫌 커져있을듯 싶은데요... 디자인면으로 본다면 스트렙과 러그의 연결이 미끈한 현재 서브가 낳을 듯 싶습니다. 저도 신형이 그게 싫어서 M단위를 급하게 샀구여. 쫌 과시하고 싶으시면 gmt 2 수수하고 튀지않는 디자인을 원하시면 서브를 택하세요... -
롹
2008.08.06 20:49
예산 600~700대라면 저도 서브 추천합니다~ 다만 예산을 1000이상으로 높이실 수 있다면 단연코 7days와 빅파 추천합니다 ㅋㅋ^^ -
우기부기
2008.08.07 14:30
휴가를 다녀와서 타임포름에 들어오니 무수한 답변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시노야님/반즈님/멀더님/아톰애인님/hany190님/realman님/파텍좋아님/자토이치님/kinkyfly/유엔총장님/박과장님/sphereman님/하늘님/비몽님/락님 다시한번 정성어린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 -
베르날레스
2008.08.07 15:22
다들 서브를 추천하시네요....근데 예물시계라면 7데이즈 추천합니다. 왠지 예물은 고풍스러워야 한다는 강박관념그런게 있어서요.ㅎㅎㅎ -
스톤아일랜드
2008.08.07 21:03
^^ 어느정도 예산이 확보되신상태에서 시계을고룰수있다는 부분이 가장 맘에와닸습니다. 6~700맥시멈이라면 저라면 조심스럽게 신형GMT-2 구입결정 할것같습니다^^(써브는 함거처간시계이므로^^) 하지만 우기부기님께서는 로렉 첨 인문이시고하니 써브16610강력추천드립니다. 누가봐도 멋진시계^^ -
익스플로어
2008.08.08 13:36
저도 예물로 서브를 샀지만 저는 gmt2를 선택할거 같습니다.. 저도 사기전에 엄청 고민했지만.. 지금도 여력만 되면 gmt2 로 가고싶네요.. 웬지 반짝반짝 더 럭셔리해보여요..ㅋ 근데 둘중 어느것으로 하셔도 후회는 없으실듯 합니다.. 결혼축하드립니다. -
웅
2009.06.08 20:28
섭마요~~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아래에 적은 시계 셋중에, 만약 한개만 남기고 다시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면
서브만 남기겠습니다.
세개중에 한개만 사야한다면 뉴지엠티와 서브를 고민하다가 역시 서브를 사겠습니다.
제 측근에게 6~700만원 예산의 컨설팅을 한다면 역시 서브라 하겠습니다.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서브마리너는 '조강지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