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신는다

센스 있는 댓글이 빵~ 터지는 경우가 있죠

존롭 런던은 비스포크니 벨루티의 비스포크 라인과 비교할 대상이고, 스테파노 베멜 기성화는 벨루티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인데요?

라탄찌는 그렇다 해도 세인트 크리스핀스도 한 수 위라고 하기엔 가격대가 약간 저렴...

가성비 면이나 개인의 취향으로서 최고의 구두야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단순 가격만 보면 그렇네요.

웬만큼 알려진 것들은 모두 다 좋은 구두들인 것 같습니다.

스테파노 베멜 기성화는 두 가지 라인이 있지 않나요? 퍼스트라인은  예전엔 가격이 비슷했는데 벨루티가 가격이 많이 오르는 바람에 3분의 2정도 되는 것 같구요

절반도 안 되는 건 bemer's 라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화로 천달러이상 되는 구두들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님 말씀처럼요. 취향차이죠..

알고 계시겠지만 첨언하자면 벨루티의 단점은 그 가격에 슈트리도 비포함이고(정말 이해가 안 됨) 

당당히 PARIS라고 적혀 있으면서 제조는 이태리에서 하고(지금도 스테파노 비에서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고가이면서 핸드쏘운이나 기계식 웰트방식이 아닌점.. 착화감을 위해서 맥케이로  했다고 하지만 웰트화의 착화감도 정말 좋습니다(코르크가 어느 정도 가라 앉았을때는요) 등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구두가 5켤레 이상이면서 프랑스적인 우아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벨루티나 코르테

5켤레 이하라면 오베르시나 웨스통을 권해드립니다^^

벨루티가 슈트리 불포함인가요? 제 구두들은 다 포함이었는데... 존롭이 엔트리 라인들은 슈트리가 포함되지 않고요. 전 스테파노 베멜은 경험해 보지 못했는데 말씀들으니까 급관심이 생기네요 ^^

제가 말하는 슈트리는 나무슈트리입니다.(아메데오테스토니도 불포함이죠^^) 플라스틱 슈트리는 별 효용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행시나 필요할까요..

천재장인 스테파노 베멜씨는 이제 돌아가셔서 그분이 만드시는 비스포크를 경험해 볼 수는 없지만(혹자는 베멜은 비스포크가 아니면 가치가 없다고도 하지만)

제가 경험한 기성화(물론 공방의 다른 분들이 만드셨겠죠? 일본여자분들이시던데)만 해도 명품스니커즈만큼 편했습니다. 아니 더 편했다고 할까요?

스니커즈는 보통 발바닥쪽만 편한 경우가 많은데 베멜은 발바닥뿐만 아니라 발전체를 감싸준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태리구두여서 영국구두보다 에이징기간도 짧습니다.^^ 걸을때 소리도 좋구요.

존롭파리프레스티지라인보다 라스트도 더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bemer's(세컨라인)이나 발렉스트라(베멜에서 만듬,아웃솔을 보면 알 수 있음) 를 신어보시고 롱맨님 발에 맞으시면 퍼스트라인을 신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양한 메이커 제품을 신어보자는 주의여서 그렇지 그렇지 않았다면 모든 구두를 베멜로 했을정도로 저는 좋았습니다.

벨루티 디메져 라인(제가 올린 두번째 사진) 은 보라색이나 초록색 슈트리 포함이고, 그 외 대부분의 라인은 슈트리 불포함입니다.

나무슈트리는 $150 정도이고, 플라스틱 슈트리 역시 따로 구매해야 하지요.

저는 벨루티와 존롭 외의 구두는 거의 신지 않는데, 존롭을 리얼 구두라 한다면 벨루티는 사치품이라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즉, 벨루티는 가격대비 퀄리티를 따질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고, 최대 장점 중 하나는 아웃렛이나 할인 판매가 없이 100% 정가판매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벨루티 구두가 의외로 튼튼하여 쉽게 망가지진 않고, 경험상 10여년은 거뜬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맥케이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200~300 정도의 비용으로 바닥 통창 교체까지 해 줍니다.

단, 파티나 기법을 사용하다보니 몇 년 지나면 크랙이 생기는 듯한 현상이 보이는데, 다시 칠하면 됩니다.(한국20만원, 일본18,000엔, 미국 $70)

이상 벨루티 10여개와 존롭 2개만을 가진 사람의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벨루티 3켤레, 존롭은 2켤레 있지만 사실 페라가모, 그렌슨, 콜한까지 가리지 않고 예쁘면 구입해서 신고다니기 땜에 공법이나 수선에 대한 정보는 없었는데 선배님들 말씀듣고 많이 배웁니다. 제이슨님과 슈레이어님 정말 구두 고수들이시군요! ^^

수도 없이 구두를 신어봤지만, 저 개인적으로 기성화는 Berluti, Saint Crispin's, Corthay, Gaziano & Girling 을 제일 좋아합니다. ^^

매디슨에 있는 존롭 매장에 구두 2개 사러 갔었는데 하나가 앞이 약간 긁혔더라구요.

그래서 새거 달라니까 사이즈 하나밖에 없다고 '구두가 신다보면 다 그정도는 되지 뭘 그러냐' 는 나이많은 대머리 아저씨의 말에...

뉴욕에 사시니 혹시 그 매장에 가실 것도 같은데...그 아저씨 혹시 아실지 모르겠네요~ㅋㅋ

진짜 그 매장 작고 허름한데다가 손님을 좀 가리는 경향이 있어요. 거기서 한블락만 위로 올라가면 있는 에르메스매장 남성코너 한쪽에서 한동안 존롭 구두도 같이 팔아서 전 에르메스로 갔거든요. 어차피 같은 회사고... 근데 안간지 1년도 넘어서 지금도 같이 파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매디슨 위쪽에 있는 벨루티 매장은 존롭보다 더 작고 거기 직원들도 막 친절하고 하진 않죠 ㅋㅋ  어디가서 대접받으려면 일본이나 한국가야 되는 것 같습니다 진짜.  

개인적으로 느끼는 벨루티와 존롭의 결정적인 차이는 벨루티는 몇켤레 있어도 또 사고 싶은데 존롭은 디자인 자체가.. 좋은 말로 클래시컬해서 막 여러개 사 모으고 싶진 않다는 점인것 같아요. 존롭은 시계로 치면 롤렉스 느낌 ^^;

손님을 가리는 경향이라...저는 걸러졌군요~ㅋㅋ

진짜 더운날 맨발에 슬리퍼신고 들어가서 양말을 달라고 했더니 그냥 신어도 괜찮다는데 귀찮아 죽겠는 눈치였습니다.

판매하는 물건인데 맨발에 신게 하는 것부터 영...

그래도 벨루티 매장에 있는 컬러리스트 일본 여자분은 친절한 것 같아요.

근데 그 매장은 예전부터 이상하게 유색인종이나 혼혈인들만 직원으로 쓰는것 같던데요~제가 갈 때만 그랬던건지..

저도 스타일포럼 종종 가는데, 벨루티를 비난하는 사람들 중 실제 벨루티 제품을 착용하는 사람은 드물어 보입니다.

제가 본 글들에서는 자신의 착화 경험이 아닌 슬쩍 본 내용으로 비난을 하더군요.

그리고 그런 글 아래 댓글에는반드시 벨루티 매니아들의 반박글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