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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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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는 내공이 만만치 않은 매뉴팩처 브랜드입니다. 어느덧 30개가 넘는 엔진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하는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면면도 수준급입니다. 크로노그래프는 물론 월드타이머,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심지어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에 준하는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까지 있습니다. 다만, 탄탄한 라인업 뒤에는 베이스 무브먼트의 기초 체력(38시간 파워리저브)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곤 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역시 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지난 몇년간 개선 가능성을 타진해왔습니다. 업그레이드 작업은 올해 마침내 마무리됐습니다. 베이스 무브먼트의 파워리저브가 72시간으로 두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약점을 훌륭하게 보완한 엔진은 곧장 현장에 투입됩니다. 새로운 클래식 매뉴팩처 컬렉션이 신형 엔진의 첫 수혜를 받고 워치스앤원더스 2024에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뤘습니다.  

 

 

클래식 데이트 매뉴팩처

Classic Date Manufacture

 

새 시대를 여는 클래식 매뉴팩처 컬렉션의 시작점입니다. 얼굴부터 다릅니다. 표면을 선-브러시드 가공한 덕분에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표정을 짓습니다. 핸즈 및 인덱스도 달라졌습니다. 시/분침이 날렵한 알파 핸즈로 바뀌었고, 아워 마커 역시 로마 숫자에서 핸즈와 비슷한 형태의 아플리케 인덱스로 달리했습니다. 각각은 다이아몬드 커팅 가공으로 정교하게 마감하며 세부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외곽에 놓인 레일로드 미니트 트랙 역시 새롭습니다. 

 

  

케이스는 점점 작아지는 시계 트렌드에 화답했습니다. 지름 42mm에서 40mm로 줄었습니다. 드레스 워치에 더 적합한 사이즈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셈입니다. 더 좋은 착용감을 보장하는 건 물론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곡선을 잘 살린 디자인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둥글둥글한 어니언 크라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방수 사양은 50m. 역시나 전작과 동일합니다. 

 

 

차세대 엔진은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FC-706. 브랜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찍을 키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인하우스 무브먼트 역시 이를 베이스로 차근차근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신형 엔진의 핵심은 배럴입니다. 무브먼트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기존 FC-710보다 더 큰 사이즈로 배럴을 설계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는 메인 스프링 역시 훨씬 더 깁니다. 보다 넉넉한 72시간의 파워리저브가 여기서 비롯했습니다. FC-706의 나머지 구조는 이전과 큰 차이 없습니다. 90% 이상의 부품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케이스 뒷면으로 드러나는 무브먼트의 외형이 크게 다르지 않은 이유도 그래서입니다. 단, 둥그런 브릿지 표면에 장식한 코트 드 제네브(Côtes de Genève) 패턴의 결이 달라졌습니다. 이전이 원형이었다면, 지금은 중심부에서 햇살이 퍼져 나오는 듯한 형태입니다.    

 

 

새로운 클래식 데이트 매뉴팩처는 새먼, 실버, 블랙으로 다이얼 컬러를 달리해 총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합니다. 각 모델은 브라운, 네이비, 블랙 컬러의 악어가죽 스트랩과 짝을 이룹니다. 가격은 각각 3295스위스프랑입니다. 

 

 

 

클래식 문페이즈 데이트 매뉴팩처

Classic Moonphase Date Manufacture

 

기존 모델은 문페이즈와 데이트를 3시 방향과 9시 방향에 서브 다이얼 형태로 따로 배치했습니다. 마치 투 카운터 크로노그래프와 같은 배치로 나름의 독특한 매력을 뽐낸 바 있습니다. 반면, 신제품은 얼굴이 좀더 깔끔합니다. 문페이즈와 데이트 둘다 6시 방향으로 옮겨왔습니다. 축을 서로 공유하는 통합된 구조입니다. 문페이즈 외곽으로 데이트 정보가 가지런히 줄지어 있고, 중앙의 바늘이 그를 가리키며 날짜를 알립니다. 핸즈, 인덱스 등 나머지 디자인은 앞선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케이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브먼트는 새로운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FC-716을 탑재합니다. 예상대로 앞선 FC-706을 베이스로 문페이즈 모듈을 추가했습니다. 나머지 구조 및 주요 스펙은 베이스와 도 동일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3일(72시간)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클래식 문페이즈 데이트 매뉴팩처 역시 다이얼 컬러를 달리해 세가지 버전으로 출시합니다. 그린은 같은 색 악어가죽, 블루와 실버는 짙은 네이비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과 합을 맞춥니다. 가격은 각각 3895스위스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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