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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주머니 안에서 동전이 짤랑거리는게 신경쓰이고, 동전을 꺼내 계산할때 주섬주섬 꺼내는

모습이 별로인 것 같아(물건을 지를때 항상 하는 합리화) 동전지갑을 하나 질렀습니다.

브랜드명은 '탄조' 입니다. 생소한 브랜드일텐데 일반 브랜드는 아니고 가죽공방을 하시는 분이

자기 이름을 걸고 손수 만드는 물건입니다.

제작자분이 인터넷에서 쓰던 닉네임이 바로 '탄조' 인데 원래 본업은 전자공학 계통인 분이였지만

가죽공예를 배워 홍대 앞에 자그마하게 공방을 차려 주로 가죽 노트커버와 데스크용품 위주로

인터넷 등을 통한 주문제작식으로 수공예 가죽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펜과 문구류 매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퍼지다가 교보문고의 눈에 띄어 핫트랙스에 입점하게 되면서 급격하게 매출이 늘었죠.

사실 전부터 알고 있던 분이고 공방에 직접 찾아가서 제가 원하는 사이즈 물건도 주문해서 만들고 했는데

거의 혼자 하던 공방에서 그렇게 커진걸 보니 느낌이 다르네요 ㅎㅎ

 

어쨌든 천연가죽으로 만든지라 저렴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가격 대비 품질은 최고라고 제가 보증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꽤나 신경써서 구상하고, 만드는 제품이죠. (절대 홍보사원은 아닙니다 ㅎㅎ)

 

제가 지른 물건 소개를 하겠습니다.

먼저 박스입니다. 잡다한 장식은 제외하고 그냥 검은 바탕에 "TANZO' 로고만 있습니다.

 

포장도 꽤 신경써서 이걸 열면 파우치가 있고 그 안에 물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보증서도 들어있습니다.

 

물건에 대한 보증서는 아니고 재료에 대한 보증서입니다.

보시다시피 가죽제품인데 이 가죽 출처에 대한 보증서죠. 이태리 토스카나 지방에서 식물성분으로만 무두질한

소가죽입니다. 이태리에서 가죽에 대해 이런걸 발행해주나 보더군요. 제가 이 제품 최고 장점으로 꼽고 싶은게 가죽 질입니다.

가죽은 공산품이 아닌지라 들어올때마다 품질에 조금씩 편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제작자분께서 직접 살펴보고 해당 제품이 필요한만큼 품질이 안된다 싶으면 필요한 품질의 가죽이 들어올때까지

해당 모델 생산을 중단합니다. 그 전에 비교적 한가(?)할때는 공방에 왔다갔다 하면서 그런 광경도 보고 가죽 얘기도 듣고

해서 믿음이 가더군요 ㅎ 한번 써보시면 괜찮은 가죽에 대한 기준이 생길겁니다.

 

자, 어쨌든 본론입니다.

 

빨간 가죽으로 된 삼각형 동전지갑입니다. 흔히 동전지갑 하면 둥글거나 네모난 것들을 생각하시는데

일단 디자인부터 튑니다. 그리고 전 빨간 소품을 좋아라해서 빨간색으로 골라봤습니다. 디자인도 그렇고

색깔도 그렇고 여자분들에게 인기 좋을 것 같네요(실제 교보 입점 매장에서도 여자분들에게 이 동전지갑 인기가 좋다고 합니다).

빨간색 외에 진한 갈색, 갈색, 검은색, 베이지색등도 있으니 빨간색이 그렇다 싶으신 분은 다른 색을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가죽 결이 일정하고 모공도 작고 일정하게 분포되어 있는게 척 보기에 좋은 가죽이라는 느낌이 납니다.

 

일명 '똑딱이'로 여닫게 되어있고 양면이 열려 모두 열면 저렇게 펼쳐집니다. 모양이 짐작 가시죠?

양면 중 어느 한쪽만 닫혀있다면 반대쪽을 열어도 내용물이 흘러나올 일은 없습니다.

 

내부 가죽결입니다.

 

동전을 넣어봤습니다. 수량도 적당히 들어가고 주머니 안도 정리된 느낌입니다.

이제 동전을 꺼낼때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꺼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도 되겠네요 ㅎㅎ

교보문고 핫트랙스 광화문점, 강남점,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등지에 가보시면 (지방은 잘 모르겠습니다)

한쪽에 'TANZO' 라는 이름을 건 가판대가 있습니다. 거기서 실물을 보실 수 있죠.

주력인 노트커버 외 여권케이스, 통가죽 마우스패드 등을 비롯한 데스크 악세서리도 있으니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원하시는 분은 홈페이지도 가르쳐드리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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