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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Bob Maloubier bis - 복사본.JPG



블랑팡(Blancpain)의 피프티 패덤즈(Fifty Fathoms)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와 함께 최초의 모던 다이버 시계로 시계애호가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습니다. 


피프티 패덤즈는 1953년 당시 CEO 장-자크 피슈테르(Jean-Jacques Fiechter)의 열정적인 주도 하에 세상에 등장할 수 있었지만, 

그 탄생 배경에는 또 한 명의 걸출한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로베르 밥 말루비에르(Robert “Bob” Maloubier)가 그 주인공입니다. 


영국의 윈스턴 처칠 총리가 친히 파견한 비밀 요원이자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한 2차 세계대전 영웅인 밥 말루비에르는 

전후 동료 끌로드 리포와 함께 미 네이비씰에서 착안한 프랑스 엘리트 해군 전투 다이빙 부대를 설립하기도 하는데요. 


그는 험난한 군사 작전시에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는 튼튼하고 정확한 시계를 필요로 했고, 이러한 개발 제안을 받아들인 시계제조사가 블랑팡이었습니다. 



Bob Maloubier during the 50's - 복사본.jpg




이 한 장의 사진을 기억하는 분들 많으실 줄 압니다. 피프티 패덤즈 관련한 광고나 영상, 각종 기사에서도 곧잘 볼 수 있는 사진인데요. 


해당 사진 속에서 실제 피프티 패덤즈 시계를 착용하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이가 바로 캡틴 로베르 밥 말루비에르입니다. 


밥 말루비에르는 1950년대 초반 블랙 다이얼에 커다란 야광 인덱스, 다이빙 시간 경과를 확인할 수 있는 회전 베젤을 갖춘 다이버 시계 제조를 

여러 시계 회사에 의뢰했지만, 방수 시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었던 당시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제조사는 많지 않았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해 왔지만, 그와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장-자크 피슈테르(블랑팡)만은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지요. 


손목시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다이버 시계 중 하나인 피프티 패덤즈는 이렇듯 캡틴 밥 말루비에르의 구체적인 비전이 없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Captain Bob Maloubier - 복사본.JPG



피프티 패덤즈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로베르 밥 말루비에르 씨가 지난 4월 21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프랑스 파리 자택에서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소식을 접한 블랑팡 CEO 마크 A. 하이예크(Marc A. Hayek) 대표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오랜 세월 블랑팡의 친구였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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