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브레게(Breguet)가 2025년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Valentine’s Day)를 앞두고 여성용 레인 드 네이플(Reine de Naples) 컬렉션에 28피스 한정의 특별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거의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밸런타인 데이의 상징인 하트 모양을 다이얼 전면에 더욱 크게 강조해 눈길을 끕니다. 

1812년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나폴레옹 1세의 여동생이자 나폴리의 여왕 카롤린 뮤라(Caroline Murat)를 위해 제작한 역사적인 손목시계(No. 2639)를 계승하는 레인 드 네이플 고유의 기품 있는 DNA를 이어가면서 밸런타인 데이 에디션만의 특색과 젊은 여성 고객층을 의식한 디테일을 절묘하게 배합함으로써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가로 28.45 x 세로 36.5 x 두께 10.4mm 크기의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총 2.11캐럿 상당의 179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해 이전 밸런타인 데이 에디션 못지 않은 화려함을 강조합니다. 특징적인 오벌형 베젤에 45개의 다이아몬드(약 1.5캐럿)를, 러그에 52개의 다이아몬드(약 0.18캐럿)를, 다이얼 외곽의 플랜지에 54개의 다이아몬드(약 0.27캐럿)를, 브레게 이니셜 로고를 형상화한 클래스프(버클부)에 28개의 다이아몬드(약 0.16캐럿)를 세팅했습니다. 

천연 화이트 마더오브펄 다이얼에는 폴리시드 마감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아플리케 인덱스 및 12시 아워 인덱스를 기하학적인 느낌으로 배치하고 하단에 23개의 루비(다이얼의 하트 부분)와 18개의 핑크 사파이어(플랜지의 리본 부분)로 귀여운 포인트를 줬습니다. 아이코닉한 플루티드 케이스 밴드의 4시 방향에 비스듬히 배치한 화이트 골드 크라운 중앙에도 1개의 카보숑 컷 루비(약 0.27캐럿)를 세팅해 균형을 맞췄습니다. 스트랩 역시 강렬한 레드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을 사용했고요. 

무브먼트는 기존의 레인 드 네이플 8918 시리즈에 주력으로 사용된 타임온리 형태의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537/3를 이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45시간). 이스케이프먼트와 밸런스 스프링 소재로 자성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리콘을 사용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플래티넘 로터를 적용한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레인 드 네이플 9915 밸런타인 데이 에디션(Ref. 9915BB/58/964 D0)은 피스별 고유 넘버가 부여되어 28피스 한정 출시하며 전 세계 지정된 브레게 부티크에서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국내 출시 가격은 7천 430만 원. 레귤러 모델과 차별화해 패키지 역시 특별하게 화이트 스테인드 단풍나무 소재의 스퀘어 박스에 시계가 담겨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