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짱총

조회 3575·댓글 32

브라이틀링(Breitling)이 지난 10월 20일 기습적으로 두 종의 크로노맷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하나는 슈퍼 크로노맷 오토매틱 38(Super Chronomat Automatic 38, >>관련 기사 바로가기), 또 다른 하나는 크로노맷 오토매틱 GMT 40(Chronomat Automatic GMT 40)입니다. 각각은 제품명대로 38mm와 40mm로 선보이며 점점 줄어드는 사이즈 트렌드에도 화답합니다. 

 

01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_RGB.jpg

-크로노맷 오토매틱 GMT 40

 

30_Breitling Super Chronomat Automatic 38 in ice blue and mint green_RGB.jpg

-슈퍼 크로노맷 오토매틱 38

 

f175f09d75e79c89f8011dffb3d6e293.jpg

-오리지널 크로노맷(1984년)

 

오늘날 브라이틀링의 크로노맷(Chronomat)은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와 오토매틱(Automatic)의 합성어로 알려져 있지만, 1940년대에는 크로노그래프(Chronograph)와 수학(Mathematics)의 합성어로 쓰였습니다. 이름의 의미처럼 제품 디자인도 지금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크로노맷의 본격적인 역사를 1940년대로 언급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흔히 알려진 크로노맷이 처음 나온 건 1984년입니다. 당시 브라이틀링은 이탈리아 공군 소속의 엘리트 곡예비행단 프레체 트리콜로리(Frecce Tricolori) 파일럿을 위해 크로노그래프 시계 하나를 개발하게 되는데요.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던 그 시계가 현재 크로노맷의 원형입니다.  

 

02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green dial_Ref. A32398101L1A1_RGB.jpg

04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green dial_Ref. A32398101L1A1_RGB.jpg

 

요즘 크로노맷은 원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지난 2020년 새롭게 돌아온 차세대를 일컫습니다. 당시 브랜드 대표 자동 인하우스 칼리버 B01를 탑재한 크로노그래프로 먼저 첫선을 보였고, 같은 해 말 여성용으로 36mm 기계식 모델과 32mm 쿼츠가 연달아 나온 바 있습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슈퍼 크로노맷 오토매틱 38과 크로노맷 오토매틱 GMT 40은 앞선 두 모델 사이에 자리합니다. 전자는 중성적인 사이즈(38mm)지만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을 통해 여성을 겨냥하고, 지금 소개할 크로노맷 오토매틱 GMT 40은 남성에 좀더 초점을 둡니다. 

 

06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blue dial_Ref. _A32398101C1A1_RGB.jpg

07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blue dial_Ref. _A32398101C1A1_RGB.jpg

 

크로노맷 오토매틱 GMT 40은 문자 그대로 두번째 시간을 표시하는 GMT 핸드가 추가된 듀얼 타임 워치입니다. 스틸 케이스의 사이즈는 직경 40mm. 방수 사양은 200m입니다. 크로노맷의 상징인 크로노그래프는 빠졌지만, 돌출형 라이더 탭(Rider Tabs)을 장착한 단방향 회전 베젤은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버전은 15와 45가 표기된 라이더 탭의 위치를 서로 변경해 카운트-업 또는 카운트-다운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계측 기능이 빠진 GMT 모델은 라이더 탭이 고정돼 있습니다. 조작이 수월한 어니언 크라운은 그대로입니다. 

 

13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black dial_Ref. A32398101B1A1_RGB.jpg

14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black dial_Ref. A32398101B1A1_RGB.jpg

 

다이얼은 컬러에 따라 총 다섯가지 버전으로 나뉩니다. 블루, 그린, 안트라사이트 컬러 다이얼은 표면을 선-브러시드 가공하고, 블랙과 화이트 다이얼은 깊은 색감의 래커로 마감했습니다. 두번째 시간을 표시하는 핸드는 다이얼의 GMT 표기와 동일하게 붉은색으로 표시했고, 새롭게 추가된 이 바늘이 가리키는 플린지에는 24시간 눈금을 적용했습니다. 시/분/초침, 아플리케 인덱스는 기존 크로노맷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각각의 표면에는 슈퍼루미노바 야광 물질을 빠짐없이 도포했습니다. 

 

16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anthracite dial_Ref. A32398101M1A1_RGB.jpg

17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anthracite dial_Ref. A32398101M1A1_RGB.jpg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32입니다. 기존 어벤저 오토매틱 GMT의 엔진과 동일합니다. 베이스는 ETA의 범용 무브먼트지만, 수정을 통해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았습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8,800vph(4Hz), 파워리저브는 약 42시간입니다. 케이스 뒷면이 막혀 있어 무브먼트를 직접 볼 순 없습니다. 

 

10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white dial_Ref. _A32398101A1A1_RGB.jpg

11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white dial_Ref. _A32398101A1A1_RGB.jpg

 

차세대 크로노맷에서 부활한, 일명 '룰로(Rouleaux) 브레이슬릿'은 신제품에서도 여전합니다. 두루마리(롤)를 의미하는 불어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듯, 원통형 링크가 모여 하나의 브레이슬릿을 형성합니다. 각 링크는 전체적으로 브러시드 처리하지만, 차세대에서 중간중간 새롭게 추가된 인터 링크는 케이스와 동일하게 유광으로 마감했습니다. 덕분에 브레이슬릿이 좀더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12_Breitling Chronomat Automatic GMT 40 with white dial_Ref. _A32398101A1A1_RGB.png

 

새로운 크로노맷 오토매틱 GMT 40은 크로노맷의 전통을 적절히 계승한 디자인에 적당한 사이즈, 깔끔한 맵시로 기대를 모은데요. 가격은 다이얼 컬러에 상관없이 각각 791만원입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