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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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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TAG Heuer)가 2021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아이코닉 까레라Carrera) 컬렉션에 색다른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시계 업계에서 가장 핫한 두 컬러 블루와 그린을 절묘하게 조합한 청록색 다이얼이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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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그린 스페셜 에디션은 언뜻 보면 기존의 까레라 호이어 02 크로노그래프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42mm가 아닌 39mm로 선보여 사이즈부터 레트로 컨셉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1963년 제작된 초기 오리지널 까레라 모델 중 Ref. 2447을 다이얼 컬러만 제외하고 현대적으로 재현한 셈입니다. 사이즈는 오리지널 36mm에서 39mm로 조금 키웠지만 현 시계애호가들의 사이즈 취향을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해 브랜드 창립 160주년을 맞아 1,860피스 한정 출시한 까레라 160주년 실버 리미티드 에디션(Carrera 160 Years Silver Limited Edition)도 39mm 사이즈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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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까레라(오리지널 모델 Ref. 2447)의 특징적인 케이스 및 러그 형태 뿐만 아니라 트라이-컴팩스(쓰리 카운터) 레이아웃의 고전적인 크로노그래프 다이얼 디자인 역시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과거의 모델과 무브먼트가 다른 만큼 카운터의 위치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과 디테일은 오리지널의 풍모를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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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까레라 호이어 02 크로노그래프 42mm 버전과 또 다른 차이점은 다이얼 6시 방향에 날짜창을 생략한 것입니다. 스몰 세컨드 카운터 대신 크로스 라인 형태로 선보인 42mm 버전과 달리 39mm 버전은 일반적인 카운터 형태를 띠고 있어 더욱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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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곱게 선레이 브러시드 마감한 다이얼에 블루-그린(청록색) 컬러를 입히고, 빈티지 모델의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베이지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핸즈 및 아플리케 인덱스 끝에 코팅해 가독성을 보장하는 한편 특유의 레트로 스타일을 완성합니다. 전면 글라스 소재로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박스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것도 빈티지 크로노그래프의 돔 아크릴 글라스 느낌을 되살리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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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 메커니즘을 갖추고 80시간의 비교적 긴 파워리저브 성능을 자랑하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호이어 02를 탑재했습니다. 몇 해 전 신축한 슈베네(Chevenez)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 제작된 브랜드의 두 번째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로, 2014년 까레라 컬렉션으로 데뷔할 당시에는 파워리저브 시간에서 착안해 CH80으로 불린 적이 있습니다. 이후 잠시 생산이 중단되었다가 2017년 오타비아(Autavia)를 리-론칭하면서 복각 디자인의 오타비아 크로노그래프 제품에 호이어 02로 이름을 바꿔 탑재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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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되는 까레라 44mm(스포츠)와 42mm(엘레강스) 라인업을 비롯해 일부 39mm 한정판에도 예외 없이 호이어 02가 선택될 만큼 태그호이어의 차세대 워크호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컬럼 휠 톱니 상단을 매트하게 그린 컬러 코팅 처리해 일반 모델과 깨알 같은 차이점을 드러냅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까지 지원해 실용적입니다. 한편 탈착이 용이한 푸시 버튼 타입의 더블 폴딩 클라스프와 함께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을 체결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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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 까레라 그린 스페셜 에디션(Ref. CBK221F.FC6479)은 총 5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태그호이어 청담 부티크 등 현재 국내 매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8백 24만 원. 국내엔 단 35피스 정도만 입고될 예정이라고 하니 특별히 관심 있는 분들은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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