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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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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년 창립해 올해로 185주년을 맞이한 보메 메르시에입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185라는 숫자는 기념용으로 사용하기에 큰 의미가 없지만, 보메 메르시에는 짧지 않은 역사를 강조하고픈 모양입니다. 


최근의 보메 메르시에는 잠시 IWC의 CEO 조지 컨의 지휘를 받은 영향 때문에 영화 같은 영상을 이용하는 마케팅 방법을 즐겨 사용하며 나름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요. 동시에 케이프랜드, 클라시마, 클립튼과 여성용 프로메스로 라인업을 완전히 재정비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재정비라기 보다 라인업을 새로 구성한 수준이라 기존 나름의 전통을 지닌 리비에라 같은 라인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전통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없어서인지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본 185라는 숫자가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클립튼 1830 포켓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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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튼 1830 포켓 워치와 함께 전시된 과거의 회중시계



그런 약점을 인식하고 있어서인지 이번에 키 모델로 내세운 것은 파이브 미닛 리피터 기능의 회중시계인 클립튼 1830 포켓 워치입니다. 1800년대의 컴플리케이션 회중시계를 모티브로 삼았다고 하는데, 그것의 여러 기능 중 리피터 기능만 취했습니다. 컴플리케이션 중에서도 가치와 독창성이 높은 리피터지만 1분을 최소 단위로 지니는 미닛 리피터가 아닌 5분을 최소 단위로 가지는 파이브 미닛 리피터입니다. ETA의 칼리버 6498베이스에 듀보아 데프라 파이브 미닛 리피터 모듈을 올린 모델인데요. 오른쪽 측면 하단의 버튼으로 소리를 냅니다. 슬라이드 버튼처럼 생겼지만 푸시 버튼 방식입니다. 모듈식 리피터의 편견이라면 편견인데 클립튼 1830 포켓 워치의 소리 또한 건조합니다. 케이스 지름이 50mm이므로 울림은 크지만 케이스를 잘 활용하는 풍성함이 결여되어 있고, 치명적인 것은 파이브 미닛 리피터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미닛 리피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라고 내세울 수 있지만, 리피터하면 요즘은 미닛 리피터로 대부분 인식하는 점과 이것이 지닌 컴플리케이션에서의 위상을 고려한다면 기능적 열등함은 가격으로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퍼페추얼 캘린더와 애뉴얼 캘린더 정도의 차이가 아니죠. 또 파이브 미닛 리피터는 에포스 같은 상대적으로 저가인 브랜드에서도 간혹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일 정도이기 때문에, 이런 기능의 선택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레드 골드 케이스에 베이스 무브먼트를 회중시계 무브먼트처럼 클래식하게 수정했고, 클립튼의 단정한 다이얼은 회중시계에서도 매력적이나 30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숫자가 상당히 큰 수량으로 다가옵니다. 




프로메스 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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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라인인 프로메스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프로메스 제이드(Jade)입니다. 옥을 베젤에 사용한 모델로 동양적 정서에 어울리는 소재입니다. 무브먼트는 쿼츠, 케이스 지름 34m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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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클라시마, 클립튼의 SIHH 2015의 신제품이 함께 소개되어 있어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가 강조하는 편안함, 영원함과 달리 주로 셀리타 베이스의 시계이면서 가격적인 불편함과 제네릭 무브먼트라는 편견이 주는 일말의 심적 불안감이 뒤엉켜 혼란했던 보메 메르시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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