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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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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산 나이프의 대명사이지만 요 근래는 시계도 잘 만드는 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Victorinox Swiss Army)의 2014 바젤월드 리포트입니다. 


올해로 벌써 창립 130주년을 맞은 회사이지만, 시계 산업에 뛰어든지는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89년부터이니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요...


하지만 군에 납품될 정도로 튼튼하고 신뢰성 높은 다용도 나이프를 제조해온 회사인지라 시계 역시 똑부러지게 견고하고 실용적으로 만들어 이제는 

LED 플래쉬라이트 기능의 나이트비전이나 여러 쿼츠 크로노그래프 모델들, 그리고 다이브 마스터 같은 시계들이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올해 바젤월드에서 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이하 줄여서 빅토리녹스)는 새로 런칭한 이녹스(Inox)라는 컬렉션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브랜드명인 빅토리녹스라는 이름부터 창립자의 어머니인 빅토리아와 프랑스어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뜻하는 이녹스를 결합했을 정도로  

빅토리녹스에게 이녹스, 즉 스테인리스 스틸은 이들 모든 제품군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메인 소재이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컬렉션에 아예 이녹스라는 이름을 부여했습니다. 

스틸의 강인함을 최대치로 끌어내 보여주겠다는 일종의 선언처럼 말이지요. 


이녹스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잠시 후 이어지며... 일단 다른 신제품들부터 먼저 감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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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링 컬렉션 중 하나인 매버릭(Maverick)의 2014년 신제품들입니다. 

브레이슬릿 모델도 있고 애초 나토 스트랩 버전으로 출시된 것도 있고... 다이얼 디자인도 한층 스포티하게 변화를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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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처음 선보인 이래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 빅토리녹스 워치의 상징적인 컬렉션으로 자리잡은 나이트비전(Night Vision) 신형 모델입니다. 


2012년 리뉴얼한 나이트비전은 전력 소비를 최소화한 LED 모듈을 탑재하고 1km 밖에서도 식별히 가능한 푸른색 플래시라이트로 유명세를 이어갔는데, 

올해는 블랙 아이스(Black Ice) PVD 코팅 처리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적용하고 다이얼 디자인도 살짝 변화를 줬습니다. 

또한 푸시버튼을 5초간 누르면 모스 코드 형태로 SOS 신호(SOS signal pulse)가 발산돼 야간 산행이나 훈련시 위급한 상황에 처할 때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품을 오래 만져보고 설명을 충분하게 들은 게 아니라서 저도 구체적인 추가 기능에 관해서는 아직 제대로 파악을 못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후 또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더 관심 있으신 분들께선 국내 수입 시기를 예의 주시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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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쿼츠가 아닌 기계식 오토매틱 신제품입니다. 

스위스 공군 산하 알프스 헬리콥터 부대에서 사용되는 유로콥터 AS 532 쿠거(Cougar AS 532) 헬리콥터서 착안한 컬렉션인 알프나흐(Alpnach)에 

새로운 쓰리핸즈 & 데이트 표시 기능의 베이직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 알프나흐 컬렉션엔 ETA 7750을 탑재한 크로노그래프 시계만 있었다능. 


한눈에 봐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전체 블랙 PVD 코팅 케이스에 케이스백에는 쿠거 AS 532의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십자 패턴이 들어가 디테일한 재미를 부여했습니다. 






브레이슬릿 버전 말고 요런 레드 직물 스트랩 버전도 있구요. 

이 스트랩의 보다 정확한 용어는 Bulletproof ballistic nylon strap이라네요. 직역하면 방탄 탄도 나일론 스트랩?! 그만큼 질기고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뜻이겠죠?! ㅋ 


더불어 앞서 전체 올블랙 모델과 비교했을 때 다이얼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위 모델에는 미닛 트랙을 진회색톤으로 차등을 주고 초침 끝에도 레드 포인트를 넣어 미묘하지만 좀더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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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프레젠테이션 때는 실물을 볼 수 없었지만, 올해 신제품 중 주목할 만한 다이브 마스터 500 크로노그래프(Dive Master 500 Chronograph) 모델입니다. 

올해 창립 130주년과 시계 제조 25주년을 기념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총 500개만 한정 제작되었습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ETA 2894-2 오토매틱 칼리버이구요. 


- 관련 프리 바젤 뉴스 참조: https://www.timeforum.co.kr/9878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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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해 빅토리녹스 최고 기대작인 이녹스(Inox)를 살펴볼 차례입니다. 


프랑스어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뜻하는 그 이름 그대로 아주 단단해 보이는 솔리드 스틸 한 덩어리를 깎아놓은 형상부터 눈길을 끄는데요. 

실제로도 시계를 직접 들어보면 제법 묵직하면서 특유의 견고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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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격적인 프레젠테이션에 앞서 본사 마케팅 담당자가 이녹스 관련해 새로 제작한 메이킹 필름을 보여줬는데요. 


내용 중에 가스 토치로 시계 케이스에 불을 붙이고, 10m 상공서 시계를 떨어뜨리거나 영하 51도에서 영상 71도까지 왔다갔다를 반복하고,  

특수 원심력 테스트기기에 넣어 2시간 가까이 가차없이 돌려 버리는 등의 혹독한 자체 테스트 과정이 담겨 있어 시선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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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25톤 트럭이 시계를 앞뒤로 밟고 지나가는 짧은 테스터모니얼 영상도 함께 보여줬는데 

그럼에도 시계의 외관은 멀쩡해 탄성을 자아내게 했습니다.(단, 시계가 놓여진 바탕은 진흙임)  


이러한 영상이 결국 함의하는 것은 바로, 시계가 그만큼 로버스트(Robust), 즉 튼튼하게 제작되었음을 강조하는 것이며, 

빅토리녹스가 약 3년여 간 준비한 야심찬 컬렉션임을 또한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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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는 블랙, 네이비 블루, 카키 그린 이렇게 총 3가지 다이얼 & 스트랩 색상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먼저 보여준 시계와 눈에 띄는 차이가 또 보이지요?! 네, 바로 케이스 상단에 강화 카우축(러버)으로 제조된 범퍼(Bumper)가 추가된 것입니다. 

범퍼(완충기)라는 이름이나 그 형태만 봐도 용도가 한눈에 간파되실 겁니다. 그냥 기존 스틸 케이스 위에 옷을 입히듯이 끼워 맞추는 식으로 탈착이 용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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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이미지로 보시면 더 한눈에 알아보시겠지만,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범퍼를 장착하고 안하고는 시계가 실제 필드서 쓰이는 용도가 어떠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사용자의 T.P.O 즉 그날 그날의 패션이나 기분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단정한 스타일에는 기본 모델로, 터프한 룩에는 범퍼를 덧붙이는 식으로...)


저 개인적으로는 범퍼가 좀 거추장스럽게 느껴져서 없는 기본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었지만, 

시계 케이스(특히 베젤)부의 스크레치를 염려하는 예민한(?) 분들께는 범퍼를 장착하는 쪽이 마음에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ㅋ 






케이스 지름은 43mm인데 범퍼 장착시 당연하겠지만 좀더 시계가 커보입니다. 

그리고 이 시계의 또 다른 실용적인 장점은 200m 방수 기능을 보장한다는 것입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스위스 론다(Ronda) 715 이구요. 쿼츠 모델이다 보니 가격대 또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정식 판매 및 국내 런칭 시기는 7월 중으로 예정돼 있으며, 

향후 범퍼 색상을 다양화하고 나토스트랩 버전도 추가하며, 오토매틱 모델로도 출시될 계획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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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간 준비했다는 흥미로운 새 컬렉션 이녹스를 비롯해 신형 나이트비전과 알프나흐, 매버릭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올해 여느 해보다 한층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빅토리녹스 스위스 아미. 


그들의 명기인 나이프처럼 튼튼한 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시계 제조 25주년을 맞은 올해에 더욱 진정성있게 표출된 것만 같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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