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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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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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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VS 컬럼에서는 '움직임이 있는' 시계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심지어 얼마 전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입니다. 때로는 우아한, 때로는 유혹적인 움직임으로 시계에 마력을 선사하는 흥미로운 시계들을 소개합니다. 

ULLYSE NARDIN - North Sea Minute Repeater & Hourstrkier Pin-up

율리스 나르덴이 올해 클래식 컬렉션에 새로운 자케마르(jacquemart) 피스를 추가했습니다. 바로 노스 씨 미닛 리피터(North Sea Minute Repeater)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자케마르는 오토마톤(기계가 어떤 특정 동작을 행하는 것)에 속한다고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좀더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오토마톤이 그냥(!) 움직인다고 하면 자케마르는 뭔가에 맞춰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미닛 리피터를 예로 들면 시와 쿼터, 초마다 특정 움직임을 부여해 그 소리에 맞춰 움직이는 식입니다. 

율리스 나르덴은 올해 클래식 컬렉션(Classic Collection)에 독특한 타임피스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금 세공과 샹르베(chamleve) 에나멜 기법으로 완성한 이 시계 다이얼 위에서는 귀한 "블랙 골드(네, 맞습니다. 석유입니다)"를 추출하는 거대한 굴착기의 모습을 놀랍도록 실감나게 표현했습니다. 앞쪽에서는 섬세한 파도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붉은 빛 하늘은 드라마틱한 느낌을 선사하고, 저 멀리 뒷 쪽에서는 또 하나의 굴착기가 열심히 석유를 추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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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흥미로운 광경은 미닛 리피터를 작동시키면 등장합니다. 레버를 당기면 세 개의 18K 골드 크레인이 각각 시, 쿼터, 분에 맞춰 움직이는 것입니다! 기존 율리스 나르당이 선보였던 서커스 미닛 리피터나 알렉산더 대왕, 한니발 장군 미닛 리피터와 비슷한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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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하나 아워스트라이커 핀업(Hourstriker Pin-up)도 선보였는데, 버레스크 댄서를 미니멀한 다이얼 위에 생동감 넘치게 표현했습니다. 공작새 깃털에 육감적인 몸이 가려진 매력적인 여인이 유혹적인 눈빛으로 바라보는데, 이 여인은 율리스 나르덴의 인하우스 미니어처 페인터들이 공들여 그려낸 것입니다. 푸셔를 누르면 여인이 안고 있는 공작새의 꼬리가 움직이면서 여인의 매우 관능적인(!) 몸매가 드러납니다. 아워 스트라이커인만큼 1시일 경우에는 날갯짓을 1번, 7시일 경우에는 7번 합니다(아래 첨부하는 동영상으로 직접 감상하는 것이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18K 골드 혹은 플래티넘으로 소개하며 28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입니다. 
[율리스나르당] 아워스트라이커 핀업_PT 6109-130_E2-PINUP_2-002.jpg
[율리스나르당] 아워스트라이커 핀업_RG 6106-130_E2-PINUP-003.jpg




VS

VAN CLEEF ARPELS - Lady Arpels Papillon Automate watch

'포에틱 컴플리케이션'이라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며 시적이고 로맨틱한 컴플리케이션을 선보여온 반클리프 아펠이 올해는 '오토마톤'이라는 키워드에 꽂힌(!) 듯 합니다. 브랜드 최초로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Extraordinary Object)의 일환으로 수련 위 요정이 우아한 몸짓을 보여주는 탁상 시계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손목 시계에서도 오토마톤을 담아낸 시계를 선보였는데요. 바로 레이디 아펠 빠삐옹 오토메이트 워치(Lady Arpels Papillon Automate watc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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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 사이즈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 다이얼 위에는 목가적인 자연 풍경이 펼쳐지는데, 이 식물들은 샹르베 에나멜, 달은 파이요네 에나멜, 잔디를 이루고 있는 녹색 풀잎들은 플리카주르 에나멜 기법을 적용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 같은 효과를 냅니다. 세팅한 스톤 위에도 미니어처 페인팅을 접목해 사실감을 살렸습니다. 특히 머더오브펄로 조각한 꽃 위에 앉아있는 나비의 날개는 두 가지 컬러의 플리카주르 에나멜로 장식해 마치 그러데이션 같은 효과도 납니다(반클리프 아펠에서 개발한 기법으로 마치 3차원 같은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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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풀 뒤에 살짝 숨어 있는 듯한 다이얼 오른쪽 부분의 작은 서브 다이얼에서 시와 분을 확인할 수 있고, 왼쪽 부분에서 나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7시 방향의 푸시 버튼을 누르면 드디어 하이라이트가 펼쳐지는데, 나비가 날갯짓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펄럭이는 모습이 결코 경박하지(!) 않고 마치 무용수의 몸짓처럼 차분하고 섬세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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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날갯짓은 파워리저브에 따라 달라지는데, 에너지 잔량에 따라 1회에서 4회까지 펄럭일 수 있습니다. 랜덤 모드 오토마톤으로 설정할 수도 있고, 원할 때 날개를 펄럭이도록 온 디맨드(on demand) 모드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애니메이션 기능을 탑재한 자동 무브먼트는 반클리프 아펠을 위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4개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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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과감힌 '에로티카'를 선보인 화려한 전적이 있는 만큼 브랜드의 상상력을 발휘해 때로 관능적이면서 때로 진중한(!) 움직임을 담아낸 율리스 나르덴의 자케마르 피스들 VS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십분 살려 처음 도전하는 오토마톤에서도 특유의 우아함과 여성스러움을 그대로 표현한 반클리프 아펠의 오토마톤 피스. 시계 위의 움직임은 그것이 무엇이든 언제나 매우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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