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득템! Datejust
금요일 득템 했습니다.
데이토나 금 통을 회원님께 판매할 때 이미 머리 속에는 다음 구입할 물건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 매너 좋은 회원님께 분양보낸 데이토나.
바로 다음 시계는..... 제 아내의 시계입니다.
제 아내는 너무 검소해서 좋은 시계를 하나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매장에서 1000만원이 넘는 시계를 손목에 감고 구입하려 할 때 옆에서 "꼭 사야 돼?"라고 한마디만 물어 봅니다.
제가 "응"하고 대답하면 그냥 "잘 어울리네"라고 웃으며 말하지 더 이상 잔소리 안 합니다.
아마 저는 하고 싶은걸 다 해야 하는 성격인걸 알아서 그러겠지만 그래도 알뜰한 주부가 돈 천만원씩 하는 걸 남편이 덥석 사는데 얼마나 가슴이 놀라겠습니까?
이번에도 제가 아내의 시계를 사준다니까 난 시계 별로 관심 없잖아 나 사주지 말고 당신 꺼나 사"하고 웃더군요.^^
매장에 가서 전 아내 것을 먼저 구입했습니다.
아내의 시계 데이져스트 핑크골드 콤비 10p
매장에서 손목에 올리고는 너무 예쁜데 말은 못하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너무 비싼 가격에 놀라 가슴을 쓸어 내리는 아내를 보고 그냥 먼저 몰래 계산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저도 하나 골랐습니다.
예물시계 하나 없는 우리 부부가 평생을 같이 착용 할 커플 롤렉스를 갖고 싶었던 거죠.
사실 저도 10p로 하고 싶었는데 예산상의 이유로 그냥 10p만 빠진 아내와 똑같은 녀석을 구입했습니다.
여성용은 다이얼이 작아서 10p가 예쁜데 남성용은 다이얼이 커서 10p가 아니어도 예쁘더군요.^^
데이져스트 핑크골드 콤비
데이토나를 처분하고 돈을 조금 많이 보태긴 했지만 저희 부부에게 결혼한지 만 17년 만에 평생을 착용할 커플 롤렉스가 드디어 생긴 것 입니다.^^
매장에서 아내는 본인은 안 살 테니 제 꺼만 사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더니(물론 가격을 보고 놀라서 하는 말이란 걸 전 알았지만...) 막상 사주니까 주말 내내 제게 고맙다며 너무 좋아 하더군요.^^
저와 아내의 시계
변변치 못한 절 항상 이해해주는 제 아내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평생을 간직 할 시계가 생겼네요.^^
이상 주말 데이져스트 득템기 이었습니다.
- 전체
- Daytona
- Datejust
- Submariner
- Sea Dweller
- Sky Dweller
- Milgauss
- Cellini
- Date
- GMT master
- Explorer I, II
- Yacht I, II
- etc
저도 언젠가는 와이프에게 똑 같이 해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