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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 A. Hayek President and CEO Breguet
마크 하이예크 브레게 대표 및 CEO

브라이스 르슈발리에 BRICE LECHEVALIER

“ 우리에게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또 소비자를 중심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시간의 제약에서 스스로가 자유로워지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이로운 일이다. 지금은 시계 산업이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때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된 패션 위크처럼 새로운 포맷의 워치 위크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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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성 모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레인 드 네이플이 출시된 지 20년이 지났는데, 고객층의 변화가 궁금하다.
레인 드 네이플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스몰과 미디엄 사이즈의 오리지널 버전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다이내믹한 트렌드를 추구하는 젊은 여성을 위해 애뉴얼 컬러 베리에이션을 넣으면서 이 시계의 프린세스 버전은 젊은 고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뉴 레인 드 네이플이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유럽에서도 잘 정착했고 아시아에서는 특히 중국의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다. 우리 고객은 이 시계의 디자인과 이 시계가 제공하는 문페이즈 혹은 파워 리저브 디스플레이와 같은 컴플리케이션을 좋아한다. 그리고 몇몇은 레인 드 네이플의 역사에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2020 빈티지 트레디션 컬렉션은 퀀텀 레트로그레이드(Quantième Rétrograde) 와 함께 현대적인 다이얼이 특징이다. 세계적으로는 어떤 반응을 얻고 있는가.
트레디션 컬렉션의 새로운 모델은 현재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모델은 트레디션의 역사적 유산을 이해하는 시계 컬렉터나 감정가와 브레게가 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해주었다. 덕분에 더 아름다운 매력으로 새로운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극히 기술적인 구조와 달리 외관은 모던한 면이 돋보이고, 새로운 마켓의 주목을 끌 만하다. 이 컬렉션은 전통성을 확장하고 현대성과 조화를 이루는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클래식한 시계 감정가들에게는 전통성을 보여주고 브레게의 디자인에 친숙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가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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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컬렉션에서 새로운 더블 투르비용 5345 퀘드 올로지(Double Tourbillon 5345 Quai de l’Horloge)는 특히 인상적이다.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고, 이 모델의 독특한 특징은 무엇인가?
우리는 모든 영역에서 한계에 도전했다. 현존하는 투르비용을 조정하고 재개발하면서 한계를 넘어서는 데 몇 년이 걸렸다. 이 모델의 가치는 아주 복잡한 외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시계 뒷면의 미니어처 핸드 인그레이빙이라는 도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몇 주에 걸쳐 장인 정신이 담긴 수작업을 통해 이 세밀한 장식을 구현할 수 있었다. 역사를 애호하는 사람들은 그 시대 유럽과 파리지앵의 문화, 브레게의 철학, 워치 메이커의 거래에 몰두하면서 브레게의 비밀을 말해주는 여러 디테일과 모티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적정한 두께로 연출되었다. 이 모델은 목표대로 경량성과 투명함, 무브먼트와 시계의 복잡성을 강조하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시계 하나하나에 유니크함을 더하는 기술과 매뉴얼 인그레이빙을 적용하는 데 몇 달이 걸렸고, 시계를 조립하는 과정은 정말 복잡했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럽게1년에 제한된 수의 시계만 제작하게 되었다.

브레게의 신제품을 소개할 때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가.
알다시피 우리는 2018년 바젤월드를 떠났다. 이후 프레젠테이션 방식에 대해 고심해왔다. 우리에게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또 소비자를 중심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 시간의 제약에서 스스로가 자유로워지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이로운 일이다. 우리는 자연에 의지해 빈티지를 만들어내는 와인 양조업체가 아니다. 우리는 자동차 혹은 패션 사업처럼 한 번에 모든 것을 홍보할 필요는 없지만, 1년에 몇 차례 고객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미 바젤에서 몇몇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프라이빗한 개인과 리테일러와 나누는 커뮤니케이션은 저널리스트를 상대로 하는 프레젠테이션처럼 항상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경험을 즐기는 세계 곳곳의 시계 애호가들과 연결해주고, 게스트들이 책상 위에서 새로운 모델을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대면과 비대면의 이중적 방식은 매우 이상적이다. 지금은 시계 산업이 새로운 장을 열어야 할 때이고, 모든 사람들에게 오픈된 패션 위크처럼 새로운 포맷의 워치위크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

올해 가장 회복력이 좋은 마켓은 어느 나라인가.
회복력이 가장 좋은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사람들이 여행을 할 수 없게 되면서 현지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그 때문에 해외에서 시계를 구입하던 중국인들이 지금은 현지에서 구매하고 있다. 한국 역시 매우 다이내믹하다. 대만도 마찬가지다. 현지 매출은 몇몇 유럽 국가에서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고, 미국은 평소보다 감소했지만 안정화되리라 예상하고 있다. 유럽 매출은 평소보다는 낮지만 기대를 넘어섰다. 현지 소비자는 우리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시장은 스위스인데, 평소 여행객의 소비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브레게는 스위스 고객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을 지향하는 소비 습관의 변화는 우리가 고객들과 계속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리학적인 거리는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다. 우리는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더 강해질 것이다.

2021년에는 2년마다 열리는 행사인 온리 워치가 개최될 예정이다. 혹시 어떤 포맷으로 참여할 예정인가.
온리 워치 행사를 창안한 ‘근위축증을 위한 모나코협회’ 대표인 루크 페타비노(Luc Pettavino)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멋진 사람이다. 그러나 포맷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접근 방식을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온리 워치가 다양한 방식의 디지털적인 요소를 포함할지는 새로운 기술과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발빠른 대응을 통해 결정될 것이다. 우리가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영역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