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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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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클리프 아펠의 워치스앤원더스 부스 시노그래피

 

하이 주얼리 및 워치메이킹 메종인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2025년 워치스앤원더스 제네바 신제품 소식을 이어갑니다. 2014년 발표한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남성 버전)과 2018년 발표한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여성 버전)과 같은 일련의 포에틱 컴플리케이션(Poetic Complications) 시리즈 손목시계를 비롯해, 2022년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Extraordinary Objects) 컬렉션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Planétarium Automaton) 테이블 클락 등 '포에틱 아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를 테마로 한 메종의 천체 및 우주를 향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져왔습니다. 그리고 2025년 다시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을 소환해 이전 보다 훨씬 더 장식적인 요소를 더해 세상에 둘도 없는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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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ordinary Objects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
Planétarium Automaton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의 크기는 가로 지름 66.5cm(도어 닫힘), 108cm(도어 열림)이며, 높이는 돔형의 글라스를 포함해 50cm 정도입니다.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기본 파워리저브는 15일). 기계식 애스트로노미컬 클락이면서 카리용을 포함한 뮤직박스 기능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도 재생합니다. 레몬우드, 화이트 홀리, 아마란스, 지리코테 소재로 제작된 하부는 판넬 형태로 다양한 모습으로 순차적으로 배치돼 있고 한쪽에는 시간 및 낮/밤, 요일, 월, 연도를 나타내는 퍼페추얼 캘린더와 파워 리저브를 갖추고 있습니다. 15개의 벨로 구성된 카리용 역시 문을 통해 드러날 때면 특유의 존재감을 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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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조각으로 이뤄진 다크 블루 컬러 라피스 라줄리 디스크 위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 수성, 금성, 지구, 달, 화성, 목성, 토성 등 천체의 움직임을 담아내면서 6개 행성의 자전 속도- 수성 88일, 금성 224일, 지구 365일(달은 지구 주변을 27.3일 주기로), 화성 687일, 목성 11.86년, 토성 29.5년- 까지 기계적으로 프로그래밍해 플라네타리움 모듈을 통해 완벽하게 구현해냈습니다. 오토마통 무브먼트 관련해선 이전 작품들은 컴플리타임(CompliTime)과 같은 외부 스페셜리스트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번 작품은 오롯이 제네바 메헝에 위치한 반클리프 아펠 워치메이킹 워크샵에서 자체 개발〮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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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500개의 골드 스템에 로즈 골드 모티브 및 옐로우 사파이어, 스페사르타이트 가넷을 촘촘하게 세팅해 표현하고, 지구는 그린 재스퍼와 함께 골드 리본 및 꽃잎을 더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달은 진주로, 수성은 칼세도니 바탕에 다양한 톤의 블루 사파이어와 화이트 골드로, 금성은 로즈 골드, 핑크 사파이어와 조화를 이루는 로즈 쿼츠로 장식하고, 화성은 오렌지 컬러를 품은 문스톤 위에 그리스-로마 신화적인 모티브를 따온(마르스는 원래 전쟁의 신을 상징함) 로즈 골드 소재의 화살 장식을 추가하고 핑크 사파이어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목성은 중심부에 재스퍼와 함께 옐로우 골드 리본 장식과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토성은 화이트 골드 바탕에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한 링으로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한편 온-디멘드 애니메이션을 통해 24시간 다이얼을 회전하며 시간을 표시하는 별똥별은 로즈 골드 바탕에 다이아몬드 및 루비를 메종을 대표하는 미스터리 세팅으로 장식해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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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은 단 1점 제작된 유니크 피스로 워치스앤원더스 개최 기간 이미 판매가 완료됐습니다. 앞으로 이 피스는 실물을 볼 기회가 없겠지만 기본 틀을 바탕으로 비슷한 디자인의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은 앞으로 꾸준히 유니크 피스 형태로 만나볼 수 있으니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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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ordinary Objects
엑스트라오디네리 오브제
Naissance de l’Amour Automaton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 

 

스위스 생트크루아에 기반을 둔 오토마통 장인 프랑수아 주노(François Junod)가 참여한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 한 점도 워치스앤원더스 현장을 빛냈습니다. 지난 2022년 발표한 레브리 드 베릴린(Rêveries de Berylline) 오토마통을 비롯해, 2023년 플로레종 뒤 네뉘파(Floraison du Nénuphar)와 에베일 뒤 시클라멘(Éveil du Cyclamen) 오토마통, 2024년 부통 도르(Bouton d’Or) 오토마통의 뒤를 잇는 반클리프 아펠 특유의 ‘시간의 서사시(Poetry of Time)’ 테마를 반영한 아름다운 오토마통 테이블 클락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앞서 소개한 플라네타리움 오토마통 시리즈나 2017년 발표한 오토메이트 페 옹딘(Automate Fée Ondine)과 같은 거한 마스터피스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훨씬 작고 앙증맞은 디테일을 엿볼 수 있어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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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 왁스를 이용해 구름 위에 큐피드 모형을 세팅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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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 조각으로 제작한 큐피드 머리를 결합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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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커 마감을 위해 컬러 피그먼트를 섞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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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 골드 소재의 깃털을 폴리싱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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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즈 골드 깃털에 에어브러시로 블루 래커를 입히는 모습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은 너비는 21.5cm, 높이는 약 27cm으로 전작들과 사이즈는 비슷합니다. 온-디맨드 애니메이션으로 작동하는 8일 파워리저브의 기계식 오토마통 무브먼트로 구동합니다. 시간은 하단의 360도 띠처럼 둘러진 옐로우 골드 바탕에 브라운 래커 마감한 로테이팅 링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깃털과 리본 모양의 인디케이터가 12시간 아워 및 분을 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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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마통 클락의 두 블록으로 구성된 하단부는 마치 대리석 느낌이 나는 석영 계열의 천연 스톤인 아이언 아이(Iron eye)로 볼륨감 있게 제작하고, 아래 받침은 블랙 에보니(흑단), 그리고 황금 깃털을 떠받드는 보울 또는 화관과도 같은 상단부는 야자수뿌리 화석으로 제작해 이질적인 소재들간의 조화를 이룹니다. 다양한 형태의 꽃이 피며 안에서 벌새, 나비, 메종의 아이콘인 페어리(요정) 등이 나왔던 전작들과 달리 새롭게 선보이는 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은 사랑의 전령사인 큐피드가 활과 화살을 들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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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골드 바탕에 3가지 각기 다른 톤의 핑크 사파이어로 장식한 돔 형태 위에 그리스풍의 조각을 새긴 기둥과 함께 로듐 도금 및 해머링 마감한 화이트 골드 바탕에 군데군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구름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깜찍한 큐피드 피규어가 다시 화이트 골드 소재의 구름 위에 놓여져 있습니다. 큐피드의 바디는 로듐 도금 처리한 화이트 골드를 비롯해, 곱슬 머리는 옐로우 골드, 몸에 걸친 갑옷과 활/화살은 로즈 골드 소재로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골드 프레임에 플리크-아-주르 에나멜(Plique-à-jour enamel) 기법으로 반투명의 살짝 비칠 듯한 섬세한 날개를 완성했습니다. 해당 큐피드 피규어는 온-디맨드 애니메이션으로 오토마통 작동시 황금 깃털 바구니가 천천히 열리면서 마치 튀어나오듯 솟아오르며 회전합니다. 이때 까리용과 함께 은은한 선율도 함께 흘러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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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상스 드 라무르 오토마통은 단 1점 제작된 유니크 피스로 이 모델 역시 워치스앤원더스 기간 판매가 완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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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an Mystérieux watch 
루방 미스테리유 워치 

 

이제 기타 하이 주얼리 워치 노벨티를 추가로 소개합니다. 루방 미스테리유 워치는 1933년 메종이 특허를 획득한 미스터리 세팅 기법을 통해 화이트 골드 소재의 비대칭형 브레이슬릿에 사파이어와 에메랄드를 촘촘하게 세팅해 메종의 탁월한 하이 주얼리메이킹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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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프롱 또는 메탈 마운트 없이 레일 형태로 골드 프레임을 다듬고 크기에 맞게 정확하게 세팅된 젬스톤들을 일렬로 배치하는 미스터리 세팅 기법과 반대로 크기가 다른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맞물리듯 세팅해 마치 벨벳과도 같은 매끄러운 표면 느낌을 선사하는 스노우 세팅 기법이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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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면에는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 바탕에 3.72캐럿 크기의 오벌 컷 최상급 다이아몬드가 배치되어 시간을 보여줍니다. 무브먼트 정보를 따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쿼츠가 아닌 작고 얇은 두께의 기계식 수동 칼리버를 탑재해 가치를 더합니다. 단, 루방 미스테리유 워치는 단 1점 제작 선보이는 유니크 피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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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enas watch 
까데나 워치 

 

까데나는 1935년 탄생 이래 빠르게 메종의 아이코닉 워치 반열에 올랐습니다. 자물쇠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케이스 형태와 더블 스네이크로 통하는 골드 체인 형태의 유연한 브레이슬릿은 까데나 워치를 여느 손목시계 디자인과 차별화해 누가 봐도 한 눈에 반클리프 아펠의 시계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상단면에 다이아몬드 또는 사파이어, 루비, 에메랄드 등 다양한 컬러 젬스톤을 세팅함으로써 일상적인 오브제에서 영감을 얻은 컬렉션에 더할 나위 없이 호사스러운 인상까지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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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로운 까데나 워치는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스노우 세팅 기법으로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했습니다. 케이스 측면부에 위치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다이얼에도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해 화려함을 더합니다. 그리고 상단면에 일렬로 프린세스 컷 사파이어를 세팅해 확실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더불어 더블 스네이크 체인의 클라스프 끝에도 스퀘어 컷 사파이어를 에둘러 세팅해 다시 한 번 절제된 우아함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무브먼트는 고정밀 스위스 쿼츠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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