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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 Toc 10921  공감:1 2007.02.02 00:55
70년대에서 80년대의 태그호이어는 신제품과 컨셉제품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 시기였습니다.
 
쿼츠제품과 기계식 제품들 모두 다양한 이름들로 출시되었죠...그중 컨템퍼러리의 컨셉명으로
 
1000시리즈....1500시리즈...2000시리즈...3000시리즈...4000시리즈와 마지막으로 6000 시리즈가 세상의 빛을 보았습니다.
 
그중 지금까지 이어온 가장 성공적인 컨템퍼러리 컨셉이 2000시리즈입니다. 6000시리즈는 2003년 단종되었구요.
 
나머지 4가지 컨셉은 길어야 3~4년 지속된 짧은 모델들입니다. (나중에 빛을 보지 못한 모델정리 해드리겠습니다.)
 
 
 
지금 링크, 까레라 스포츠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2000시리즈가 조금씩 진보하였습니다. (가격적인 면 美적인 면)
 
 
그럼 1982년으로 날아갑니다.^-^
 
 
1982년에는 아주 큰 두 사건이 존재합니다.
 
첫번째가 태그호이어의 2000시리즈 발매
 
 
 
 
 
 
두번째가 제가 태어났다는 것이죠. 훗.
 
 
(사진 아님)
 
 
어쨋건..ㅋ(죄송합니다) 2000시리즈는 오토매틱과 쿼츠로 발매되었으며, 역회전 방지베젤..스크류다운 용두. 이중잠금 버클.
 
루미너스 야광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 등 그 당시의 가장 진보된 형태의 스포츠워치의 모양을 띄고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자세히 보시죠..후훗. 먼저 초기의 2000시리즈는 베젤이 12각형이 아닙니다..그냥 원형 베젤에 6개의 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뿔들은 배의 "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회전베젤의 회전을 용이하게 따낸 특허라는군요
 
그리고 밴드는 82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3연밴드이지만...
 
초기의 모양과 지금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로렉스의 깡통을 보는듯한 밴드입니다.
 
 
 
 
2000시리즈가 매니아들의 큰 호옹을 얻자 새로운 업그레이드 모델이 나옵니다.
 
 
 
 
 
 
 
2000-classic 시리즈 입니다. (가장 많이 팔린 2000시리즈로 현행 아쿠아레이서의 아버지 격입니다.)
 
12각형 베젤과 유무광 3연밴드로 S/el 모델과 함께 대박을 일으킨 모델입니다.
 
(오랑지 형의 2000클래식 오토매틱)
 
(오토크로노 버젼으로 크로노그래프 모델은 이너베젤에 타키미터가 새겨져 있습니다.)
 
 
 
2000 클래식 모델이 큰 성공을 이루자 태그호이어는 이노베이션 모델을 따로 하나 더 내놓습니다.
 
보통 모델체인지가 되기 마련인데 워낙에 매니아층이 두껍다보니 새로운 라인이 하나 더생기게 되죠
 
그렇게 나온 모델이 2000-exclusive series 입니다.
 
 
 
(저의 첫 기계식 시계 후훗)
 
 
베젤의 6포인트와 베젤 안쪽이 일체형으로 붙었습니다.. 다이얼도 유광에서 matt waffle 판으로 바뀌었구요....
 
핸즈도 동그란 시침에서 검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핸즈로 바뀌었지만....가장 큰 변화는 브레이슬릿 이었습니다.
 
 
(쿼츠크로노그래프 1/10 모델 콤비)
 
 
밴드가 3연밴드에서 W자 밴드로 샤프하게 바뀌었습니다.....지금의 아쿠아레이서와 아주 흡사한 모양입니다.
 
 
이렇게 2000-클래식라인과 2000-익스클루시브 라인으로 병행 라인-업으로 2003년 까지 진행됩니다.
 
 
 
 
2001년 잭-호이어가 새로운 사장자리에 앉고 나서 2000시리즈는 전체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합니다.
 
 
 
 
 
500미터 방수크로노그래프 컨셉이 바젤에 소개되고 나서 2003년 첫번째 500미터 포화잠수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출시합니다.
 
 
(흉기로도 유명한 아쿠아그래프. 500미터 잠수시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2000시리즈의 기본 디자인을 충실하게 적용했다.)
 
 
 
 
2004년도 부터의 2000시리즈는 아주 헷갈리는 궤도를 걷고있습니다.
 
 
 
 
클래식2000시리즈와 2000익스클루시브 모델이 동시에 단종되면서 새로운 2000-Aquaracer라는 모델이 등장합니다.
 
빈티지 까레라 만큼이나 변종이 많은 걸로 봐서는 지금 페이스리프트와 여러가지 진화하는 단계에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기존의 익스클루시브와 흡사한 얼굴에 다이얼이 다시 유광으로 바뀌고 밴드가 약간 달라졌으며 사이즈가 커졌습니다.)
 
 
 
 
(청판은 촌스럽다는 공식을 마구 깨버린 아주 쌔끈한 모양의 아쿠아레이서 크로노)
 
 
 
 
(변종 아쿠아레이서...밴드는 이전의 2000클래식과 같이 날렵하지 않은 3연밴드에...익스클루시브의 다이얼과 베젤 버클은 클래식2000.)
 
 
 
 
 
여기까진 흡족한다. 아주 훌륭한 페이스리프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놈은 뭡니까..이게... -_-;;; 기존의 2000시리즈의 바디와 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이름도 아쿠아레이서 입니다...
 
베젤의 12각은 있지만....어딘가 모르게 태그호이어의 마크가 어색합니다다 .... 뒤를 한번 보죠.
 
 
 
 
아쿠아그래프의 뒷백과 같습니다...그럼 포화잠수 용인가???? 아닙니다... 방수는 300미터....일반 아쿠아레이서와 같습니다.. -_-;;;
 
아직까지 이넘의 컨셉이 모호하긴 합니다....초침 끝만 빨간색입니다...
 
 
현재의 아쿠아레이서 라인업은 두가지 입니다....12각형베젤의 것과 시마스터를 닮은 그것이 있습니다.
 
 
(올해의 페이스리프트 2007아쿠아레이서 데이데이트)
 
 
 
(아쿠아레이서 300m 칼리버S 레가타......여전히 초침이 빨갛습니다...)
 
 
이정도로 간단하게 2000시리즈의 소개를 마치려고 합니다. 변종들이 탄생한것은 아직까지 진화하고 있는 단계의 한가운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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