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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770 2006.09.25 17:15

왼손을 쓴다고 어릴적부터 오른손을 쓰도록 강요당하고 세상은 지하철 개찰구부터 모두 오른손잡이를 위한 세상입니다.

 

왼손쓰는것도 서러운데(?) 시계녀석마저 왼손잡이를 위한 배려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왼손잡이용 시계가 좀 늘어나서 그나마 시계메이커들이 조금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좀 고마움을 느끼려고 해보았더니 이넘들이 왼손잡이용은 더 비싸다며 돈을 더 요구합니다. 더럽고 치사하지만 만들어 주는게 어딘가요. 쳇~
 
 
왼손잡이용 시계는 오른손에 착용하도록 크라운의 위치가 9시 방향으로 간것이 특징입니다. 오른손 잡이 시계를 차면 크라운이 보통 3시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조정에 애를 먹게 됩니다. 크라운의 위치를 바꾸는 일은 사실 간단합니다. 무브먼트를 180도 돌리면 끝입니다. (수동 와인딩 방향은 보통의 시계와 반대인 6시 방향으로 돌려야 합니다) 물론 다이얼은 새로 만들어야 하겠지요.
 
수요가 적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고,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게다가 가격도 오른손잡이용의 같은 시계랑 비교해서 조금 더 비쌀때도 있습니다.
 
 
마이스터 징거(Meister Singer)

독일 시계(헉 여긴 스위스 포럼인데) 마이스터 징거의 단침 모델입니다. 바늘 하나가 시, 분침을 겸하고 있고 작은 눈금 하나가 5분을 나타냅니다. 오른쪽의 하얀색 다이얼이 왼손잡이용으로 다이얼을 따로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노모스(Nomos)

노모스도 왼손잡이용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정발매된 모델로 테트라 'Lavograph'라 불리는데 라보그라프는 독일어로 왼손잡이를 뜻한다고 합니다.

100개 한정 발매입니다.

원래 오리온의 초침은 6시입니다. 무브먼트를 180도 돌리니 초침이 12시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왼손잡이용 서브 세컨드 모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에버하트(Eberhard)

 

에버하트의 Traversetolo 입니다. 회중시계 무브먼트 유니타스 6497를 깔끔하게 피니싱하였고 특히 가격이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요즘은 다소 가격이 오른듯해서 아쉽지만 수동의 큼직한 시계를 구입하려면 이만한 모델도 없을 것 같습니다.

 

Traversetolo의 왼손잡이 버전입니다. Traversetolo는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하나는 무브먼트가 보이지 않는 솔리드 백의 일반 버전과 달리 말끔하게 페를라쥬 가공을 하고 씨 스루백으로 볼 수 있는 Vitre버전이 있습니다.

 

길리아노 마주올리(Giuliano Mazzuoli)

길리아노 마주올리는 제가 Etc 게시판에서 한번 소개를 한적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브랜드로 왼손잡이용 모델을 갖추고 있습니다.

센터 세컨드 타입이기 때문에 서브 세컨드 모델과 달리 다이얼을 다시 만들지 않아도 되니 좋을것 같습니다.

 

 

 

파네라이(PANERAI)

이탈리아어로 왼손잡이를 데스트로(Destro)라 합니다. (* 데스트로는 오른쪽이라고 합니다. 잘못된 정보를 잡아주신 살인미소님의 답글을 확인해 주세용) 파네라이에서는 꾸준히 데스트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단종이 된 PAM 115입니다. 보통의 오른손잡이 모델에 비해 1000불 가까히 비쌌던 기억이 있습니다.

PAM 115의 단종에 이어 베이스(초침이 없는) 데스트로 PAM 219가 등장합니다.

 

크로노스위스(Chronoswiss)

 
항공 시계인 타임 마스터에서도 왼손잡이용 모델들을 선보였습니다.

양파 모양의 큼직한 크라운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저렇게 큰 크라운이라면 왼손잡이용을 사서 왼손에 차는게 더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브 세컨드의 유니타스를 센터 세컨드화 했습니다. 항공 시계라면 센터 세컨드인것이 훨씬 시인성이 좋기 때문이죠. 항공 시계라는 점에 충실한 변형입니다.

 

타임 마스터 크로노그라프입니다.

아래가 오른손잡이용 모델로 무브먼트를 180도 돌림에 의해 서브 카운터 윈도우의 좌우가 변화하고, 스톱/스타트 버튼과 리셋 버튼의 위아래가 뒤바뀌게 되었습니다. 리셋 버튼에 빨간색 링으로 '리셋 버튼'이라고 표시를 하였군요.

 

그라함Graham)

소드피시입니다. 다이얼에 친절하게 L,R를 프린트 구분해 주었습니다. 서브 카운터 윈도우에 확대 렌즈를 달아 물고기 얼굴 같기도 하군요.

      

크로노파이터 모델입니다. 저렇게 터프한 크라운 가드를 오른쪽에 배치했다간 손목과 손등이 남아나질 못하겠군요.

 

왼손잡이가 아니면서 크라운이 손을 압박한다는 이유로 일부러 왼손 모델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의 진과 같은 모델이 그런 예로, 크라운이 손목의 움직임에 방해를 하거나 손등에 의해 오작동이 되는것을 방지 하기 위해 일부러 왼손잡이와 같은 배치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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