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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롤렉동 회원님들

그간 격조했던 럭비 입니다. 생업에 열중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status 가 총각 -> 유부남으로 바뀌니...
여러가지로 쉽지가 않네요.. 흙흙


그래도 왕년에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갈 수 없어, 바젤 이모저모를 둘러본 소감을 적어봅니다. 
직접 다녀온 것처럼 말하지만 물론 모니터로만 둘러본 입시계 입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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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롤렉이가 달라졌어요"

2016 바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익스1의 짧은 핸즈, 뚱뚱한? 섭마 발매, 펩시의 화골! 부활 등등
유저들의 바람을 조금씩 삐뚫어지게 받아들여온 롤렉스 였는데요.. 이번엔 확 달라진 듯 합니다. 
 세가지의 큰 이벤트가 눈에 띕니다.






(1) 세라믹 스틸 데이토나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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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바젤 전부터 여러 롤렉스 유저들이 유추를 했던 세라믹 스틸 데이토나.
개인적으로는 "롤렉스라는 삐뚫어진 회사가 그럴리 없다!" 라고 예상했으나, 보기좋게 틀리고 말았습니다 헠헠
이러니 주변에서 퇴물소리를 듣나 봅니다 흙흙 타포 별은 어디로 반납하죠...



세라믹 데이토나의 예상도? 는 작년부터 벌써 모노크롬 등의 해외시계 싸이트 등에서 먼저 돌았었는데요,
정말 그 예상도 그대로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다 수용해 버린거죠.
보통 골드 -> 투톤 -> 스틸 순으로 적용을 하던 롤렉스에서 콤비를 뛰어넘고, 골드 -> 스틸 순으로 바로 세라믹 베젤을 적용한것도 살짝 의외였습니다.
(세라믹 베젤을 넣은 데이토나 콤비 모델이 머리에 잘 그려지지 않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베젤이 세라믹이면 콤비의 의미가 퇴색되기는 하죠)


흑토나의 경우 다른 디테일은 그대로 + 베젤만 스틸 -> 세라믹으로 변경되었다면, 
"백토나의역습" 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화이트 스틸토나는 다이얼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구형 엘프리메로 cal.4030 시절 토나 팬더다이얼의 부활이 그것인데요. 
기존 116520 모델에서 보여진 흰토나의 회색 섭다이얼 보다는, 새롭게 적용된 -혹은 회귀한- 블랙 섭다이얼 테두리가 더 마음에 들기는 합니다.



캡처.JPG


이번 스틸 세라믹 토나의 등장은 2016바젤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사건으로 부상하며 환영받을 만한 변화입니다만,
언제나 그렇듯 보수적인 롤렉스의 구형팬들의 의견이 또 갈리기는 합니다.
저도 꼰대?스럽게 구형 로렉스의 팬인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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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현재 데이토나의 디자인에는 스틸 베젤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제가 작년에 블랙 스틸 데이토나를 예물로 사서 그런건 아닙니다 읍읍
데이토나의 큰 매력은 오밀조밀한 차돌같음인데, 세라믹 베젤의 도입으로 시계가 전체적을 커보입니다.
이는 서브마리너에 세라믹베젤을 입히면서도 비슷하게 느껴지는데요 (물론 섭마의 경우 러그의 영향이 더 크지만)
+ 지나치게 블링블링 해졌달까? 세라믹의 블링거림은 기존의 그것과는 또 다르기 때문에..
뭔가 팬시해지고 세련되어짐에는 분명하지만, 구형의 스틸베젤, 저와 같이 그 "맛"을 더 좋아하는 유저들도 분명히 있을 것 입니다.
(폴뉴면 디자인을 계승하고, 베젤에 세라믹이 입혀진다면 가장 멋질듯 하기는 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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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매된 골드 데이토나 (WG/YG) 역시 세라믹 베젤을 차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골드 -> 세라믹은 다운 그레이드라서 그랬는지, 아무튼 저는 예전의 스틸 or 골드 베젤의 데이토나가 더 나와줬으면 하네요.



 




하지만 누가주면 당연히 세라믹 백토나를 받아야... 응?

물론 세라토나가 국내에 들어오고 일단 차봐야 이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을듯 하기는 합니다. 






(2) 익스플로러 1의 페이스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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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깜짝 데뷔를 한 새 익스1 입니다.

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핸즈가 조금 더 길어지고 두꺼워 졌습니다. (초침도 살짝 길어짐)
2.  3/6/9 인덱스가 기존의 WG 솔리드 -> 야광인덱스로 바뀌었습니다

단 두가지만 바뀌었을 뿐인데, 그 반응이 엄청났습니다. 아마 기존 익스1에서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된 두가지? 여서 그럴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글로시 다이얼까지 추가되었더라면 더 완벽했을테지만)
이미 예쁜 여인에게 약간의 시술?을 더했으니.. 당연히 반응 더 좋아진건 당연한 듯 합니다.

주목할만한건 기존의 콧대높은 롤렉스였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변화라는 겁니다. 
이렇게 친절한? 회사가 전혀 아니었거든요 -_ -;;;
개인적으로 워낙에 좋아하던 시계라서 그런지, 세라믹 토나보다 더 사고 싶은 모델입니다.









(3) 롤렉스의 착한 점심? 가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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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롤렉스 가격표)





이번에 세라믹 토나와 익스만 새로나온게 아니죠. 
에어킹 40미리도 있었고, 또 DJ41 투톤 모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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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없던 쥬빌레 밴드 옵션이 추가되었구요. 
뭐 상대적으로 얇은 손목을 가지고 있는 한국유저들에게는 외면받긴 하지만, 
중요한 변화는 바로 롤렉스의 새로운 논크로노 cal.3235 가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3135wp.jpgrolex-datejust-pearlmaster-39-calibre-3235.jpeg
( cal.3135 vs. 3235)


이미 작년에 cal.3255 데이데이트 무브가 들어갔을때 포스팅을 올려주셨지만, 3135 vs. 3235 는
31쥬얼/ 28.5미리의 크기 & 비슷한 두께 라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만,

1. 볼베어링 적용 : 이제 롤렉스 논크모델도 흔들면 로터 돌아가는 소리가 납니다.
2. 높아진 정확성 : +/-2 초
3. 늘어난 파워리저브 : 기존 50 시간 -> 70시간



가격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시죠?
그렇다면 신무브가 들어간 DJ41 모델은 기존에 비해 훨씬 비싸겠죠?

저도 그럴걸로 예상했습니다. 헌데, 이번 바젤에서 착해진 롤렉스는 가격의 차등을 많이 두지 않았습니다.
사진들을 퍼온 ablogtowatch 에 의하면, DJ41 모델의 플루티드 베젤 + 오이스터 투톤 의 가격은 9.200 Euros 입니다.
(조금 더 비싼 쥬빌레 옵션의 경우 9,700 Euros)
기존모델의 정확한 리테일은 확인이 안됩니다만, 신무브를 넣고도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알 수 있습니다. ㄷㄷㄷㄷㄷ



더불어 기존 스틸 베젤 토나의 경우 11,400 CHF -> 세라 토나의 리테일 11,800 CHF
한화로 환산하면 백만원도 인상이 안된 것이죠. 말하자면 딱 세라믹베젤 가격만 오른겁니다.
(하지만 과거 3년간 한국의 롤렉스 리테일은 변동이 없었기때문에, 상기의 금액에 +알파로 인상되어 나올듯 하기는 합니다)

시술을 하면서 더 이뻐진 익스1의 경우도 기존모델과 동일한 리테일가를 책정했습니다. 
2010년이었나요? 환율때문이기는 하지만 일년에 3번도 인상했던 우리 삐뚫어진 롤렉스가...
새모델에도 이렇게 혜자스러운? 가격을 내놓다니..... 흙흙 잘 키웠다 잘 키웠어....


라기보다는, 아마 이제 올릴대로 올렸다는 생각과 더불어, 세계경제의 침체, 특히 중국내 판매량 둔화등으로...
이제는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식의 무조건적인 가격인상 전략보다는, 기존위치의 고수? 정도의 판을 짜는듯 합니다.
동기야 어찌됐든 유저들은 환영할만한 일임에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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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달라진 롤렉스라면, "신무브가 들어가고 조금 더 얄쌍해진 실루엣을 가진 착한 가격의 세라믹 섭마"를 볼 날도 멀지 않은것 같네요 ㅎㅎ
내년 바젤에는 아마 DJ 에 3235 가 적용될테고, 그 다음에는 젬티/섭마 아닐까요. 골드->투톤->스틸의 순서를 기다리려면 또 추가되겠지만...
신섭이 발매된지 10년이 조금 넘는, 5년 뒤인 2021년 정도에 새로운 섭마가 나온다면, 역시 구매를 해야겠네요.... 

아 이래서 롤렉스는 정말 애증의 브랜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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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가을에 익스1부터 사야겠네요 ㅎㅎ

다른 회원님들인 이번 롤렉스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럭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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