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Omega)가 새로운 007 한정판을 공개했습니다. 

오는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24번째 007 영화 '스펙터(Spectre)'를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한 

씨마스터 300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Seamaster 300 “Spectre” Limited Edition) 시계가 그것인데요. 

오메가는 앞서 2월에도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15,007 가우스 '007 스펙터' 한정판 시계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 관련 TF 뉴스 참조: https://www.timeforum.co.kr/NEWSNINFORMATION/12187516

아쿠아테라 버전도 물론 특색이 있었지만, 씨마스터 300 버전의 007 한정판은 더욱 매니아 취향으로 선회했는데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씨마스터 300에 블랙 & 그레이 스트라이프 나토(NATO) 스트랩을 채운 것이 가장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007 시계의 계보(?)를 논할 때 나토 스트랩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4년 영화 '골드핑거(Goldfinger)'였는데요. 

당시 제임스 본드인 숀 코네리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Ref. 6538)에 나토 스트랩을 채워 착용하고 나와 그만의 멋을 뽐냈습니다. 

이렇듯 그 배경을 이해하고 나면, 오메가가 새로운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을 기획하면서 나토 스트랩에 새삼 주목한 것은 분명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씨마스터 300 컬렉션 자체도 1957년 론칭한 오메가의 첫 프로페셔널 다이버인 씨마스터 300의 리메이크인 만큼 이번 스펙터 한정판의 복고 컨셉과도 상통합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점은 기존 씨마스터 300 모델과 스트랩 외에도 다이얼 및 베젤 디테일에 차이가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아라빅 인덱스 12가 사라지고 브랜드 및 씨마스터 로고가 위로 올라갔으며, 기존 폰트 보다 두께도 두꺼워졌습니다. 

이중 샌드위치 구조의 트라이앵글 인덱스는 그대로입니다만, 센트럴 세컨드 즉 초침 끝이 또 바뀌었습니다. 

기존 화살촉 모양 대신 도트 형태로 바뀌었는데 오메가는 이를 두고 막대사탕을 연상시킨다 해서 롤리팝(lollipop)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10분 단위로 표시된 60분 눈금 베젤도 1시간 단위를 표시한 12시 눈금 베젤로 변화를 줬습니다. 그런데 또 12시 대신 0(제로)을 사용해 이색적인 매력을 더합니다. 

단방향 회전하는 전형적인 다이버 베젤로 폴리싱 마감한 블랙 세라믹 인레이에 각 눈금은 오메가가 특허를 획득한 리퀴드메탈(LiquidMetal®)로 채워 완성했습니다. 

직경 41mm 스틸 케이스는 수심 300m까지 방수가 가능하며, 무브먼트는 15,000 가우스 이상의 강력한 항자성을 보장하는 인하우스 자동 840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씨마스터 300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세계 총 7,007개 한정으로 선보이며, 오는 9월부터 지정된 오메가 직영 부티크에서만 판매될 예정입니다. 

- 스와치 그룹 CEO 닉 하이예크(Nick Hayek) 회장과 함께 오메가 매뉴팩처 건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영화배우 다니엘 크레이그. 

한편 007 스펙터의 주역이자 수년 간 오메가의 홍보대사로도 활약하고 있는 영화배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는 

얼마전 스위스 빌레레(Villeret)에 위치한 오메가의 매뉴팩처 시설 중 한 곳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번 방문길에 그는 오메가의 씨마스터 300 스펙터 리미티드 에디션을 착용했으며, 

닉 하이예크 스와치 그룹 회장과 스테판 우콰트 오메가 대표와 함께 무브먼트 어셈블리 라인을 투어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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