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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은 패션 브랜드로 출발했습니다그 중에서도 일명 맞춤복인 오트 쿠튀르(Haute Couture)로 높은 명성을 자랑하죠

굳이 비교하자면 패션의 오트 쿠튀르는 시계에 있어 오트 올로제리(Haute Horlogerie), 하이 컴플리케이션 등에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성품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그 뒤에는 장인의 무수한 피땀과 열정이 숨겨져 있다는 공통 분모도 지니고 있죠디테일 하나하나 손맛이 가득 느껴집니다.

 

이러한 쿠튀르 하우스 디올이 시계를 처음 선보인 것은 98년도의 일로 사실 그리 길지 않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심지어 진지하게 출사표를 던진 것은 더 이후의 일입니다그 전에 선보인 시계들은 사실 패션 액세서리의 개념에 더 가까웠으니까요.


자신의 매뉴팩처도 보유하며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시계 부문에 진출을 시도하지만 

아무래도 후발주자다 보니 자사 무브먼트 개발이나 컴플리케이션 등의 기술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것에 보다 집중했습니다

바로 디자인그리고 스타일이 그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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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의 시계를 보고 있으면 마치 오트 쿠튀르 드레스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드레스 자락이 나풀거리는 듯한 로터의 우아한 움직임그리고 패션 세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상상을 뛰어넘는 컬러 조합은 

디올이어서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난 11 4일 디올의 '귀하신시계와 주얼리들이 한국을 찾아 특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청담 사거리에 위치한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 2층 주얼리 & 워치 섹션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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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곳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한국을 찾은 까르네 중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아쉬 디올 코코뜨(Archi Dior Cocotte) 컬렉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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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 디올 코코뜨


컬러 스톤 중에서도 높은 가치를 자랑하는 루비와 18K 화이트 골드다이아몬드로 이뤄져 있습니다

'건축적 법칙'을 적용한 크리스챤 디올의 첫 컬렉션에서 헌사를 보내는 컬레션으로 1948년 봄/여름 컬렉션 의상에서 영감을 가져왔습니다

목걸이의 경우 가격이 무려 10억 원을 육박합니다

함께 디스플레이된 라 디 드 프레셔스 워치는 21mm의 매우 작은 사이즈 쿼츠 시계로 

빈틈없이 빽빽이 다이아몬드로 채운 다이얼그리고 루비를 세팅한 베젤까지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모두 갖췄습니다

사실 얼핏 보면 팔찌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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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디 드 프레셔스


같은 라 디 드 프레셔스 라인에서 전체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 베젤에 사파이어를 세팅한 버전, 

다이얼은 오팔베젤은 에메랄드를 세팅한 버전 등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었습니다. 

모두 파인 주얼리 디자이너 빅투아르 드 카스테란의 작품이죠.

 

다음으로는 오묘한 컬러 조합이 매력적인 셰어 디올(Cher Dior) 라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이아몬드옐로 사파이어블루 사파이어핑크 사파이어루비퍼플 사파이어 등을 조합한 컬러풀한 브로치

에메랄드와 사파이어를 메인으로 해 그린 & 블루 톤의 차가운 매력을 전하는 브로치

귀하디 귀한 팬시 핑크팬시 옐로팬시 블루-그레이 등의 팬시 다이아몬드로만 완성한 브로치까지 그야말로 반짝임의 향연입니다

참고로 보통 다이아몬드의 경우 투명한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높고 여기에 색이 끼면 가치가 떨어지지만

오히려 다이아몬드에 낀 색이 핑크옐로그린 등의 선명한 색을 띠게 되면 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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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어 디올

 

선명한 옐로 다이아몬드가 매력적인 아쉬 디올의 이어링과 브로치입니다. (아쉽게도 사진이 좀 어둡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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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 디올(옐로 다이아몬드)

 

다음은 카프리스 컬렉션으로 매듭과 리본 등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목걸이의 비대칭적인 곡선미에서 마치 프릴을 보는 듯 유연함이 느껴지고반지의 경우 페어 컷과 오벌 컷을 비대칭적으로 매치한 점 역시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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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프리스 컬렉션. 특히 반지의 경우 위의 스톤이 오벌 컷, 아래가 페어 컷으로 이뤄져 있어 비대칭적 매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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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제품은 아쉬 디올 에일리 브레이슬릿인데, 역시 비대청적인 유연함이 돋보입니다. 


다양한 컬러 스톤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습니다억억소리가 나는 제품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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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 디올 바가텔(무슈 디올이 사랑한 장미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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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바그 링(산뜻한 옐로 그린 투르말린과 다이아몬드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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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피용 링(시트린, 핑크 사파이어, 오렌지 사파이어, 에메랄드가 화려한 컬러 향연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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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셔스 샹페트르 네크리스(7캐럿이 넘는 에메랄드를 메인 스톤으로 하고 있는데, 6억 원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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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디 드 프레셔스 워치를 비롯한 다양한 컬러 스톤 링들


마지막으로 디올 윗 그랑발을 만났습니다개인적으로 가장 디올스럽다고 생각하는 시계이기도 합니다

그랑 발 컬렉션은 디올 하우스의 독자적 무브먼트 디올 인베르세 11 1/2 칼리버를 장착하고 있습니다다이얼 앞에 가져온 로터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그냥 가져오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 로터를 디자인 요소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다시피 쿠튀르 하우스의 DNA를 지닌 디올답게 로터를 마치 드레스처럼 치장했습니다

그래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마치 드레스 자락이 나풀거리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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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선보인 그랑 발 모델


특히 이번에 선보인 그랑 발 캉캉은 섬세한 깃털을 다루는 오트 쿠튀르 노하우와 워치메이킹 기술력이 결합했습니다

디올도 일전에 로터를 깃털로 장식한 버전을 선보인 바 있고사실 다른 시계 브랜드에서도 깃털을 이미 적용한 사례가 있는 만큼 

깃털이라는 소재 자체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올해 워치스앤원더스에서도 깃털이 등장했었죠)

하지만 다이얼과 로터를 모두 오묘한 색감의 깃털로 장식한 점그리고 그 깃털 로터가 섬세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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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올 윗 그랑발 캉캉 


이 깃털은 자유롭게 뛰놀던(!) 어린 수탉의 꼬리 깃털이라고 합니다

로터 위에서 다양한 종류의 깃털로 테스트를 해보았지만 무게 등에서 가장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 것이 이 수탉의 꼬리 깃털이었다고 하네요.

 

그랑 발 캉캉은 모두 전 세계 88피스 한정 생산합니다.

(참고로 무슈 디올은 숫자 8을 사랑했습니다그래서 디올 윗에서 윗도 불어로 8이라는 의미이고한정판 시계 개수도 8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전시가 주얼리 위주의 전시다보니 시계의 경우 라 디 드 프레셔스와 그랑 발 캉캉이 시계 중 메인으로 선보인 제품이었습니다.

 

참고로 청담동에 위치한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에서 디올 옴므 컬렉션, 1층에서 백과 의상, 2층에서 주얼리와 워치, 3층에서 백과 슈즈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외관도 그렇지만 내부에 놓인 조명이나 오브제 등 곳곳에 놓인 예술 작품들도 꽤 볼만합니다

4층에는 따로 카페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카페만을 위해 방문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테라스 분위기와 뷰가 멋잔 밤 시간에 찾으면 더욱 좋을 것이라는 꿀팁(!)도 함께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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