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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Montblanc)의 워치스앤원더스 2024 신제품 소식을 이어갑니다. 브랜드 최초의 포화잠수 다이버 워치로 무려 4,810m(15,780피트) 방수 성능을 자랑하는 아이스드 씨 제로 옥시전 딥 4810가 단연 화제의 중심을 차지했지만(>> 관련 타임포럼 리포트 바로 가기), 그 밖의 신제품도 몽블랑의 꾸준한 워치메이킹 열정을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여전히 특정 컬렉션에 치중한 것도 사실이지만 평년 대비 보다 다양한 시도를 한 노력의 흔적이 엿보입니다. 

 

Montblanc 1858 Geosphere 0 Oxygen CARBO2 

몽블랑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카보2 

 

1920~30년대 군용으로 제작된 미네르바의 전설적인 크로노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아 산악 탐험을 위한 툴 워치를 표방하는 몽블랑 1858 컬렉션에 올해 새로운 합성 신소재가 도입됐습니다. 새로운 워치 케이스 소재인 카보2(CARBO2)는 탄산칼슘(CaCO3) 파우더와 카본 파이버(Carbon fibre, 탄소섬유)를 결합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의 양을 조절하고 발생하는 미네랄 폐기물을 칼슘 용해(Calcium dissolution) 및 카보네이션(Carbonation, 탄산화) 프로세스를 통해 응집하는 특수한 공정을 통해 완성했습니다. 카본 계열 특성상 불규칙한 패턴이 더해진 케이스는 무게가 일단 매우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또한 일상 스크래치의 염려가 없어 언제나 한결 같은 모습을 유지합니다. 각종 탐험 활동을 위한 툴 워치를 표방하는 컬렉션의 정체성과도 신소재 케이스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립니다. 

 

 

카보2로 제작한 미들 케이스에 양방향 회전 베젤은 블랙 코팅 마감한 티타늄 바탕에 그립감을 좋게 하기 위해 테두리 널(홈) 가공하고 스크래치에 강한 블랙 세라믹 인서트와 함께 1858 지오스피어 시리즈의 전통과도 같은 동서남북을 직관적으로 표시하는 방위기점(Cardinal Points)을 새겼습니다. 또한 어두운 곳에서 그윽한 블루 컬러로 발광하는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43.5mm, 두께는 13mm로, 티타늄, 에이징 스틸, 브론즈 등 소재가 다른 전작들 대비 사이즈는 다소 크게 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신소재 케이스를 보다 존재감 있게 드러내기 위한 선택으로 여겨집니다. 

 

카보2 케이스 측면에도 몽블랑 산봉우리를 레이저 인그레이빙하고 슈퍼루미노바를 채웠다.

 

전면 돔형의 단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100m 방수 성능 보장을 위한 커스텀 제작 블루 개스킷과 함께 조립하면서 케이징 마무리 과정에서 2022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케이스 내부에 산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몽블랑 특유의 '제로 옥시전' 컨셉까지 적용했습니다. 케이스 내부의 산소를 제거하면 고도에 따라 급격하게 변화하는 온도차로 인해 발생하는 김서림을 방지할 수 있고, 부품의 산화 작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무브먼트의 내구성까지 늘릴 수 있다는 게 브랜드 측의 설명입니다. 

 

 

독특한 케이스만큼이나 수천 년 동안 얼어붙은 얼음 결정체가 엉겨 붙은 듯한 빙하 질감을 표현한 다이얼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불어로 그라테 부아제(Gratté boisé)로 불리는, 몽블랑이 최근 1858 및 아이스드 씨 컬렉션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독창적인 마감 기법이 적용됐습니다. 일반적인 유형의 다이얼보다 약 4배 가량의 제작 시간이 소요되는 그라테 부아제 기법에 추가로 몽블랑 가죽 제품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번짐(또는 파티나) 효과 마감 기법인 스푸마토(Sfumato)까지 적용해 브라운에서 다이얼 외곽으로 갈수록 블랙에 가까워지는 그라데이션 효과까지 가미했습니다. 

 

 

로듐 도금 처리한 아플리케 아라비아 숫자/바통 인덱스와 1858 컬렉션의 특징적인 커씨드럴(Cathedral) 핸즈에는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언제 어디서나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북반구와 남반구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형상화한 반구형의 회전 디스크에는 경도를 나타내는 그리니치 자오선을 블루 래커 처리한 선으로 처리하고 대륙에 해당하는 부위만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코팅해 어두운 곳에서도 블루 컬러로 발광하며 존재감을 뽐냅니다. 그리고 세계 7대륙의 8,000m 이상 봉우리는 14개의 블루 도트로 표현했습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두 반구형 회전 디스크의 테두리에는 24개 도시의 타임존과 낮/밤 시간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정형 스케일을 갖추고 있어 월드타임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루이 코티에 스타일의 월드타임 디스플레이와 같이 해당 도시의 시간대를 한눈에 정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렵겠지만, 타 브랜드에서는 보기 힘든 유니크한 월드타임 디스플레이라는 점에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1858 지오스피어 시리즈가 단기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브먼트는 몽블랑이 자체 개발 제작한 월드타임 컴플리케이션 모듈을 얹어 수정한 기존의 자동 칼리버 MB 29.25를 그대로 이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기능 조작은 크라운을 뺀 1단에서 앞뒤로 여느 GMT 시계들처럼 시침만 개별 조정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날짜창도 연동해 변경됩니다. 2단에서는 시-분침 모두 조정할 수 있으며, 이때 북/남반구 디스크도 함께 연동해 회전합니다. 그리고 케이스 10시 방향에 위치한 별도의 코렉터를 눌러 다이얼 9시 방향의 세컨 타임존을 개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한편 블랙 코팅 티타늄 케이스백에는 3D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인그레이빙 및 여러 겹에 걸친 산화(Oxidation) 처리를 통해 몽블랑 산의 이미지를 매우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눈 내린 설산 중간 중간을 블루 컬러로 처리한 것 역시 다이얼의 액센트 컬러를 고려한 디테일입니다. 

 

 

스트랩은 산악 로프에서 착안해 일정한 패턴을 새긴 직물 소재를 덧댄 블랙 러버 스트랩을 사용하면서 안쪽에 푸시 버튼 형태로 누구나 쉽게 도구 없이 교체 가능한 인터체인저블(Interchangeable) 시스템까지 적용해 줄질의 편의성을 더했습니다. 또한 더블 폴딩 버클에는 미세 조정 장치(Fine adjustment system)까지 더해 스트랩의 길이를 손목 둘레에 맞게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몽블랑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카보2(Ref. 132300)는 전 세계 총 1,969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1천 276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Montblanc 1858 0 Oxygen Capsule Collection 

몽블랑 1858 제로 옥시전 캡슐 컬렉션 

 

몽블랑 1858 라인에 트렌디한 그린 컬러로 무장하면서 무산소 케이징으로 김서림 및 산화 작용을 방지하는 제로 옥시전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제로 옥시전 캡슐 컬렉션이 추가됐습니다.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1858 Geosphere 0 Oxygen), 1858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제로 옥시전(1858 Automatic Chronograph 0 Oxygen), 1858 오토매틱 데이트 제로 옥시전(1858 Automatic Date 0 Oxygen) 총 3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공통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및 브레이슬릿 구성에 빙하에서 영감을 받바 그라테 부아제로 명명한 독창적인 마감 기법을 적용한 그린 스푸마토 글래시어 패턴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컬러를 제외하면 이전 버전들과 스펙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스틸, 직경 42mm, 두께 12.8mm, 100m 방수, 월드타임 기능의 자동 칼리버 MB 29.25 탑재, 42시간 파워리저브, 인터체인저블 스트랩/미세조정 버클 시스템 

 

- 1858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제로 옥시전 

스틸, 직경 42mmm, 두께 12.8mm, 100m 방수,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자동 칼리버 MB 25.13 탑재, 48시간 파워리저브, 인터체인저블 스트랩/미세조정 버클 시스템 

 

- 1858 오토매틱 데이트 제로 옥시전 

스틸, 직경 42mm, 두께 11.3mm, 100m 방수, 날짜 표시 기능의 자동 칼리버 MB 24.17 탑재, 38시간 파워리저브, 인터체인저블 스트랩/미세조정 버클 시스템

 

 

몽블랑 1858 제로 옥시전 캡슐 컬렉션은 세 가지 버전 모두 수량이 엄격하게 정해진 리미티드 에디션까지는 아니지만, 캡슐 컬렉션 특성상 일정 기간에 걸쳐서만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858 지오스피어 제로 옥시전 모델(Ref. 133303)이 1천 47만 원, 1858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제로 옥시전 모델(Ref. 133298)이 7백 31만 원, 1858 오토매틱 데이트 제로 옥시전 모델(Ref. 133269)이 4백 59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Montblanc 1858 The Unveiled Minerva Monopusher Chronograph 

몽블랑 1858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몽블랑은 미네르바(현 몽블랑 빌르레 매뉴팩처)의 자랑스러운 유산을 재해석하고 미학적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일련의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제품군을 지난해부터 1858 컬렉션을 통해 굳이 '공개'라는 뜻을 강조하며 '언베일드 미네르바(The Unveiled Minerva)'로 칭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선보인 한정판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최초로 미들 케이스에 5개의 사파이어 창을 통해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어느 각도에서든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전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제품처럼 인버티드 설계로 무브먼트를 다이얼 면으로 노출하면서 투명 오픈워크 사파이어 다이얼로 가리는 부분 없이 드러냄으로써 개성을 연출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43mm, 두께는 14.78mm이며, 30m 생활방수를 보장합니다. 반면 픽스드(고정) 플루티드 베젤부는 스틸이 아닌 화이트 골드 소재를 사용해 미묘하나마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다이얼 면으로 노출한 인하우스 수동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칼리버 MB M17.26으로, 1920년대 말 제작된 포켓워치용 칼리버 17.29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몽블랑 버전의 베리에이션입니다. 커다란 직경 38.4mm, 두께 7.7mm 크기의 무브먼트는 총 291개의 부품과 26개의 주얼로 구성돼 있으며, 비교적 커다란 직경(14.5mm)의 스크류 밸런스는 시간당 18,000회 진동하고(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50시간을 보장합니다. 다이얼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다이얼 면으로 컬럼 휠과 수평 클러치 관련 크로노그래프 핵심 부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오리지널 미네르바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의 특징적인 V자 모양의 브릿지를 비롯해, 로마신화 속 지혜의 여신 미네르바가 오른손에 든 창에서 착안한 끝이 뾰족한 화살촉(Minerva Arrow)을 형상화한 앰블럼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한정판은 또한 저먼 실버 소재의 플레이트 및 브릿지 일부를 블루 컬러 코팅 처리해 무브먼트의 장식적인 요소까지 더욱 강조했습니다.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서도 몽블랑 매뉴팩처 자체적인 랩 500시간 테스트(Montblanc Laboratory Test 500H)를 통과한 독자적인 무브먼트의 다른 면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한편 스트랩은 앨리게이터 패턴 장식 및 스푸마토 마감 처리한 블루 송아지가죽 스트랩을 스틸 소재의 트리플 폴딩 클라스프와 함께 장착했습니다. 해당 스트랩에는 어김없이 인터체인저블 시스템을 적용해 도구 없이 누구나 쉽게 스트랩을 교체하며 즐길 수 있습니다. 몽블랑 1858 언베일드 미네르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Ref. 133296)는 단 1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4만 3천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됐습니다. 국내 출시 여부 미정. 

 

Montblanc 1858 The Unveiled Timekeeper Minerva Limited Edition 

몽블랑 1858 언베일드 타임키퍼 미네르바 리미티드 에디션 

 

또 다른 몽블랑 1858 언베일드 신제품으로, 푸셔가 따로 없이 플루티드 베젤을 돌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작동할 수 있는 혁신적인 특허 시스템으로 무장했습니다. 

 

 

새로운 한정판은 작년 1858 언베일드 시크릿 미네르바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일명 디스트레스 스틸(Distress steel)로 제작했습니다. 블랙 코팅 처리한 스틸 케이스를 일일이 수공으로 세척한 다음 몽블랑 산에서 가져온 규암과 빌르레 매뉴팩처 맞은 편에 위치한 라 콩브 그레드(La Combe Grède) 계곡에서 가져온 석회암으로 브러시드 처리함으로써 고유의 파티나(녹청) 변색 및 에이징된 느낌을 갖게 됐습니다. 반면 단방향 회전하는 플루티드 베젤부는 화이트 골드 소재를 사용해 나름대로 고급스러움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법은 간단합니다. 30클릭 베젤을 시계 방향으로 첫 번째 움직이면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시작되고(스타드), 두 번째 움직이면 정지되고(스톱), 세 번째 움직이면 다시 복귀하는(리셋) 식입니다. 

 

 

직경 42.5mm, 두께 13.85mm 크기의 디스트레스 스틸 케이스에는 100년을 훌쩍 넘긴 미네르바의 기념비적인 손목시계용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3.20을 계승하는 몽블랑의 MB M13.21가 힘차게 박동하고 있습니다. 직경 28.8mm, 두께 6.4mm 크기의 무브먼트는 총 239개의 부품과 22개의 주얼로 구성된 무브먼트는 시간당 18,000회 진동하고(2.5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60시간을 보장합니다. 오리지널 미네르바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의 특징적인 V자 모양의 브릿지를 비롯해, 무브먼트 직경(28.8mm) 대비 비교적 커다란(11.4mm) 스크류 밸런스와 함께 필립 터미널 커브(Phillips terminal curve) 타입을 적용한 인하우스 헤어스프링, 스무스한 크로노그래프 기능 작동을 위한 컬럼 휠 및 수평 클러치 메커니즘을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어김없이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3년 미네르바 창립 165주년 및 수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3.20 탄생 10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며 출시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케이스백 테두리에 특정 연도를 떠올리게 하는 숫자 인그레이빙을 조밀한 간격으로 새겼습니다. 1887은 미네르바 브랜드 및 애로우 심볼이 탄생한 연도를, 1908은 최초의 포켓 워치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9/9CH 개발 연도를, 1912는 미네르바의 시그니처인 V자형 크로노그래프 브릿지를 특허 출원한 연도를, 1920은 손목시계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3.20을 개발한 연도를, 1927은 미네르바 최초의 플루티드 베젤 및 내부 카운트다운 회전 베젤을 생산한 연도를, 1929는 19/9CH의 진화형 칼리버 17.29를 개발한 연도를, 1948은 '황금비율'에서 착안해 피타고라스 칼리버 48을 개발한 연도를, 2003은 역사적인 칼리버 13.20 및 17.29의 설계를 기반으로 현대적으로 재현한 몽블랑의 MB M13.21 및 MB M16.29를 선보인 연도를, 2023은 베젤을 통한 크로노그래프 기능 탑재 모델 출시 연도 등을 각각 상징합니다. 

 

 

선버스트 마감한 그레이 컬러 다이얼 중앙에는 빛과 소리가 발생한 지점에서 사용자가 위치한 장소까지의 거리를 계산하는데 도움을 주는 고전적인 텔레미터(Telemeter) 스케일을 비롯해, 외곽 플랜지에는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계측할 수 있는 타키미터(Tachymeter) 스케일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로듐 도금 처리한 아플리케 인덱스 및 커씨드럴 핸즈 중앙에는 어김 없이 화이트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채워 충분한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몽블랑 1858 언베일드 타임키퍼 미네르바 리미티드 에디션(Ref. 133246)은 단 100피스 한정 출시하며, 리테일가는 미정입니다. 

 

Montblanc Star Legacy Nicolas Rieussec Chronograph Meisterstück 100 Years 

몽블랑 스타 레거시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마이스터스튁 100주년

 

마지막으로 살펴볼 신제품은 스타 레거시 컬렉션에 모처럼만에 선보인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입니다. 2008년 론칭 이래 몽블랑의 가장 상징적인 크로노그래프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니콜라스 뤼섹 시리즈를 이용해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몽블랑의 아이코닉 필기구인 마이스터스튁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폴리시드 가공한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3mm, 두께는 15.01mm이며, 50m 방수를 지원합니다. 매트한 블랙 래커 다이얼 바탕에는 1920년 당시 디자이너가 남긴 마이스터스튁의 블루프린트(청사진)가 알 수 없는 수학 공식들과 함께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스탬핑이 아닌 발광성 도료를 묻혀 야광 처리함으로써 어두운 곳에서 해당 블루프린트가 신비롭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뿐만 아니라 12시 방향의 오프센터 다이얼 바탕에도 몽블랑 스타 엠블럼의 디자인 스케치를 발광성 도료로 프린트했습니다(시와 분을 표시하는 리프 핸즈도 슈퍼루미노바 코팅 처리함). 관련해 브랜드는 모든 마이스터스튁의 캡 부분과 몽블랑 타임피스의 크라운에 있는 몽블랑 엠블럼의 치수표를 참조했다고 강조합니다. 

 

 

한편 다이얼 하단에 수평으로 배치한 두 개의 회전하는 돔형 디스크 사이의 골드 컬러 브리지- 1821년 파리의 한 경마장에서 열린 경주대회에서 말이 결승선을 통과할 때마다 고정 닙이 두 개의 회전 카운터에 잉크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시간을 측정했던 니콜라스 뤼섹의 오리지널 타임키핑 발명품을 계승하는- 를 비롯해, 로즈 골드 컬러 도금 처리한 도핀 핸즈와 아라비아 숫자 인덱스 등 다이얼 곳곳에 적용한 골드 터치 또한 인상적인데, 이는 마이스터스튁 닙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바이-컬러 디자인을 떠올리게 합니다. 두 회전 디스크 위 기존의 숫자 50 대신 '48'을 프린트하고 오른쪽의 '10'과 함께 몽블랑 산을 상징하도록(해발고도 4,810m) 구성한 점 또한 몽블랑만의 위트가 느껴집니다. 깨알 같지만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다운 디테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브먼트는 뤼섹 전작들과 동일하게 컬럼 휠과 버티컬 디스크 클러치 설계를 공유하는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MB R200를 이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72시간).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블랙 코팅 마감한 오픈워크 로터 위에 몽블랑 만년필로 그린 듯한 캘리그라피 패턴과 함께 상단에 나란히 'Meisterstück'과 '1924/2024'를 골드톤으로 프린트해 올해 마이스터스튁 100주년을 다시 한번 의미 있게 기념하고 있습니다. 

 

 

몽블랑 스타 레거시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마이스터스튁 100주년 모델(Ref. 133232)은 전 세계 총 5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리테일가는 미정입니다. 국내 출시 여부 역시 아직 미정입니다만, 마이스터스튁 10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모델인 만큼 소량 입고되어 추후 몽블랑 주요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이상으로 몽블랑의 다채로운 워치스앤원더스 2024 신제품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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