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포럼에서 영화 '내부자들' 시사회에 당첨되어 건대 롯데 시네마에서 관람하고 왔습니다.
모든 것을 떠나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이 출연한다는 것 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영화입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정치, 언론, 검사, 조폭이라는 비리 카르텔의 내부를 파해친 내용으로 반전이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롯데 시네마 내부에 있는 영화 포스터들...
서점에 가면 사려 했던 책 외에 몇권을 더 사오게 되는 것처럼 영화관에 걸린 포스터는 다시 영화관을 찾게 하는 욕망을 자극합니다.
여기에서는 영화 외에 다른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저녁 7시 30분에 예정된 시사회를 위해 조금 이른 6시 50분경에 도착해 관람권을 받았습니다. 같이 간 지인과 저녁을 먹기 위해 간 곳은 영화관 3층에 있는 푸드코트 - 오버더디쉬(OVER THE DISH)입니다.
처음 가보는 곳입니다.
확 트인 조망에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상당히 고급스러움을 뽐내는 푸드코트입니다.
고급지지만 푸드코트는 푸드코트~!
이렇게 각 매장이 독립적으로 되어 주문하고 중앙의 테이블에 빈자리에 내키는 자리를 잡아 먹으면 되는 푸드코트 스타일과 같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일본식 파스타를 한다는 '키친토 파스타'!!
매뉴판입니다.
파스타임은 분명한데 일반적인 이탈리아 파스타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명랑, 와사비, 카레 등등 일본 음식에서 쉽게 접하던 재료들이 파스타와 결합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갈비 매콤 크림 파스타와 명란 크림 파스타.
1,500원에 생면으로 변경한 주문을 했습니다.
먼저 갈비 매콤 크림 파스타.
약간 느끼하면서도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의 까르보나라에 간장 특유의 달콤함이 베인 갈비살이 함께한 파스타입니다. 일단 너무 맛있습니다. 여태 먹어보지 못한 파스타의 신선함이 너무 좋았습니다. 생면이라 마치 칼국수면 같기도 한데 이 역시 쫄깃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완전 제 취향이더군요.
다음은 명란 크림 파스타.
역시 까르보나라에 명란과 김을 얻은 것이 특이합니다. 맛 역시 제 입맛에 딱이였습니다. 까르보나라와 일본식 재료의 완벽한 조화라고나 할까요... ^^
한가지 특이한 점은 이탈리아 파스타와는 다르게 젓가락을 준다는 점이죠.
그래도 포크를 주는게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맘에 드는 비쥬얼인데 가격도 착하군요^^ 젠 스타일의 식기가 오히려 이런 요리에 더 어울리는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