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페리아 혹은 앤드류앤레슬리에서 수트 맞춤 해 보신분이 계시는지요?
저렴하지만 왠만큼 퀄리티가 나오는 맞춤을 해보고 싶은데요...
실패할 확률도 크고 해서 혹시나 경험이 있으신 분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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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쿠폰
2012.11.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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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tinum
2012.11.27 16:22
언급된 두 브랜드 모두 모르는 사람이지만, 타포의 멘즈 라이프방이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행복쿠폰님의 댓글과 같은 자세하고 친절한, 그리고 주관적인 답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오지랍 넓게추천 남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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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쿠폰
2012.11.28 14:41
너무 주관적인데다가 질문하신 분이 얼마만큼의 내공인지 몰라서 주제넘게 설친건 아닌가 싶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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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11.28 15:02
무엇보다 자세하게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히 잘 설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델리 에페띠도 있고 라르디니도 있으니 어떻게 보면 더욱 선택은 많은 반면 머리는 아파지는 국면이네요 ㅎㅎㅎ
저는 개인적으로는 볼리올리 수트(자켓만 말고)도 선호해서 세일가격으로 비교를 하면 고민의 깊이는 더 하겠군요.
라르디니는 어떤 면에서는 볼리올리를 능가하기도 하더군요. 오히려 더 클래식하고 가볍고 무엇보다 가성비 최고이고요.
근데 말씀해 주신 걸 바탕으로 한편 생각해 보면 제대로 맞춤을 나오게 할 수 있다면 드라페리아나 앤드류가 좋을 수 있겠어요.
왜냐면 가격은 라르디니랑 비슷한 것 같지만 수트의 경우 바지가 하나 더 나오고, 코트의 경우에는 그 비싸다는 캐시미어를
그 가격에 왠만한 퀄리티 이상으로 얻을 수 있으니까요^^
훌륭한 조언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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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쿠폰
2012.11.28 15:23
별말씀을요.. ^^ 하지만 캐시미어 코트지의 경우는 두께가 상당히 얇더군요. 역시 캐시미어는 귀족을 위한 소재라고 생각했습니다. ㅎ 앤드류엔레슬리 체촌해주시는 테일러 분은 국가기능장인이라고 합니다. 제가 자격증 확인 안했으니 확언은 못하겠지만 꼼꼼하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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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망사차차
2012.11.27 20:15
아직 그 쪽 브랜드에서 맞춰보진 못했지만,
제가 자주 들르는 블로그에 포스트된 글이 있더군요.
http://blog.naver.com/gustosignore/40172661065 - 드라페리아 델리 에뻬띠 네이비 자켓
http://blog.naver.com/gustosignore/40171346938 - 델리 에페띠 코튼 수트
참고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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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2012.11.28 01:37
저도 한국신사 블로그 가끔 가는데, 드라페리아 기성복도 괜찮아보입니다.
스포르베리노라는 곳도 가격대는 잘 모르겠지만 맞춤 양복이 나쁘지 않은 것 같더군요.
http://blog.naver.com/etchbond/150137817741
http://blog.naver.com/etchbond/150131027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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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oXL
2012.11.28 12:19
역시 타포엔 멋쟁이 분들과 정보에 해박하신 분들이 많네요-
아직까진 맞춤양복에 관심은 시계보다 덜하지만 언젠가 저도
맞춤양복에 관심이 갈때 참고할수 있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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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2.11.28 15:04
여러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주시고 따뜻한 조언을 주셔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드라페리아, 앤드류앤레슬리 모두 이용해 보았습니다. 가성비는 훌륭하고 친절하게 상담해 줍니다. 저는 만족했습니다...만!!
일단 맞춤이라고 하더라도 고가의 맞춤을 제외하고는 원단선택->가봉->중가봉->완성의 단계가 아니라 중가봉을 대체적으로 생략하기 때문에 위의 업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은 테일러가 처음 체촌한 기준과, 그 대충 푸대자루 같은 가봉을 기준으로 상담을 거친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방식으로 원하시는 취향을 모두 100% 맞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퀄리티의 기준이 애매하지만 맞춤은 원단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고, 그러자면 오히려 돈좀 더 주고 괜찮은 테일러를 찾아가고 싶고 그러다보면 가격이 점점 안드로메다 이지요....
드라페리아는 델리 에페띠 라고 기성복 라인도 운영중인것으로 알고 있으니 그런걸 바탕으로 하시던가, 평상시 자주 입으시는 수트가 있으시다면 그냥 그 수트를 기본으로 이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달라는 방식으로 맞춤을 진행하신다면 훨씬 원하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견입니다만 본인의 기준과 취향이 명확하지 않으면 맞춤보다는 기성복이 오히려 훨씬 나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업체에서 정장을 맞춤하실 경우 원단 신경 쓰시고 바지라도 하나 추가하시면 싸게해도 거의 80~100만원 정도일텐데,
엊그제 센프란시스코마켓 상설을 가보니 라르디니 정장이 70~80만원이더군요. 라르디니 코트도 굉장히 맘에드는 녀석이 105만원 이었습니다.
물론 라르디니는 울100%였지만, 올해 제가 앤드류앤 레슬리에서 맞춤을 생각했던 케시미어 코트는 150만 정도의 예산이 들었으며, 결국 드라페리아에서 구입한
울+앙고라 원단의 코트는 기성복 라인으로 60만원 가량이 들었습니다. 만족해서 입고 있다가 라르디니 코트를 보고는 살짝 구매를 후회했죠 ^^
여러모로 알아보시는게 실패는 줄이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참고로 제 수트는 10월 중순에 결제 및 체촌하고 11월 초 가봉하고는 11월 말인 지금도 못받고 있습니다.
맞춤은 기다림과의 싸움입니다. ㅡㅗ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