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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인사드리네요. 그동안 좀 바빴습니다.
 
왼쪽 사진 기억 나십니까? 기존 무브먼트 날짜판 크기가 짜부마리너 날짜창에 맞지않아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오른쪽 사진은 무엇이냐? 제가 추가로 구입한 무브먼트 모습입니다.
 
구입하기전에 약간 갈등을 하였습니다.
 
 
이번 편에서 날짜판 동작 구조를 설명드리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이미 설명드린 바와 같이 폭이 넓은 날짜판 스티커때문에 덮개 부품과 날짜판이 분리되지 않아
 
동작 모습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스티커를 떼내 버리고 진도를 나가도 되겠지만,
 
그렇게하면 스티커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으니 짜부마리너의 부활은 영원히 불가능할테고...
 
암튼 구입을 하였습니다. 
 
 
날짜판이 교체된 짜부마리너 무브먼트입니다.
 
 
데이트 위일 돌기 부분 D는 저번 시간 설명드린 것처럼,
 
24시간에 한바퀴씩 돌면서 날짜창 톱니를 이동시켜 날짜를 한칸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날짜창 톱니 사이를 날짜창 고정 레버 A가 스프링 A'의 힘으로 누르고 있으므로 날자판은 평상시 좌우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Q는 용두를 한칸 뽑아서 날짜를 맞출때 사용되는 퀵 셋(Quick Set)을 위한 부품입니다.
 
 
 
용두를 돌리면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돌기가 사진 왼쪽으로 회전을 하여 퀵 셋 부품의 90도 꺽인 부분을 건드리게 되고,
 
이에 따라 파란 화살표처럼 날짜판 이빨을 밀게 되므로 날짜판이 한 칸 이동하게 됩니다. 
 
 
이 퀵 셋 부품은 동작 후에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양쪽 끝에 스프링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럼 클래식 감독 / 클래식 제작 / 클래식 촬영 / 클래식 편집 불후의 명작 동영상 한 편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데이트 위일이 24시간에 한바퀴씩 돌면서 날짜창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시침을 꽂아서 촬영하였으니 참고하세요. 시침 두바퀴가 24시간인건 다들 아시죠?
 
 
 
흔히들 날짜가 바뀌는 전후 몇 시간동안은 시각을 맞추지 말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실제 그렇게 했다고 해서 시계가 바로 고장이 나 버릴까요? 
 
 
위 동영상의 주인공 날짜판을 구동하는 데이트 위일을 분해한 사진입니다.
 
 
나사를 제외하고 부품이 3개나 되는군요.
 
아마도 중국애들이 자정 전후에 날짜가 빨리 넘어가버리는 퀵 체인지 기능을 구현하려다가 포기한 듯합니다.
 
실제로 새로 구입한 무브먼트에는 이 부품이 두개의 부품이 조립된 하나의 부품 형태로 바껴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위 사진 왼쪽에서 두번째 데이트 위일을 보면 원형으로 슬롯이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왼쪽 부품에는 그 슬롯에 꽂히는 핀이 나있지요.
 
이 핀은 오른쪽 2번째 날짜판을 실제 구동하는 부품의 구멍에 꽂힙니다. 요렇게요.
 
 
 
이 슬롯과 핀때문에 저녁 12시 전후에 용두로 시각을 조정하더라도 실제 시계에는 별 영향을 주지않습니다.
 
 
그 이유는 클래식 감독 / 클래식 제작 / 클래식 촬영 / 클래식 편집 동영상 2탄
 
날짜가 바뀐 직후에 용두로 시계 바늘을 꺼꾸로 돌렸을 때를 가정한 동영상으로 알아봅시다.  
 
 
 
데이트 위일에 난 슬롯때문에 실제 바늘을 꺼꾸로 돌려 데이트 위일이 반대로 돌아도
 
핀 부품과 함께 날짜판을 실제로 구동하는 부품은 제자리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과도하게 바늘을 꺼꾸로 많이 돌리면 핀이 슬롯 끝에 도달하면서 날짜판을 꺼꾸로 돌리려 하겠지만,
(빨간색 화살표가 나오는 동영상부터)
 
이 무브먼트의 경우 그 시간 간격이 약 6시간 정도나 되니 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겁입니다.
 
 
극단적으로 날짜판을 꺼꾸로 돌리게 되는 경우에도 날짜판 이빨과 그 이빨을 돌리려는 부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긴하겠지만 날짜판에 유격이 있으므로 한두번으로는 망가질 것 같지않다는 것이 제 개인 생각입니다.
 
(아마추어인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점 이해해주시구요...)
 
 
암튼 오늘의 결론은 "중국제에도 있을 건 다 들어있다. 무시하면 안된다" 입니다.
 
이 가격에 이런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중국 대단합니다.
 
 
분발하여야겠습니다.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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