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갑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최근에 보테가와 간조 지갑을 샀는대여,
우연히 에르매스 매장에 들르게 됬는대여. 거기서 에르매스 중지갑을 밨는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퀄리티가 상당하더라구,며칠전에 보태가와 간조 지갑을 산는지라 좀 말성이라다 명함만 받아놓고 나왔는대여.
그다음날 자꾸 지갑이 생각이나서 사러 간더니만 헛 그날 바로 팔렷다내여.
어찌나 당황스럽던지.그런대여 전매장에 그중지갑은 업다고 하내여.주문 에약도 안대고 언재들어올지도 모른다내여.
그런대여 여기서 질문이 있읍니다,제가 볼때는 간조지갑도 상당히 꼼꼼히 잘 만든제품으로 보이는대여.에르매스 지갑은
외케 비싼건가여? 그만한 가죽 이 좋다는것인지 아니면 이름값인지 넘 비싸서 물어봅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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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나이
2015.10.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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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15.10.07 20:10
저도 간조 지갑보면 일본 장인이 만든제품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만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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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fkdtm
2015.10.11 17:13
간조의 코도반 지갑이 에르메스의 지갑보다 더 좋은 지갑이라는 의견은...아마 타 명품 브랜드를 기준으로 판단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간조의 코도반 중 일본산 코도반은 크게 좋은 소재까지는 아니며,일부 제품에서 사용하는 미국산 호윈社 쉘 코도반은 '가죽에 한하여' 에르메스의 제품보다 고가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악어 정도 나오면 그것도 아니겠지요.
또한 에르메스가 간조에 비해 만듦새가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에르메스는 이름뿐인 타 명품 브랜드와는 달리 소재, 재단, 바느질, 마감재까지 신경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크게는 가죽부터 실, 마감재 등 사소한 소재까지 대부분 자사 독점으로 사용합니다.대기업(?)으로는 거의 유일할 겁니다.
단적인 예로 미싱 제품에는 합성사, 손바느질 제품에는 린넨사가 주로 사용됩니다.
손바느질에 합성사를 사용하기는 쉬운데 미싱에 린넨사를 사용하기는 까다롭습니다.
간조 역시 합성사 / 미싱을 사용합니다.하지만 에르메스는 자사 독점의 린까블레 엑스트라 린넨사를 미싱 제품에서도 사용합니다. 그만큼 신경을 더 쓴다는 의미겠지요.
물론 간조와는 달리 손바느질로 제조되는 제품도 다수 존재합니다.
간조가 안 좋다기보다는 간조의 품질이 에르메스 위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언급하기 위함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간조도 바느질을 제외한 다수의 작업이 수작업인 것으로 알고 있고, 상당히 꼼꼼하게 제조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간조에 대해서는 로고 주변의 문법 안 맞는 요상한 영문과 미싱 안쪽 퀄리티만 개선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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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15.10.11 20:10
지갑에 대해서 전문가 이신것 같읍니다.저는 지갑살때 가죽 냄새가 좋아서 맡아보고 디지인상태,그외 바느질이나 컬리티 이런것보고 사는대여.
그런데 제가 이제것본 중지갑중 제일 좋아 보였읍니다. 뭐라 말할수 업는 컬리티가 있었읍니다.
나중에 언제나 그 중지갑이 들어올지 모르지만 여유되면 한번 서 보고 싶었읍니다,가격이 넘 비싸서 그렇치만...
답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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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덩치스머프
2015.10.11 23:17
여자들이 질좋은 가죽가방보다 버킨 켈리에 열광하는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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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누
2015.10.12 10:48
일단 에르메스가 비싼건 메이커값도 한 몫 한다고 봐야합니다.
취미지만 가죽을 5년이상 만져본 결과 가죽값은 메이커별로 그렇게 심하게 차이나진 않습니다. (물론 특수피는 제외입니다)
다만 제작 공정에서 걸리는 시간이나 가쥭을 독점적으로 공급받는 점이 기타 메이커완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요.
예를들어 에르메스에서 사용하는 '토고'가죽의 경우,
가쥭 제조업체에서 같은 이름으로는 일반에 판매를 안합니다.
오로지 에르메스에 납품되는 가죽에만 토고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는 식이죠. 거의가 비슷한 방식으로 납품 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메이커완 다르게 베지터블 무두질 된 가죽만 사용하는데요, 이것 또한 가죽 가격 상승에 큰 역할을 하죠.
단적인 가쥭값 차이 외에도 베지터블가죽은 사실 한 장 사와도 정작 쓸 수 있는 부분이 일반적인 크롬가죽에 비해 상당히 적습니다.
그.외에도 위엣분이 말씀하신 바느질 이라던가 세세하게 공정상 다른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여담입니다만 제가 제작하고 사용해본 결과 아무리 좋은 린넨사도 나일론사에 비하면 내구성은 보잘것 없이 떨어집니다.
에르메스 정도 되는 메이커는 사실 제품의 가격대 성능비를 따지며 구입 할 메이커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쓸만한 지갑을 산다'보다는 '에르메스를 소유한다' 정도의 느낌으로 규입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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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fkdtm
2015.10.13 17:19
시계 커뮤니티이니 다들 이해하시겠지만,
하이엔드에서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전통과 감성, 소재, 마감 등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글에서의 린넨사 언급은 그런 방향으로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가죽을 장기간 다루셨다고 하시니 아시겠지만, 린넨사가 가격도 훨씬 고가이고, 전통적이며, 다루기도 까다롭지요.
그리고 린넨사가 합성사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은 보풀 같이 일어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어느 정도 공감하나, 저는 합성사의 풀어짐이 더 신경쓰이는 입장이라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또한 가장 기본인 소가죽만 놓고 볼 때, 에르메스 가죽의 경우 타사 대비 가격 차이가 제법 납니다.
(소매가 기준) 보통의 브랜드에서 사용하는(예 : 루XXX, 샤X 등;) 가죽 대비 평당 2배는 차이가 나니까요.
간조와 같은 마이크로브랜드에서는 비교적 고가의 가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서 큰 차이가 보이지 않긴 합니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시중에서 '에르메스 가죽'이라고 판매되는 가죽은 에르메스에 가죽을 납품하는 태너리에서 나오는 가죽이라는 의미이지 동급의 제품은 아닙니다.
린까블레 실만 해도 에르메스에 납품되는 엑스트라 등급의 제품은 시중에서 구하기가 대단히 어렵지요.
더하여서, 에르메스 가죽 중 언급하신 토고 가죽은 크롬 무두질 가죽입니다.
베지터블처럼 보이는 바레니아 가죽은 크롬 + 베지터블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무두질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에르메스를 소유한다'라는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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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누
2015.10.13 23:26
합성사의 풀어짐은 사실 마감을 잘못해서 생기는 것이죠..
가죽공예 초창기때 세라필로 만든 제품이 아직도 안풀리고 있는걸 보면 그래도 마감은 잘 해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토고가죽이 크롬가죽이었군요 오늘 또 이렇게 의외의 곳에서 하나 배우고 갑니다 ㅎ
바레니아 가죽의 하이브리드 방식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요, 외람된 질문이지만 바레니아 가죽을 판매하는 업체가 있던데
이 가죽은 그럼 에르메스에서 사용하는 가죽과 같은 가죽인겁니까? 아니면 말씀하신대로 같은 테너리(HAAS로 알고 있습니다..)에서 나오는 다른 가죽입니까?
장당 가격이 60만 원에 육박해서 구입할까 말까 고민중이라 여쭙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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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프라브럼
2015.10.12 20:21
아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에르메스를 소유한다, 그말씀이 맞는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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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2015.10.14 14:16
굳 ~~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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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메케
2015.10.15 15:22
아 ;;; 전공 서적보다 어려운 말씀들이네요 크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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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zazzzz
2015.10.17 15:37
만들어써보고싶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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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ikyu
2015.11.05 02:18
좋은 정보네요..ㅎㅎ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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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기술♣
2015.11.16 05:13
이야 댓글들 잘보고갑니다 공부됫네요.
간조 코도반이 더 좋은 지갑입니다, 팔리길 다행이라고 생각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