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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이벤트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 오메가(OMEGA)의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Seamaster Diver 300M 007 Edition)을 이제 국내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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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을 착용한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 @Greg Williams for OMEGA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25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에서 제임스 본드 역의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착용한 모델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앞서 공개된 영화 예고편에서도 시계를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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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비밀 첩보 기관(MI6) 소속 스파이인 제임스 본드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1995년 '골든아이(GoldenEye)'때부터 현재까지 지난 25년간 매 007 영화에서 어김없이 오메가의 씨마스터 다이버 워치를 선택했습니다. 그간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600M 등 씨마스터 컬렉션의 다양한 제품을 섭렵한 다니엘 크레이그는 이번 영화를 위해 오메가 측에 특별히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원래 영국 해군 장교 출신인 007 캐릭터를 고려해 밀리터리 스타일의 다이버 워치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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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가벼운 시계'를 원한 다니엘 크레이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스틸에 비해 40% 정도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우수하고 피부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케이스는 물론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그레이드 2 티타늄을 사용함으로써 소재 자체가 주는 특유의 둔탁함과 튀지 않는 속성이 애초 밀리터리 다이버 워치를 지향한 제품 컨셉과도 잘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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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직경은 42mm이며, 단방향 회전 베젤 인서트 소재로 기존의 세라믹 대신 보다 전통적인 알루미늄을 사용했습니다. 여러 장점이 많은 세라믹 인서트를 굳이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투박한 느낌을 주는 알루미늄 인서트를 선택한 것도 다분히 이유가 있는데요. 알루미늄 인서트 쪽이 빈티지한 디자인을 강조하는 모델에 훨씬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대신 일반적인 아노다이징(양극산화) 처리 방식을 탈피해 옥살릭(Oxalic)으로 불리는 특수한 화학적 경화 처리 과정을 통해 표면 경도 수치를 높인 독자적인 알루미늄 인서트를 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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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 인서트뿐만 아니라 다이얼 역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특수한 화학 담금 처리를 통해 색을 입히고 긁힘과 부식을 방지합니다. 또한 표면을 매우 매트하게 마감해 흡사 오톨도톨하게 그레인 처리한 느낌마저 듭니다. 이러한 종류의 다이얼은 빛의 난반사를 방지하면서 그 자체로 밀리터리 워치의 캐릭터를 더하는데 일조합니다.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시리즈가 파도 문양을 레이저 인그레이빙한 세라믹 다이얼을 사용해 특유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어필했다면,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자사의 밀리터리 다이버 워치 헤리티지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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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광으로 마감한 인덱스와 핸즈에는 빈티지 모델의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브라운 트로피칼(Tropical) 수퍼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트로피컬 수퍼루미노바는 알루미늄 베젤 인서트에도 코팅되어 축광시 어둠 속에서 푸르스름한 빛을 발산합니다. 매트한 블랙 다이얼 하단에는 또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국방부(Ministry of Defence, MOD)에 납품한 시계를 상징하는 디자인적 요소인 일명 ‘브로드 애로우(Broad Arrow)’ 로고를 프린트해 자사의 밀리터리 워치 전통을 직접적으로 계승하는 모델임을 강조합니다. 여기에 빈티지 모델의 플렉시글라스를 재현한 위로 불룩하게 솟은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해 레트로한 풍모에 기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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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에 사용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800에서 데이트 디스크를 제거한 8806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프리스프렁 밸런스에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장착했으며,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를 통해 약 10일간에 걸쳐 8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받고, 15,000 가우스 이상의 매우 강력한 자기장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시계임을 공인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을 받았습니다. 다만 다른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모델들처럼 씨스루 케이스백 형태가 아닌 나이아드 락(Naiad lock)을 적용한 티타늄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는 노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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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이스백 중앙에 레이저 인그레이빙을 새겨 과거 영국 국방부에 납품한 밀리터리 워치의 일련번호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0552는 영국 해군을 뜻하며, 923 7697은 다이버 워치를 뜻하는 코드 번호라고 합니다. 하단의 알파벳 A 이니셜은 스크류-다운(오메가식 표현으로는 스크류-인) 설계의 크라운을 가진 시계를 의미하며, 007은 뭐 너무나 잘 아시다시피 제임스 본드를 상징하는 코드명이고, 마지막 62는 최초의 '007' 시리즈 영화(숀 코너리 주연의 'Dr. No')가 제작된 연도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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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티타늄 소재의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 버전(Ref. 210.90.42.20.01.001)과 브라운, 그레이, 베이지 컬러가 어우러진 나토(NATO) 스트랩 버전(Ref. 210.92.42.20.01.001)으로 각각 출시됩니다. 스트랩 종류에 관계없이 한정판이 아닌 레귤러 에디션으로 선보이고 있어 전 세대 007 에디션과도 근본적인 차이를 보입니다. 다시 말해 007 에디션이 처음으로 컬렉션에 정규 라인업으로 편성됐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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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가격은 나토 스트랩 버전(Ref. 210.92.42.20.01.001)이 1천 10만 원, 브레이슬릿 버전(Ref. 210.90.42.20.01.001)이 1천 150만 원입니다. 두 버전 모두 카키색에 가까운 브리티시 밀러레인(British Millerain, 왁싱 처리한 특수 패브릭으로 우리에겐 바버의 자켓으로 친숙함) 소재의 파우치와 함께 제공됩니다. 파우치 안에는 스트랩 교체용 툴도 별도로 제공됩니다. 불필요한 종이/원목 박스 대신 실용적인 패키지를 원하는 현 젊은 시계애호가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자 기동성을 중시하는 군용 장비에서 영감을 얻어 나름대로 위트 있게 재해석한 결실이라 하겠습니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개봉에 앞서 먼저 국내 출시한 오메가의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을 이제 오메가 청담 부티크(Tel. 02-511-5797) 등 주요 매장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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