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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고급 시계박람회 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를 2주 정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올해는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총 16개 참여 브랜드들에서는 각각 성찬 앞에 내놓는 에피타이저처럼 한 두 개 정도의 주목할 만한 새 모델들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몽블랑(Montblanc)입니다. 


몽블랑이 며칠 전 공개한 SIHH 2014 신제품 중 우선 눈길을 사로잡는 모델은 바로 위 사진 속의 시계인 '스타 트윈 문페이즈(Star Twin Moonphase)' 입니다. 

몽블랑의 베스트셀러인 스타 라인에는 지난해 풀캘린더 모델인 스타 퀀템 컴플리트(Star Quantième Complet)가 새롭게 추가돼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지요... 



Montblanc_Star_Quantieme_Complet-mood_LG.jpg



- 작년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은 스타 퀀템 컴플리트(Star Quantième Complet). 

   사진 속의 레드 골드 모델(Ref. 108737) 외에도 스틸 버전(Ref. 108736)도 출시됨. 


   그리고 지난해 말 홍콩에서 처음 열린 워치스앤원더스에서는 동일한 스펙인데 초침에 레드 포인트를 준 

   스페셜 버전 스타 퀀템 컴플리트 스페셜 카르페 디엠(Carpe Diem, Ref. 110703)을 추가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2013 워치스앤원더스(Watches & Wonders) 몽블랑 편 TF 리포트를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다음 링크 참조... https://www.timeforum.co.kr/8950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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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스타 트윈 문페이즈는 그 이름 그대로, 다이얼 상에 두 개의 헤미스피어(북반구와 남반구)의 달의 형상을 동시에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위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6시 방향 문페이즈 다이얼 상하단에 각각 N(북)과 S(남) 표시가 보이시지요?! 


지난해의 스타 퀀템 컴플리트가 문페이즈 외에도 날짜와 요일, 월까지 표현한 말 그대로 풀캘린더 모델이었다면, 

이번 스타 트윈 문페이즈는 요일과 월이 생략되어 한층 더 미니멀하고 깔끔한 인상입니다. 포인터 타입의 데이트 핸드도 아기자기하다능...^^


42mm 스틸 케이스에 두께 12.17mm, 30m 생활방수 기능. 시계 외적인 대략적인 스펙은 이렇구요. 


탑재된 무브먼트는 ETA 2892-A2를 베이스로 뒤브와 데프라(Dubois-Depraz)가 몽블랑을 위해 제작한 문페이즈 모듈이 추가되었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앞서 발표한 스타 컴플리트 캘린더가 몽블랑 4810/912라면, 스타 트윈 문페이즈는 몽블랑 4810/913으로 칼리버명도 다릅니다. 


공개된 사진이 아직은 위에 보시는 게 전부라서 무브먼트 사진이나 자세한 디테일샷 같은 건 이후 SIHH 리포트를 통해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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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추가로 공개된 모델은 타임워커 컬렉션입니다. 공식 명칭은 '타임워커 익스트림 크로노그래프 DLC(TimeWalker Extreme Chronograph DLC)'이구요. 


43mm 티타늄 베이스의 케이스에 스크레치에 강한 블랙 DLC 코팅처리를 했구요. 

탑재된 무브먼트는 몽블랑의 인하우스 제작 무브먼트인 MB LL100 칼리버입니다.(LL은 르로끌의 이니셜임)

지난 2011년에 처음 공개된 비교적 신형 칼리버고(아래 사진 참조), 그간 타임워커 트윈플라이 크로노그래프 시리즈에 주로 탑재되어 왔습니다.



Montblanc-Manufacture-Caliber-MB-LL100_image3_lowres.jpg



크로노그래프에 플라이백 기능을 추가해 트윈플라이(TwinFly)라는 용어로도 제품명에 사용되었구요. 

전통적인 컬럼휠 방식에 버티컬 디스크 쿠플링(vertical disk coupling)이라는 새로운 와인딩 장치를 추가했으며, 더블 배럴에 72시간의 파워리저브 시간을 보장합니다. 






- 2011년에 첫 출시된 기존의 타임워커 트윈플라이 블랙 티타늄 300개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 공식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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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미 지난해 말 홍콩 워치스앤원더스서 먼저 공개된 바 있는 '빌레레 1858 엑소투르비용 라트라팡테(Villeret 1858 ExoTourbillon Rattrapante)'입니다. 


이 모델의 새로운 버전이 이번 SIHH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해 추가로 공개된 내용은 없습니다. 

SIHH 행사 때 뭔가 서프라이즈하게 선보이려고 아껴두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ㅋㅋ  







- 몽블랑은 시계 관련한 2개의 매뉴팩처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는 1997년에 스위스 르로끌에 설립한 몽블랑 몽트레 SA이고, 

   다른 하나는 오랜 전통의 고급 무브먼트 제조사인 미네르바 인스티튜트를 인수해 지난 2007년에 설립한 빌레레 매뉴팩처이지요. 

   엔트리 모델서부터 미드 클래스 모델까지는 주로 르로끌에서 제작되고, 뤼섹과 빌레레 같은 최고급 라인은 빌레레에서 제조됩니다. 


  위 동영상 보시면 중간 즈음에 마스터 워치메이커이자 빌레레 매뉴팩처 총 디렉터를 맡고 있는 디미트리 카비두(Dimitri Cabiddu) 씨가 

  밸런스 제작을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몽블랑은 심지어 밸런스와 헤어스프링까지 자사생산이 가능한 몇 안 되는 매뉴팩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만년필 만들던 브랜드라고 치부해 버리기에는 몽블랑은 2000년대 들어 시계제조사로서 그야말로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나저나 지난해 중순 예거 르쿨트르에서 몽블랑으로 이적한 새 CEO 제롬 램버트(Jerome Lambert)는 

올해는 기존의 베스트셀러 라인인 스타와 타임워커 컬렉션을 보다 다각화하면서도, 

빌레레 1858 같은 하이엔드 컬렉션의 비중 또한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싶습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드는 의문 하나... 그럼 니콜라스 뤼섹은??? 

뤼섹 컬렉션이 올해 SIHH의 비밀병기가 될지, 아니면 빌레레 라인에 보다 과감한 모델이 추가될지... 그 향후 결과는 SIHH 시즌이 되어서야 알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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