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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MIGIANI FLEURIER
탄생 25주년을 맞은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의 현재, 그리고 미래

데이비드 쇼크론 DAVID CHOK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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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츠 파동 시기,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하고 역사적인 컬렉션을 열정적으로 복원한 전문가 미셸 파르미지아니(Michel Parmigiani). 이 워치메이커를 위해 산도즈 재단의 후원으로 설립한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는 완전히 통합된 매뉴팩처로 거듭났다.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의 여성과 남성 시계를 대표하는 3개의 컬렉션은 안목이 뛰어난 고객을 만족시키며 특별 제작을 통해 역량을 꾸준히 강화했다. 가장 특별한 점은 경영진에게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맡기고 워치메이커는 시계 제작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2021년 초 세계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탄생 25주년을 맞은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는 새로운 CEO 귀도 테레니(Guido Terreni)를 선임했다. 네트워크와 시계에 대한 그의 지식, 그리고 시계업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이루어진 20년간의 성공적인 경험은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는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새 CEO 귀도 테레니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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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CEO 귀도 테레니Guido Terreni
올해 2월 회사에 들어오고 나서 본인이 생각한 우선순위는 무엇이었나?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에서 보낸 첫 3개월은 굉장히 강렬했다. 기계식 시계와 장인 정신에 있어 최고의 전문성을 지녔고, 평판이 매우 좋은 권위 있는 브랜드라는 것을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브랜드 정신에 내가 충분히 스며들 만한 시간도 필요했지만, 팬데믹으로 조급함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다. 우선순위로 삼은 것은 브랜드를 더 잘 이해하고 80명 직원 개개인의 동기부여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개인 면담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강력한 장인 정신을 지닌 브랜드는 매우 파악하기 어려운 핵심 요소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타협하기 힘든 고유성으로 작용하기에 특정한 방식이 필요하다. 직원들을 인터뷰하면서 다른 시선으로 제품을 바라보게 되었고, 고객들의 기대감이라는 부분을 확인하기도 했다. 동시에 이 업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복원 전문가이자 살아 있는 시계 제작의 전설 미셸 파르미지아니에 대해 더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그는 내가 20년간 경력을 쌓아오면서 경험하지 못했던 시계 제작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발견하게 해주었다. 그는 순수한 접근 방식에 따르면서도 극도로 문화 지향적인 관점도 지니고 있다. 또 겸손하고 예민하면서도 항상 독창적이고 평범하지 않은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그는 쿼츠 파동 시기에 사라질 뻔했지만 다시 살아난 기계식 시계 제작에서 스위스의 보석과도 같은 면모를 확인했다. 그의 손은 시계의 기계적인 힘을 확대하기 위해 예술성을 부여하면서 마법처럼 움직였다. 나는 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또 내가 그러하듯 우리 팀도 외부 자극과 새로운 시장의 비전에 잘 반응하며 대응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대응 방식인가?
지난해 소개한 톤다 GT(Tonda GT)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는 오랜 시간 지속될 만한 스타일의 시계를 제작했다. 불필요하게 너무 많은 일을 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의 시계는 한 세기 동안 지속되어야 하고, 시계 제작의 진정한 핵심은 10년마다 드러나야 한다. 그러나 몇몇 브랜드는 상업적인 이유로 시계를 론칭한다. 브랜드의 행동은 매우 정확해야 하고, 각 시계는 존재하는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다음 고객을 생각하기보다 브랜드의 시계를 구매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존경을 표해야 한다. 톤다그래프 GT 실버 블랙(Tondagraph GT Silver Black)을 통해 이를 실행하고 싶었다. 이 시계는 블랙 카운터 주변에 적용한 아름다운 기요셰 디테일과 투톤 버전 골드의 따뜻한 느낌, 새로운 빛의 효과와 비율, 그리고 뛰어난 착용감을 특징으로 한다. 새로운 기쁨을 찾아내기 위해 여전히 디테일을 탐구하고, 매우 안정적으로 이를 구현하고 있다. 이 컬렉션의 목표는 뛰어난 시계를 더 개발하고 우리 브랜드를 알아가려는 젊은 고객들이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이다. 파르미지아니 시계를 착용하는 이들이 시계를 자랑하기보다 자신과 시계 사이에 더 친밀한 관계를 경험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30~40대의 새로운 고객들은 현대적인 우아함에 주목하는 만큼 전문성에도 관심이 높다.

파르미지아니는 어떤 유형의 사람들을 위한 시계일까?
우리는 파르미지아니의 노하우를 이해하고 본인들의 능력을 뽐내지 않는 품위 있는 고객들에게 2만5000~3만 스위스프랑(3000만~3700만 원)의 매력적인 시계를 선보인다. 이러한 고객들은 세련된 시계 제작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아름다운 마감이 눈에 띄는 시계를 찾는 세련된 사람들이다. 이것이 거만함이 없는 스위스의 자산이자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 파르미지아니 고객들이 착용한 시계를 보고 서로 알아볼 때 우리는 그들이 공유하는 열정과 높은 수준의 대화를 엿볼 수 있다. 이는 현대 예술이나 사진학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주제에 대해 독특한 프로필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의 대화와 비슷하다. 과거의 모델이 현재도 존재하는 것을 감사하면서 우리의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 이 시대의 미적 감각이 이런 고객들에게 전달되기를 원한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를 신뢰하며 뛰어난 트레이닝을 받은 리테일러를 선호한다. 그들은 어떤 콘텐츠를 가지고 시계를 선보여야 하는지 알고 있고, 고객들이 단순히 마케팅 계획에 따르는 것보다 어떤 것이 세련되고 익스클루시브한 것인지 파악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2021년 전망은 어떤가?
우리는 탄생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의 고객층을 더욱 넓혀나가고, 끊임없는 노력과 브랜드의 정신이 담긴 특별한 시계를 준비할 예정이다. 2020년에 제네바 그랑프리에서 상을 수상하면서 혁신적인 모습을 선보였고, 이는 우리 시계에 유산과 전문성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브랜드가 시계에 진정성을 보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브랜드의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고 시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는 시계 애호가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에 살고 있다. 정체성과 정신을 명확히 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브랜드의 역할이다.


Gran Turismo Spirit Tonda GT
그랑 투리스모 정신을 반영한 톤다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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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 톤다그래프 GT 스틸 실버 블랙
Parmigiani Fleurier Tondagraph GT Steel Silver Black
지름 42mm 케이스 스테인리스 스틸, 널 장식 베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 및 케이스 백, 100m 방수(10bar)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22K 골드 로터, 칼리버 PF043, 4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큰 날짜 및 월 표시, 애뉴얼 캘린더 
다이얼 실버 톤 블랙 카운터, 기요셰 삼각형 홉네일 패턴, 블랙 SLN으로 채운 어플라이 로듐 플레이팅 아워 마커, 스켈레톤 델타 타입 핸즈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폴딩 클래스프, 러버 스트랩 혹은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톤다 GT는 2개의 톤다그래프 실버 블랙 크로노그래프로 두 번째 새로운 시계의 시작을 알린다. 시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020년에 론칭한 활동적이고 극도로 시크한 이 컬렉션은 그랑 투리스모(Gran Turismo, GT) 정신을 반영한다.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의 전형적인 눈물방울 모양의 러그와 널(knurl, 홈) 장식의 베젤이 특징인 라운드 케이스, 착용감이 뛰어난 GT의 스포티한 특징을 더한 일체형 브레이슬릿이 돋보인다. 이 라인은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의 고객층을 넓혀주었고, 깊이 내재된 플러리에의 미적 코드를 반영한다. 2020년 소개한 모델에 이어서 이 2개의 톤다그래프 GT 크로노그래프를 위한 새로운 판다 다이얼을 선보인다.

Panda – 판다
이 다이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클루 트라이앵귤래르(Clou Triangulaire) 기요셰 패턴이다. 시계의 얼굴 대부분은 삼각형 모양의 홉네일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고, 미닛 트랙 바로 앞에 위치한 스네일로 둘러싸여 있다. 3개의 매트한 블랙 카운터는 ‘판다 타입’ 컬러를 표현하며 실버 톤 베이스와 멋진 콘트라스트를 선보인다. 2개의 톤다그래프 GT 실버 블랙 타임피스가 사실상 2개의 매우 다른 시계인 것처럼 이런 사소한 요소 뒤에는 항상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은 3시 방향에 있는 스몰 세컨즈 서브 다이얼을 통해 월을 확인할 수 있고, 큰 날짜창이 있으며 애뉴얼 캘린더를 움직이는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칼리버 PF043을 장착했다. 톤다그래프 GT 로즈 골드 실버 블랙은 골드라는 점이 다르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 시계의 외관은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운 편으로, 특히 다이얼에 블랙 디스크, 그리고 매칭 레터링과 함께 큰 날짜창이 눈에 띈다. 실제로 이 모델을 움직이는 통합된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PF071은 5Hz와 65시간의 파워 리저브, 크로노미터 인증, 6시방향 스몰 세컨즈 디스플레이를 갖추면서 특히 크로노그래프로는 독특한 콤비네이션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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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다그래프 GT 로즈 골드 실버 블랙을 구동하는 칼리버 PF071
Caliber PF071 powering the Tondagraph GT Rose Gold Silver Black

Inscriptions – 각인 문구
최초 GT 모델에서 선보인 ‘애뉴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각인이 새로운 톤다 그래프 GT 스틸에서 사라진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다. 물론 이 시계를 실제 사용하고 시계의 기능을 잘 아는 이들에게는 무의미할 수 있다. 반면 톤다그래프 GT 로즈 골드 실버 블랙의 ‘5헤르츠 크로노그래프’라는 각인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단어 표식은 브랜드의 시그너처이기도 하면서 시계의 진동수를 리마인딩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전 모델처럼 한정판으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2개의 새로운 톤다그래프에는 수량 제한이 없다. 케이스와 매칭되는 메탈 브레이슬릿, 다이얼과 매칭되는 패턴이 특징인 블랙 러버 스트랩 중 선택할 수 있다.


The emergence of a center of excellence
훌륭함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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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제작자이자 시계 복원가 미셸 파르미지아니

25년 전에도 권위 있는 시계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것은 아니지만 소수의 개척자들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계의 황금기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그중 시계 복원가이자 디자이너 미셸 파르미지아니는 1996년 자신의 이름으로 브랜드를 설립했다. 토릭(Toric)·톤다(Tonda)·칼파(Kalpa) 컬렉션, 수많은 독특한 그랑 컴플리케이션 혹은 예술적인 시계를 통해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는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한 훌륭한 기술적 성취에 집중했다.

Roots – 기원
메종은 산도즈 컬렉션을 유지하려는 파르미지아니의 지칠 줄 모르는 헌신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그는 수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회중시계, 탁상시계, 기계식 시계, 오토마타에 대한 이 멋진 컬렉션을 위해 수많은 워치메이커들을 트레이닝했다. 이러한 역사적인 기원과 함께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는 부가티와 컬래버레이션해 탄생한 모델과 오늘날의 톤다 히즈리(Hijri) 퍼페추얼 캘린더 같은 혁신을 언제나 환영해왔다. 매우 시크한 톤다 GT 스포츠 모델은 파르미지아니가 시계의 희귀성과 세련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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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 톤다그래프 GT 로즈 골드 실버 블랙
Parmigiani Fleurier Tondagraph GT Rose Gold Silver Black
지름 42mm 케이스 100m 방수(10bar)
무브먼트 기계식 셀프 와인딩, 22K 골드 로터, COSC 인증 칼리버 PF071, 5헤르츠, 65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 시, 분, 초, 크로노그래프, 라지 데이트
다이얼 실버 톤 블랙 카운터, 기요셰 삼각형 홉네일 패턴, 블랙 SLN으로 채운 어플라이 길드 아워 마커, 스켈레톤 델타 타입 핸즈
스트랩 러버 스트랩 혹은 18K 로즈 골드 브레이슬릿, 18K 로즈 골드 폴딩 클래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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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ributors – 후원자
2000~2005년 파르미지아니는 브랜드의 워치메이킹 비전을 만족시키기 위해 완전히 성장한 매뉴팩처로 거듭났다. 파르미지아니는 시계의 마감 처리를 위해 준비된 무브먼트를 전달하는 무브먼트 공급 회사 보셰 매뉴팩처(Vaucher Manufacture)와 시계의 얼굴을 제작하는 다이얼 메이커 쿼드랑 에 아빌라주(Quadrance et Habillage), 시계를 장식하는 케이스 매뉴팩처 레 아르티장 부아티에(Les Artisans Boîtiers)와 함께 일했다. 또 밸런스 스프링, 밸런스, 이스케이프를 제공하는 레귤레이팅 장치 제작사 아토칼파(Atokalpa)를 기억해야 한다. 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는 시계 제작에 필수적인 허브와 제작의 기준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이러한 노력이 절제된 장인 정신과 품질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