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논데를 나의 평생동반자로만든 결정적 사진한장. Submariner
안녕하십니까 아라미스훈입니다.
시계를 좋아하다보니 여러시계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약 12~3년전부터 중고로 사고 팔면서 정말 다양한 시계들을 경험해보았지요.
그러다 2012년.. 시계를 알만큼 알았고 여러 시계를 경험해봐서 나에게 맞는 평생의 동반자시계를 정할때가 되었다.. "이녀석은 반드시 평생간직하다 아들에게 물려줘야 겠다."
라는 마음으로 약간 무리를 해서라도 성골로 구입할수있는 녀석을 물색합니다. 장장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조사를 시작합니다.
로렉스는 노땅브랜드고 서브마리너가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안가는 시점에서의 조사라 로렉스 그리고 서브마리너는 철저히 배재된체로 조사에 착수합니다.
그러던중 위의 저사진을 보게 됩니다.
두둥~!!!!!!!!
내가알던 서브마리너가 맞나? 왜이렇게 섹시하고 멋져보이는가? 혹시 그간 사진으로만 보던 서브의 안이쁜 사진빨에 속아
(서브마리너는 안이쁜데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다).......라는 선입견이 머리속에 가득 들어있었던 건 아닐까?( 이시점에 서브를 실물로 본적은 한번도 없었음..)
우선 실물을 보러가자.....
또 두둥~~!!!!!1
매장에서 본 서브마리너의 실물을 본순간 쿨의 노래가 생각났습니다. "다리의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지!~ 그토록 애가타게 찾아해맨 나의 이상형~~~~이얼싼쓰!!"
어떻게 이런시계가 존재한단 말인가 그간 내가 최고로 이쁜시계로 알고있던 아콰테라검판(그당시 구형검판)이 오징어였단 말인가??
이렇게 실물을 보고나서 서브마리너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서브마리너 외에는 다른시계는 모두 오징어로 보이는 희귀병에 걸려서 미친듯이 웹서핑과 구글 타포를 섭렵하며 서브마리너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또하나의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구형과 신형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고뇌를 시작하게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형논데이트와 신형세라믹데이트와의 갈등이었죠..(이시점 신형 논데이트는 아직 미출시상태입니다. )
"이제막 나와서 최고의 인기로 팔리는 시계를 살것이냐 이제곳 매장에서 사라질 단종직전의 마지막 난수 구형 논데이트를 살것이냐....???"
추억해보면 제가 태어나서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2012년 여름쯤이었는데 그당시 세라믹갑옷을 입은 신형서브마리너이 인기가 하늘을 찌르며 1000만원이라는 말도안되는 가격으로 그것도 모자라 엄청난 웨이팅으로 대기를 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구형논데는 740만원이었습니다.
멕그리거형님의 조언덕에 선택된 저의 온리원워치는............... 바로 지금까지 잘 차고 있는 구형 논데이트 입니다. 저의 첫 백화점 성골 구입품시계죠... 결제할때 얼마나 손이 떨렸는지 모릅니다. 아직도 생생하군요. *^^*
신형은 언제든 돈벌어서 다시 살 수 있으니 지금아니면 역사속으로 사라질 구논데를 소장하는게 더 의미있겠다는 결론을 내리게되었죠..
그 이후 단한번도 "신형서브를 살껄그랬나?"라는 후회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로렉동에 종종 포스팅 해오며 자칭 구논데 전도사로서 틈틈히 활동을 하고 있네요..
지금도 구논데를 제외한 다른 시계들은 계속 중고로 사고 팔고 하면서 시계변덕질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의 구논데 사랑과 선택하게된 동기등을 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나만의 온리원 평생워치한녀석을 찾으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아라미스훈이었습니다. 꾸뻑~
댓글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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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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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iane
2014.09.22 22:13
사연을읽고 시계사진을보니 더멋지네요..정말잘어울리는거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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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0:35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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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셔널
2014.09.22 22:22
눈팅만 주로 하는 입장인데 훈님 포스팅 보면 시계생활을 정말 즐기시는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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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01:26
허접한 제 포스팅 관심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계생활이 저의 큰 낙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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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UTA
2014.09.22 22:54
먼후날 시계를 물려받고 뒷백에 적힌 생년월일보면 진짜 감동일듯 싶습니다 저도 제논데 열심히 차고 나중에 아들한테 물려줄겁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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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01:25
꼭 그렇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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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cop
2014.09.22 23:30
롤렉스는 어느제품이던 대를 이어 물려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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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0:29
맞습니다. 그게 로렉스의 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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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돼지
2014.09.22 23:34
멋지십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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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0: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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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조
2014.09.22 23:38
레이저로 귀한날은 세기어 놓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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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0:30
네 가장 행복했던 날들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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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가로
2014.09.23 00:40
잘읽고 갑니당~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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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0: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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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14.09.23 01:05
제가 구형섭마 구매한 이유와 동일한거 같습니다. 신형의 화려함과 구형의 클래식함 중 구형의 클래식함을 선택했었죠.
저 역시 포스팅 사진들과 같은 양형들이 구형을 착용한 느낌이 60% 이상 작용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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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01:25
세련된 화려함보다 클래식함을 더 좋아하게 된것도 한몫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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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gaso
2014.09.23 07:30
14060M...말이 필요 없죠.
저도 제 첫 시계가 서브 구형 논데라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구형이 좋은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아시는 분들은 다 의미가 통하더군요.
긴 말 필요 없고, 재탕 사진 한 장 올리고 갑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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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0:12
하찬은 포스팅에 최고의 작품사진을 첨부해주셔서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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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감동
2014.09.23 08:52
구섭마의 지킴이 훈님의 포스팅을 추천 안할 수 가 없군요!!^^
(구섭마 유저라 드리는 말씀은 아닙니다. 전 데이트모델 ㅋ)
지금도 손목위에 있는 섭마가 이뿌기만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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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0:12
답추로 보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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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rd
2014.09.23 09:50
시계도 멋지고 스토리도 의미 있고.. 그런데 어떤 아들한테 물려주실 건지... 둘이 싸우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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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0:11
싸우면 안물려주려구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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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시간
2014.09.23 12:05
아~ 이 글을 보니 롤렉스와 섭마에 대해 관심이 생기네요... 특히 마지막의 사진이 결정적입니다. 글도 시계도 매우 멋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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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2:08
허접한 글과 사진에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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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io Kim
2014.09.23 14:15
ㅎㅎ 좋은데요~~~
저는 아직 멀었나 봅니다~
아직 제 라인업에 단 하나의 서브도 없으니깐요^^; -
아라미스훈
2014.09.23 14:47
더 멋진 녀석들을 많이 가지고 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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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
2014.09.23 17:10
저도 제 청콤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추천드리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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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9:01
답추로 보답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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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뉘
2014.09.23 18:12
신형을 착용하고 있지만, 저도 자주 구형 섭을 보면 상당한 매력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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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9:02
신형과는 다른매력이 확실히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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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
2014.09.23 18:24
아라미스훈님께 정말 적절한 섭마 같네요.
뚱뚱하지 않은 러그사이즈 덕에 줄질도 잘 어울리고요!
뒤에 인그레이빙까지 너무 멋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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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3 19:03
저랑 딱이죠?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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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틸
2014.09.23 22:37
사진하나하나에 감동하며 갑니다..
이제 성골로 구할수 없는 구형 섭마니.. 더 부럽네요 -
아라미스훈
2014.09.24 00:25
자그마한 감동을 드렸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멋지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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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zora
2014.09.24 00:49
저랑 같은 고민을 하신분이네요 ㅎ 저도 수없이 고민을 하다가 2012년 5월달에, 구형 논데를 성골로 구입했습니다. 신형섭은 콤비로 구입을 했는데, 금이 들어간 모델은 신형이 좋은데, 금이 없는모델은, 압도적으로 구형이 좋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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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4 16:10
그러셨군요.. 마지막 성골논데 모임하나 만들까용?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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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이
2014.09.24 16:23
감동적이면서 멋진 글 사진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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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4 17:22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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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onysos
2014.09.25 09:20
구형논데에 가죽잠바..참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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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6 09:56
허접한 막짤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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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다판
2014.09.26 08:57
구논데 더이상 고민 없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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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미스훈
2014.09.26 09:56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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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2014.09.28 22:55
캬하 이완 사진 보고 육성 터져나왔네요.
평생동반자ㅡ라는 말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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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de
2014.10.16 05:24
무엇보다 한글로 이름을 새긴점이 참 멋져보입니다
한글은 참 아름다운 문자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의미있는 제품에 뭔가를 새길때 꼭 영어나
아님 자신에게도 생소한 불어나 이탈리아어 독어같은 3국어로 새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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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shaw
2014.10.16 18:00
서브마리너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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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거북이
2014.12.08 11:35
예전에도 봤던 포스팅인데
그 땐 아직 섭마는 오르지 못할 나무라서요 ㅎㅎ.
각인된 구논데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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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ugold
2015.12.28 19:04
구형논데를 사야하는 이유는 누구든지 비슷하지 않을까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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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추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