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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5179  공감:2  비공감:-2 2014.08.18 22:21

많은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광복절 연휴에 빡센 동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ㅎㅎ

 

뭐 이것저것 상당한 득템들을 하였지만 그래도 제일 기분 좋은 건 어릴 때 향수를 자극시켜주는 장난감들이네요.

 

아키하바라에서 눈알이 뒤집혀 돌아다니던 저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부끄럽기도 합니다.

 

 

저는 피규어를 많이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집에 뭐 가지고 있는 것도 없어요. 집사람이 싫어해서요. 다 처분했다고 하는게 맞을듯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냥 지나치기 뭐해서 몇개 집어왔습니다.

 

 

먼저 뽑기로 뽑은 돼지입니다.

 

P1090918.JPG

 

엄지손가락 두마디 사이즈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원래 돼지를 좋아해서 다른 공예품도 좀 갖고 있는데...

 

뽑기기계에 돼지만 나오는 것이 있어서 돌려봤네요. 그냥 한 만엔어치 뽑아올 걸 그랬나봐요. 너무 귀엽거든요.

 

내년 구정에 다시 가면 그땐 많이 뽑아와야겠어요.

 

 

다음으로 아들 녀석을 위한 토미카입니다.

 

P1090915.JPG

 

한국 매장에서 구할 수 없는 녀석들로 아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몇개 집었어요.

 

참고로 오른쪽의 작은 버스 한대와 큰 트럭은 일본에 있는 토미카 샵에서만 구할 수 있는 나름 레어템입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에는 토미카는 많아도 토미카 샵은 없잖아요.

 

보시면 넘버링도 안 되어있죠? 동경역 지하에 있는 일본에 있는 6개중의 하나인 토미카샵에 방문해서 구입했습니다.

 

뿌듯하네요ㅎㅎㅎㅎ 둘러보니 빈티지 모델들이 디테일도 좋고 마음에 들었지만 집게 손가락만한 것들이 3~4천엔씩 하는데 좀 사기 그렇더라구요.

 

 

다음으로는 집사람이 좋아하는 선물입니다.

 

P1090914.JPG

 

집사람이 키티를 무척 좋아해요. 저랑 닮아서 그런지 나이값 못하는 건 부부가 서로 똑같습니다.

 

특히 우측 상단의 흰색 키티 토미카는 일본의 장난감 샵이나 키티샵에서도 구하지 못했는데...

 

다행히도 토미카 샵에는 구비가 되어 있어 즐겁게 구입했네요. 물론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돈만 주면 못 구하는 건 없습니다만.....

 

 

다음으로 집사람이 좋아하는 코난~

 

P1090911.JPG

 

아주 뛰어난 마감은 아니지만 그래도 장식장에 얹어놓았을 때 제법 테가 납니다. 집사람이 코난을 너무 좋아해서...

 

이거는 부탁하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너무나도 좋아하더군요.

 

다음 번엔 지목하는 자세의 코난을 구입해야겠습니다. 사이즈는 10센치 조금 넘는 거 같습니다.

 

 

이제는 제 겁니다.

 

학원 폭력물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그냥 고른 워스트의 구리코~

 

P1090912.JPG

 

제가 가장 좋아하는 3대 학원 폭력물이 로쿠나데시 블루스, 크로우즈, 워스트 입니다.

 

그래서 거기 나오는 캐릭터들도 너무 좋아해요. 구리코의 디테일은 많이 떨어져도 굉장히 귀여운 맛에 구입했습니다.

 

다음번엔 크로우즈의 보우야를 구입하려구요.

 

20센치 정도 되는 사이즈인데...보기만 해도 유쾌해지는 구리코입니다.

 

 

다음으로는 고등학교 때 즐겨보던 루팡귀요미들~

 

P1090913.JPG

 

루팡, 고에몬, 후지코, 제니가타 경부. 총잡이 다이스케가 빠졌는데 그건 없어서 못 샀습니다. 조금 아쉽네요.

 

비록 보고 있으면 크게 루팡같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귀엽게 아주 조금씩 캐릭터가 느껴지는게...나름 제 시선을 잡았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고른...마지막 작품.

 

정말 발품 팔아서 나름 어렵게 구했습니다.

 

P1090910.JPG

 

쨔잔~~~

 

제가 너무나도 동경하던 루팡.....이렇게 만나보게 되니 너무나 좋네요.

 

30센치가 조금 안되는 사이즈인 것 같습니다. 표정이나 자세나...루팡의 디테일을 나름 잘 잡은 거 같습니다.

 

시티헌터나 루팡이나 제가 좋아하는 바람둥이 능력쟁이들...저도 그렇게 꿈꾸기를 바라며 여러번 탐독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장식장의 피규어들 보면서 옛 추억을 되씹어보려합니다.

 

아마 40대가 되어도 전 이십몇년전의 그 때처럼 이런 장난감들 좋아하게 될 것 같아요.

 

아직도 전 애인가봅니다ㅋㅋㅋ

 

다음 일본여행 때는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피규어로 찾아뵙겠습니다.

 

아마도 그 녀석은 이번에 군침만 흘렸던 극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던 에바 초호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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