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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스 수동 파워리저브 (Epos 3167)

                  VS 프콘 하트비트(FC310m3p6)

 

 



기계식 시계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후부터 자동시계와 수동시계를 하나씩 갖추고 싶었는데

요번에 에포스 수동를 들여오면서 그 소망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요 둘을 놓고 보면 비슷한 구석이 많더군요



둘 다 드레스 워치 계열의 시계이기도 하고...

다이얼이 흰 것도 같고...

크기도 엇비슷하다보니(에포스는 37.5mm/8mm 프레드릭은 38mm/9mm)

둘이 자연스럽게 비교가 되더군요. ㅎㅎ

그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착용샷 되겠습니다


 


 

둘의 직경 크기 차이는 0.5mm밖에 안되지만

에포스 같은 경우 코인 베젤때문에 실제 착용시에는 좀더 작아보입니다.

에포스는 실제로 보면 조그만한게 다소 귀엽습니다 ㅎㅎ





다이얼을 좀 더 살펴볼까요?



 




 




 

에포스는 우유빛을 띄는 에나멜 다이얼이 사용되고 있고, 
(사진상으로 표현이 잘 안되네요 ㅎㅎ)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은빛 길로쉬 다이얼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을 비교해보면 하나는 단아한 미가 있는 반면, 다른 하나는 다소 화려합니다.

프레드릭 같은 경우는 무브먼트에도 도금처리를 해 놓아서

빛을 받으면 금빛과 은빛으로 번쩍번쩍 합니다 ㅎㅎ



반면에 에포스는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입니다

블루핸즈와 에나멜 다이얼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날로그적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사진상 잘 드러나진 않았지만,

다이얼 위에 epos, reserve, 10. 20, 30..... 등의 글자는 약간의 양각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치 다이얼 위에 뭔가를 바른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종합해보자면....

프레드릭은 금빛과 은빛의 조화와, 길로쉬 다이얼에 브레게 핸즈를 이용하여 멋을 내고 있고

에포스는 양파용두, 코인베젤, 에나멜 다이얼, 서브세컨트 등을 이용해 멋을 내고 있습니다


둘 다 클래식함을 추구하는 것은 같지만

그 방법에서는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ㅎㅎ









 

각자의 브랜드 로고를 찍어봤습니다 ㅎㅎ







 





 


무브먼트를 살펴보겠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도금된 ETA2824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ETA2824는 대표적인 범용무브중의 하나로서

희귀성은 별로지만 그래도 널리 쓰이는 만큼 안정성이 보증되었고, 수리가 용이한 무브입니다


에포스는 좀 독특합니다

NOS무브인 Peseux7046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NOS무브는 단종된 무브를 말하는데요, 요 무브는 1966년에 단종되었다고 하더군요.

형제뻘인 Peseux7001은 안테아 KS등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구글을 검색해본결과, 모리스 라크로아와 에포스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에서는

이 무브먼트를 사용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나름 희소한 무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게다가 한 가지 더 재밌는 사실은, 무브에 에포스 고유의 수정이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에포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http://www.epos-czech.cz/files/epos_company.pdf)

1989년, 7046무브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장착하는 기술의 개발이 있었다고 합니다

즉, peseux 7046에 장착된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에포스 사에서 자체로 장착해 놓은 것입니다 ㅎㅎ

이 시계는 무브가 희소성도 있는 데다가, 에포스 사 자체의 수정도 가미된 것이죠 ㅎㅎ

다른 브랜드에서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달린 peseux 7046을 찾아 볼 수 없더군요.


에포스에서는 유니타스6498에 문페이즈와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장착하기도 하고
 
ETA2892에 5분 리피터를 장착하기도 하는 등

중저가 브랜드치고는 무브의 수정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고

재밌는 녀석도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한편 요 무브에는 블루 스크류가 사용되어 무브를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만, 밸런스 휠이 글루시듀르가 아니라는 것은 조금 아쉬움을 남기네요.



제목에 VS를 붙였으니 굳이 평가를 해 보자면...

디자인에서는 개인 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단아한 에포스가 더 맘에 들긴 합니다만...)

무브의 가치에 있어서는 에포스가 압승이라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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