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그래프 총집합 단체샷
안녕하세요. 코르바입니다.
어느덧 시계생활을 한지도 5년이 넘었네요.
사람의 욕심이란 끝이 없는지 그만 사야지 하면서도 계속 눈에 밟히는 녀석들이 생겨요 ^^;
실제로 아워비전 살때만 해도 이랬더랬죠...;;;
당시 많은 선배님들이 "이 시계가 마지막이 아니라는데 내 손목을 건다"며 격려저주해 주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ㅋㅋㅋ
역시 어른들 말씀 틀린거 하나 없다고 크로노그래프만 모아도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윗줄 젤 왼쪽에 있는 라도 세라미카는 제가 처음으로 산 시계이자 유일한 쿼츠입니다.
당시에 시계에 대한 지식은 전무했고 암스테르담에서 본 독특한 디자인에 매료되어 귀국후 열심히 뒷조사를 했었더랬죠 ^^;
재질이 세라믹이라는 것도 나중에 알았구요.
이 녀석을 사고도 궁금증을 계속 검색해서 정보를 찾았던게 시계생활비극의 시작이 되었네요.
그 옆에 있는 녀석은 너무나도 유명한 오메가의 문워치입니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지요.
아마 저 녀석을 장만했을 때가 심한 수동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다음 녀석은 1990년대에 만들어진 에벨의 1911 크로노그래프입니다.
Cal.137 나름 괜찮은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율리스나르당에 매각 된다고 하니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기념이 될까 해서 중고를 구했습니다 ㅎㅎ
사제 오버홀과 폴리싱을 통해 아주 쓸만해 졌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제니스 프라임 수동이 있네요.
이젠 수동병을 적당히 극복은 했지만 어느새 제 취향이 38mm에 얇은 두께를 원하고 있더군요. (크기병과 두께병으로 발전했나봅니다;;;)
엘프리메로를 수동버전으로 만들어 두께가 무지하게 얇아졌습니다.
물론 피게 1185 같은 넘사벽과는 비교할수 없긴 하지만요 :)
윗줄 제일 오른쪽의 녀석은 티쏘에서 한정판으로 만든 복각판 자네이로입니다.
7765 무브먼트 구경하다 눈에 띄어 바로 질러버린 녀석이죠;;;
실제로 7765로 가면서 7750에서 많은 두께를 줄였습니다.
크기병, 두께병 환자에게는 딱이지요~
9시 12시의 억지스런(?) 투카운터 배치도 계속 보니 정이 드네요 ㅎㅎㅎ
아랫줄로 내려오면 젤 왼쪽에 세이코 아난타 크로노그래프가 있습니다.
역시 남자라면 컬럼휠과 수직클러치 들어간 시계 하나는 있어야지? 싶어 질렀던 녀석입니다.
다 좋은데 세이코의 긴장감 없는 두께는 적응이 안됩니다 -_-;
가운데 있는 녀석은 최근 독일포럼에 카테고리가 신설된 융한스의 막스빌 크로노스코프입니다.
노모스 탕겐테 사러 매장에 구경갔다가 이 녀석을 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ㅠㅠ
얼굴 하나로 먹고 사는 녀석으로 제 시계중 미모 탑3 안에 드는 녀석입니다.
반면에 무브먼트는 너무 무난하네요 7750...
마지막으로 보실 녀석은 론진 180주년 기념 싱글푸시 크로노그래프입니다.
12시에 빨간 로만 인덱스, 독특한 디자인, 컬럼휠 싱글푸시 등 많은 구매욕 자극의 포인트를 가지고 있지요.
제가 가진 론진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데 큰 기여를 한 녀석입니다.
이상 간단한 컬렉션 소개를 마칩니다~ 모두 좋은 주말 되세요.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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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군
2014.02.16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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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12:14
제가 좀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썼네요 ㅎㅎ
컬렉션의 소개가 "간단" 하다는 뜻이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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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4.02.16 07:37
빵빵한 컬렉션 잘 보았습니다^^;
세이코의 긴장감 없는 두께에 깊이 공감하며 추천을 날립니다. -
코르바
2014.02.16 12:13
감사합니다. 세이코에 어떻게 좀 피드백을 날릴 방법이 없을까요? ;ㅅ;
오메가와 아난타 참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요즘 나오는 시계 두께들 보면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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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사마
2014.02.16 07:59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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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12:1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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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괴물
2014.02.16 08:54
컬렉션만 봐도 시계에 대한 깊이있는 애정이 느껴지네요. 하나하나 다 의미있는 모델들 같습니다~ ㅎㄷㄷ한 컬렉션 잘 보았습니다.
다음번엔 논크로노 컬렉션으로 2탄 보여주시리라 믿습니다 ㅎㅎ -
코르바
2014.02.16 12:16
감사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수동을 테마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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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삭
2014.02.16 09:09
정말 멋진 컬렉션이네요. 특히 여러 크로노 그래프 시계들 사이에서도 융한스 막스빌의 얼굴은 예사롭지 않군요. 하나하나 봤을땐 몰랐었는데..
막스빌 뽐뿌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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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12:20
막스빌의 디자인은 어디 내놔도 절대 꿀리지 않습니다 =ㅅ=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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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gguri
2014.02.16 09:20
개성있네요^^ 컬렉션의 끝은 더 창대하리라 믿습니다 ㅎㅎㅎ -
코르바
2014.02.16 12:21
이젠 그냥 포기하고 계속 사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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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다키다니
2014.02.16 09:56
잘보고 갑니다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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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12:21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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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오빠
2014.02.16 10:11
저기 위에서 라도는 저도 경험해본 녀석이군요 ㅎㅎ
소화하기가 참으로 어렵던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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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12:11
그렇죠 코디를 잘못하면 자석팔찌 간지가 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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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오빠
2014.02.17 00:37
맞아요 ㅋㅋ 딱 자석 팔찌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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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트리
2014.02.16 10:12
끝은 어디일까요 ㅎㅎ
저도 매일 포럼에 들어오는 제가 두렵습니다^^; -
코르바
2014.02.16 12:22
저두요 ㅠㅠ
여기를 끊지 않는 이상 끝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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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쉬
2014.02.16 10:56
굉장하십니다~ㅎㅎ 저 위 컬렉션중 문워치 하나있네요~ 세이코아난타 경험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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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12:27
문워치 굉장히 좋은 녀석이지요. 저도 아주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대쉬님은 브레이슬릿 모델을 좋아하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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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개비
2014.02.16 12:18
크로노를 좋아하시나봐요. ㅎ 하나한 개성있는 모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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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12:28
어느 순간부터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에 대한 애정(?)이 싹트더군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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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리비용
2014.02.16 13:08
크로노 컬렉션 잘보았습니다ㅎㅎ
같은류의 제품끼리 있으니 각각의 매력이 더 돋보이는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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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22:06
확실히 테마가 있으니 좀 낫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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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향기
2014.02.16 13:13
대단한 크로노컬렉션입니다.
하나같이 이유와 사연이 있네요. 이래서 시계는 나의 생과 같이 하는 물건이다 싶네요.
제눈엔 론진이 젤 이뻐보입니다. -
코르바
2014.02.16 22:09
물건을 살때 자신을 설득해야 하니 이유는 있어야 하더라구요 ^^;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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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NEM
2014.02.16 14:43
제가 요즘 문워치에 빠져있어서 그런지 문워치가 가장 빛나네요 ㅎㅎ 에벨도 정말 멋진녀석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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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22:10
뭐 문워치야 말이 필요 없는 시계니까요 ^^ b
에벨은 좀 아쉽게 풀린 브랜드 같습니다. 모기업도 몇번 바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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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2014.02.16 17:05
크로노를 사랑하시는지요?ㅎㅎ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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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22:08
요즘 꽤 빠져 있습니다~ 이러다 다시 취향이 바뀌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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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님
2014.02.16 18:14
이야호 대단한 콜랙션입니다
코르바님 댁의 최고참은 아워비전입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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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바
2014.02.16 22:07
사실 아워비전 위로 형이 네명 있긴 한데 아워비전이 제일 정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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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ul81
2014.02.16 23:08
문워치도 좋아하는 시계지만 론진 시계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에나멜 다이얼인가요?
멋진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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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님
2014.02.17 00:26
크로노 콜렉션이 빵빵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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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
2014.02.17 05:27
멋진 컬렉션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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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4.02.17 13:41
키야~ 크로노모델만 해도 아주 멋진 컬렉션이 만들어지는군요..^ㅡ^
전 그러고보니 깔끔한 논크를 선호하는지라 현재 크로노모델은 전무합니다..ㅠ_ㅠ
하지만 뭔가 복잡해보이는 시계는 경험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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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진화형인간
2014.07.25 17:06
와 정말 ㅎㄷㄷ 합니다 ㅎㅎㅎ
잘보고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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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 다 느낌이 다른 시계들인지라 크로노그래프시계임에도 불구하고 겹치는 분위기가 덜한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론진 싱글 푸시 크로노 그래프가 제일 탐나네요ㅎ 어쨌든 멋진 콜렉션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