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한 100만년만에.. 리뷰 같은 글을 작성해보는듯 합니다. 다른 커뮤니티도 예전에 활동하였지만 타임포럼 만큼 열정을 가지고 활동한 그리고 애정을 가졌던 커뮤니티는 여지껏 없었던것 같습니다. 운영진의 개입도 최소한만 유지되면서 자정능력이 확실한 곳이죠 그래서 그런지 현재 까지도 많은 유저분들이 이용하시는거 같습니다. 특히 개인이 이렇게 다양한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아고라를 제공해준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며 이용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롤렉스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대를 보여주는 오이스터 케이스 라인의 막내격인 6694를 살짝 리뷰해볼까 합니다.
오래전부터 롤렉스 입문 시계로 사랑 받았고 현재에도 꾸준하게 그리고 점점더 많은 관심을 받는 숨은 보석같은 녀석입니다.
초기버전인 50년대 모델에서 단종직전80년대 말까지 단일 모델로 아주 기본적인 변화 외에는 cal.1225(1215)등 수동 무브 단일 기종으로 오랜시간 살아남은 모델 입니다.
현재 오이스터 퍼페추얼 모델에 대응하는 모델인데 수동시계 이기 때문에 퍼페추얼 대신 프레시젼 이라는 단어가 새겨진 특이한 녀석이죠 단일 품종으로 오랜시간 생산되어서 전세계 어디에서든 빈티지 샵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녀석이고 그만큼 수요와 공급이 잘 조화되는 입문 모델이기도 합니다. 차량으로 비교하자면 잘만 들어진 올드 미니 같은 느낌입니다
간략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브랜드: 롤렉스
연식: 70년대 중반(추정)
무브: cal1225 롤렉스 수동자사 무브먼트
사이즈: 34mm(러그사이즈19mm)--> 실측에따라 35미리로 표기하기도 함
글라스: 운모글라스
방수: 50m~100m 등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빈티지에 수동시계이므로 생활 방수 정도 기대하면 될거 같네요
예전에 6694로 물놀이 샤워 아무문제없었던걸 보면 ㅎㅎ 관리 여하에 따라 차이도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빈티지 시계는 물과 멀리하는게
아무래도 좋을거 같네요!
6694는 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오이스터 브레이슬릿을 체결하고 있어서 드레시하면서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장 최근 연식이라해도 80년대 제품이고 국내에서 보통 70~80년대 제품이 보이는 편인데 연식이 오래되다 보니 브레이슬릿이 있는 모델이 생각처럼 많지 않습니다.
특이하게 통줄 모델이 가격이 훨씬 더 비쌉니다. 아무래도 다이얼의 가치 보다는 브레이슬릿 무브 케이스등 외부 요소가 좀더 가치 측정의 기준이 되는 모델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하튼 저는 빈티지 시계 전문샵에서 가죽줄로 구입한터라 따로 비용과 시간을 들여 78350 후기형 통줄을 따로 구해서 달아준 상황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빈티지 롤렉스
데이저스트나 오피류 구하실때는.. 재생유무 상태 보다 일단 헤드+ 브레이슬릿있는것 구입하시길 추천합니다. 따로 구하기 정말 쉽지 않거든요 ㅠ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6694의 경우 34mm 여타 1500, 14000 ,5500 에어킹 라인 오피라인 15200 등 보다 케이스 두께가 원래부터 두껍게 나오는 터라 케이스 상태는 보통 우수한 제품이 많으니 브레이슬릿 통줄로 구하는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깡통이나 리벳줄 버전으로도 사용해봤지만 브레이슬릿이 통줄일때 가장 잘 어울렸던 모델이 6694였습니다. 사제줄 뭐든 다 떠나서요! 다이얼의 경우 스포츠라인과 같은 가치의 기준이 적용되는 라인이 아니기에 재생 유무에 관해서는 민감하지 않아도 될 모델이라 생각합니다.
다이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도 할 수 있고( 특이한 색감 또는 청판등 제외) 하나의 유행처럼 재생 다이얼 모델이 인기가 많은 종류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국내외)
이상입니다. 롤렉스 6694 리뷰 보다는 사용기 같은 정리안된 글인듯 한데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태나 구성 따라 다르겠지만 현재 300만원이하 평균 200만원 초,중,후반? 으로 구입 가능한 운모세대의 롤렉스의 빈티지라인 이며
가격대비 구입후 만족감이 좋고 줄질의 다양성 덕분에 이리저리 재밌게 즐기기 좋은 시계! 라고 정리 할 수 있을듯 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겠죠? 이점은 저에게는 장점이나 누구에게는 단점일수도 있는데 바로 수동 시계라는 점이죠 롤렉스면 오이스터 퍼페추얼 즉 오토시계의
선구자 격인 브랜드인데 그 브랜드에서 제작한 수동 시계라 아무래도 오이스터 쿼츠 처럼 특이한 느낌이 있습니다. 크게 익숙하지 않을수도 있고요
제가 착용중인 녀석이 보통 48시간 정도 리저브를 보여주는데 실제 현행 제품도 명기된 리저브 보다 몇시간 짧은 경우가 있기에 요정도면 준수한 편이라 하네요
다만 세월의 흔적이 어느정도 숨어있거나 남아있는 빈티지 모델이니 만큼 접근하실때는 현행 시계를 잣대로 보시기 보다 세월에 따른 흔적과 그에따른 보완 과정 등을 어느정도 고려하고 접근한다면 어찌보면 롤렉스 빈티지가 주는 묵직한 매력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족함없이 꽉채워줄 시계라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부족한 사용기겸 리뷰지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편안한밤 되세요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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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거펠트
2019.09.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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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코
2019.09.19 19:16
라거펠트님 좋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롤렉스 빈티지 입문 하시는 분께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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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사준돌핀
2019.09.20 00:30
요녀석도 이제 상태 좋은놈 구하는게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버렸죠...
언제나 갬성데젖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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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코
2019.09.20 07:00
수동시계라 파네라이 같은 감성도 있고 재밌는 시계라 생각합니다!
연식이 있다보니 ㅎㅎ 더더욱 시간이 갈수록 그런듯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돌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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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e
2019.09.20 19:58
시계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잘 관리된 운모유리는 언제 봐도 멋진것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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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코
2019.09.20 20:09
폴리워치라는 약품이 있다보니 관리가 쉬운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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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thcliff
2019.09.21 01:01
이 친구 언젠간 들이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잊고 살고 있었는데 다시 욕망이 타오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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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코
2019.09.21 20:47
감사합니다. 원탑으로는 조금 심심한 시계지만 세컨 시계로 가지고 있기에는 수동이라 느낌도 롤렉스중에 특이하고 재밌는 친구 입니다. 저도 들였다 보냈다 여러번 했지만 자꾸 다시 데려온걸 보면 ㅎㅎ 묘한 매력이 있는 친구인듯 합니다. 크게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은 친구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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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쏜소년
2019.09.22 15:25
줄질 해놓으니 익스처럼 깔끔한 맛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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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코
2019.09.24 18:39
러그가 19미리지만 줄질 재미가 있습니다. 호환성도 나쁜 사이즈는 아니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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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동렉스렉스
2019.09.23 22:41
눈호강을 여기서하네요...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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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코
2019.09.24 18:40
빈티지 입문으로 알려진 모델인데 좋게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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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타곤
2019.09.24 02:31
떠나보낸 6694가 갑자기 그리워지는군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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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코
2019.09.24 18:41
보내면다시들이고싶고 다시들이면 가끔보내기도 하는 묘한 매력의 시계입니다. 이녀석의 장점은 세컨시계일때 잘 나타나는듯 합니다. 원탑도 소화하는 기본기 충실한 녀석이지만요 감사합니다. 아마 다시 생각나시는것이 이녀석의 와인딩 손맛이 한목하리라 봅니다 ㅎㅎ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추천 후 정독 했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6694를 5개 넘게 사용하셨다니요
큰 애정을 느끼고 물러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