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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rt of The Matter
2021 워치메이킹의 핵심 요소

데이비드 쇼크론 DAVID CHOK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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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 에코 티타늄 소재의 섭머저블 eLAB-ID TM

새로운 기술로 가득한 제품이 쏟아진 2021 워치스 & 원더스 개최 기간에 여러 브랜드가 혁신적인 소재로 컴백을 알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부분의 소재가 시계의 느낌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많은 브랜드가 신소재를 접목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18개월 동안 신제품 론칭 이벤트가 중단된 이후, 다양한 소재를 혼합한 신소재를 선보이는 것은 브랜드들이 시계의 미래를 개척하고 착용감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창의성과 능력을 증명하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는 시계가 매우 감각적인 사물이라는 것을 확인시키는 새로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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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샤프하우젠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

RESISTING – 저항성
IWC는 저항성이라는 주제 아래 빅 파일럿 워치 쇼크 업소버 XPL(Big Pilot’s Watch Shock Absorber XPL)을 제작했다. 울트라 라이트 알루미늄 무브먼트에는 티타늄으로 만든 스프링과 유리처럼 보이지만 균열 저항력이 강한 벌크 메탈릭 글라스(Bulk Metallic Glass, BMG)가 부착되어 있고 케이스는 모두 자체 제작한 세라타늄으로 이루어졌다. 티타늄 베이스의 메탈 구조 세라믹인 세라타늄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캐번디시 연구소에서 실시한 충격 테스트에서 30,000g까지 견뎌냈다. 이는 현재 퍼포먼스가 가장 뛰어난 시계가 보여준 것에 비해 2배에 해당하는 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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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넬 WPM 케이스의 퍼넬 이스케이프 프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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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개발한 그린 컬러의 옐로 골드 합금 라임 골드

APPROPRIATING – 전용
2000년대에는 새로운 소재(혹은 다른 분야에서 이미 개발되어 시계업계에 접목한 소재)에 해당 소재를 사용한 브랜드의 이름을 붙였다. 때때로 공급자가 제공한 심플한 합금 같은 소재는 그것을 사용하는 브랜드만을 위해 독창적인 이름으로 등록되기도 했다. 퍼넬(Purnell)은 가볍고 저항성이 강한, 완벽한 흰색의 ‘화이트 퍼넬 마이크로파이버(WPM)’에 이런 브랜딩 방법을 적용했다. 몽블랑은 라임 컬러 핸즈와 아플리케를 더한 1858 스플릿 세컨드 크로노그래프에 미묘한 그린 컬러를 추가하고 철을 배합한 라임 골드 18K를 ‘라임 골드’라 명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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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밀 RM21-01 에어로다인의 사방정계 구조 베이스 플레이트 헤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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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룸 애드미럴 45 오토매틱 오픈워크 플라잉 투르비용 카본 & 골드

NAMING – 이름
반면 리차드 밀은 정반대 방식을 따른다. 소재가 흥미로울수록 소재의 실제 이름을 참고해 시계 이름을 짓는다. 리차드 밀의 신제품 RM21-01 에어로다인은 헤인즈(Haynes) 214로 구성된 베이스 플레이트다. 니켈, 크롬, 알루미늄, 철로 구성된 이 스틸과 같은 합금은 절대 견딜 수 없는 극한의 온도와 산화작용을 이겨내는 주요 우주 항공 부품에 사용된 바 있다. 이 합금은 벌집 패턴을 활용해 구조적인 견고함과 고도의 기술력을 제공한다. 80% 재활용한 메탈로 구성된 에코 티타늄 실험을 추구하는 파네라이 또한 비슷하다. 스위스 브랜드 코룸의 애드미럴(Admiral)은 골드 조각을 혼합한 멀티 레이어의 카본 합성물을 활용해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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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씨마스터 300 브론즈 골드

RETHINKING – 재고
이러한 예들은 시계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오메가는 신제품 씨마스터 300 브론즈 골드를 위해 브론즈 합금을 선보였는데, 실버와 팔라듐을 첨가한 37.5% 골드를 사용했다. 이는 브론즈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과 파티나가 서서히 진행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신소재다. 

TRANSCENDING – 초월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실버 소재 시계는 변색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몇몇 브랜드는 실버 소재로 컴백하려 했으나, 확실한 결과를 보장할 수 없어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튜더는 블랙 베이 피프티-에잇 925(Black Bay Fifty-Eight 925)에 공식적으로 925 부품을 포함하고 차가운 회색의 광택 있는 소재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본래 사용하던 구리를 내부에서 시계를 보호하는 또 다른 메탈로 대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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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드뷔 슈퍼루미노바 코팅 베이스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글로 미 업

STAGING – 무대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감각을 구성하는 것은 예술적인 일이다. 로저드뷔는 글로 미 업(Glow Me Up)의 바게트 컷 다이어몬드 세팅 베젤이 특징인 엑스칼리버 플라잉 투르비용을 통해 예술의 위대함을 상기시켰다. 슈퍼루미노바 코팅 처리해 낮에는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볼 수 있고, 밤에는 블루·그린·퍼플 컬러로 변신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디스코 스타일이라고 말하겠지만, 어느 누가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