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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도 어린 시절, 영화나 TV를 보면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영웅이 있었나요? 어른이 되어서도 그 시절의 꿈을 가끔 꾸기도 하나요? 지난 시간을 불러내고, 꿈을 다시 꾸라고 조언해주는 듯한 ‘피규어’ 한 점 소장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아름다운 피규어는 마치 희귀한 예술 작품이나 시계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희소성을 갖게 되기도 하고, 어떤 에디션인가에 따라 소장 가치가 올라가니 말이죠. 


이제 어른들의 장난감이라는 인식이 오히려 더 익숙한 ‘피규어’ 뮤지엄이 문을 열었습니다. 요즘 ‘피규어’는 하나의 문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를 현실로 불러낸 피규어는 즐거운 취미를 넘어선 문화로 자리잡고 있죠. 또 요즘 피규어의 정밀한 재현은 사실 ‘장난감’이라기보다 오히려 예술 작품에 가까운데요. 전세계적으로 ‘아트 토이’를 만드는 디자이너들이 각광받고 있기도 하니까요. 아직까지 국내에는 ‘아트 토이’ 피규어들을 취미로 만들거나 모으는 어른들이 보편적이지는 않지만, 처음으로 피규어 뮤지엄이 제대로 된 이름표를 달고 열었으니 아름다운 피규어들의 친구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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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피규어 뮤지엄은 ‘지난 시간’을 회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고전 영화는 물론 아이언 맨과 헐크 등 다양한 헐리우드 영화 속 히어로들을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톰과 건담 등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로봇 피규어들을 만날 수 있죠. 사실 대중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피규어의 세상은 매우 협소해요. 피규어들의 종류나 계보, 능력, 가치 등 마니아들만이 알고 있던 피규어 세상의 비밀을 알 수 있는 통로라고 해야 할까요? “같은 피규어를 다른 형상으로 재탄생시킨 피규어의 가치를 일반인의 눈으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알고 있던 피규어의 스펙이 밝혀집니다. 익스클루시브 에디션과 더 프레스티지로 나온 한정판 피규어들은 각각의 고유한 넘버를 가지고 있으며, 개체 수와 라이센스, 제조업체, 원형사 등 고유의 라벨링에 따라 피규어의 가치가 달라지며 그 가치의 차이는 당신의 상상 이상입니다.” 약 1천 여 점 피규어의 주인 유병수 대표와 임정훈 대표의 말입니다. 이들처럼 피규어에 열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에 대한 향수’죠. 어린 시절을 함께 해온 히어로인 피규어들을 하나씩 수집하는 재미에 빠지다 보면, 어느덧 피규어는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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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피규어 뮤지엄에서는 개관 기획전시로 ‘MY TOY’전을 열고 있는데요. 이 전시는 피규어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더불어 전 세계 한정판으로 나온 리미티드 에디션 피규어와 프레스티지 에디션, 전 세계에 하나 뿐인 피규어, 실제 영화 촬영에 등장했던 피규어 등 특별한 피규어 150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영화 <에일리언>과 <트랜스포머>에서 실제 사용됐던 무기 소품부터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배트맨>에 등장했던 오리지널 배트모빌도 볼 수 있죠. 유명 원형사가 장인의 솜씨로 빚어낸 2억원대의 건담 RX-93V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피규어 의상도 만나볼 수 있는데 1:1사이즈로 제작된 터미네이터는 전 세계 하나라는 희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의상은 실제로 <터미네이터2> 촬영 때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가 입었던 가죽 의상인데 경매가 1억원으로 낙찰되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1951년에 일본 최초 TV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 아톰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리얼로봇의 시초인 건담, 현재까지도 연재가 끝나지 않은 FSS(The Five Star Stories)의 모터헤드 피규어까지 다양한 피규어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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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뮤지엄의 외관도 눈여겨볼 만 합니다. 7만개의 LED모듈로 이뤄진 미디어 파사드로 밤마다 펼쳐지는 피규어 아트 픽셀을 외부에서 감상할 수 있죠.
“기본적으로 빠른 사람은 아니라 하루가 남들보다 빨리 가는지도 모르겠지만 오늘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그리 느리지 않게 살아왔다. 이러한 일 저러한 일 그러한 일 사이에서 하나도 손에 잡지는 못하고 재촉을 받거나 눈치를 보고 스스로 불안하고 한발 나서는데 꽤 시간이 걸리면서도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하나 둘 후아하 심호흡이 중요한 이유는 저밋저밋 심장 언저리가 당길 때가 많아져 설마 나 억울하게 돌연사하는건 아니겠지 하고 몽상 반 진심 반의 걱정이 들기 때문이다.” 국내 토이 디자이너 이재학이 만드는 ‘윕’이라는 토이가 가지고 있는 메시지인데요. 그가 만드는 ‘윕’에는 수많은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의 목소리를 가지고 다시 태어나죠. 아트 토이와 피규어들은 지나간 추억의 흔적이 아니라 이 시대에 맞게 이렇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유명 작가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 탄생시킨 희소성 있는 아트 토이 피규어들의 전시가 꽤 많이 기다린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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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 뮤지엄 W www.figuremuseumw.co.kr


장소 :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8길 3 / 압구정로데오역 근처
관람 시간 :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 : 유 / 온라인 예매 10% 할인


글 김수진 <스타일H> 피처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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