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미국에서 공부중인데 여름휴가를 얻어 잠시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왜 거창하게 현X차의 위기냐.
1. 원래는 현X차 OJT 연수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그들의 오만한 (슈퍼甲적인) 태도에 격분하여 연수 보이콧 (인사과 대리 싸가지 매미없음) --> 제 손해죠?ㅠㅠ
2. 아버지의 신차구입에 결정적 조언으로 제네시스나 K9 구입 하시려던 아버지를 벤Z E300 계약하시게 만듬 --> 현X차의 손해ㅋㅋ
저 자신은 뭐 일개 미개한 소총수입니다만 2번에 나름 큰의미가 있어 저리 거창하고 자극적이고 왜곡된 제목을 달아봤어요.
저희 아버지 시골에서 자라시다 서울로 유학오셔서 바닥에서부터 쌓아올라오신 평범한 대한민국 전후세대이십니다.
많은 전후세대가 그렇듯 보수적이시죠. 국산품 애용하시구요. (X누리당 좋아하시고...)
항상 국내기업이 잘되야 나라가 잘되고 그래야 개인이 잘된다고 말씀해 오시던 아버지께서
"야 제네시스 좋긴 한데 왜이리 비싸냐" 하시며 저에게 물으시더군요.
이때다 싶어 청산유수와 같은 언변으로 짧은 귀국일정동안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아버지를 설득해서
오늘 E300 계약서 싸인하고 왔습니다.
이게 제가 7년전에도 줄기차게 주장했던 내용인데 그때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적 차이가 굉장했거든요.
그래서 7년전에는 성공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줄 알고 설득하다가 안되면 미국에서 현재 제가 몰고 있는 비엠W를 귀국할 때 팔아서
아버지 차를 바꿔드리려 했는데 넘 쉽게 넘어오셨습니다. (유후~ 제 차가 생명연장)
이미 인터넷에서는 (크게 현실로 이어지진 않지만) 안티 현X차의 기류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고 실제로 6월 현X차 내수가 감소한 점,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3~4천만원대의 수입차의 점유율에 더불어
어쩌면 일생에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바꾸시는 부모님 세대까지 6~7천만원대의 수입차에 관심을 가지시는 현상은 분명히 현X차의 위기의 징조입니다.
벤Z매장에서 팥빙수 얻어먹고 기분좋아서 뻘글 싸올려 봅니다.
(출처: 메가오토, 부제: 비엠W 4대가 모였네? 부제2: 따라하려면 제대로 +/- 방향까지 따라하던가ㅋㅋ)
댓글 48
-
특히 전자제품은 더 그렇죠. 일제는 쓰기 싫은데 미제는 개구리고... 별 수가 없는 줄 알고 샘숭을 써왔는데 글쎄... 애쁠이가 나와서 너무 좋네요ㅋㅋㅋ
-
ㅎㅎ 재밌네요
하지만 대다수 중산층 이하는 3000이하 차를 사는데 외제차중 그가격대에 현기차에 대적할 만한 차가 거의 없습니다 -
현X차 직원들 똑똑한데 그걸 모를리 있겠습니까. 3천만원 이하는 일단 나와바리니 일단 여기서 본전 뽑는 거죠. 현재의 수입차 공세에 대해 아마 분명 뭔가 대응책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쏘나타값 또 올려놓고 실제 사양대비로는 가격인하효과라는 개드립 쳤네요ㅋㅋㅋ)
-
대형 시장은 이미 외제차가 점유율이 현기차보다 높고요.
지금도 중형차도 옵션 좀 넣으면 3000가까이 되기 때문에 5~10년 뒤면 가격 경쟁력이란 것도 많이 약화 될테죠.
과연 앞으로의 10년을 현기차가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합니다ㅎㅎ
-
제 소박한 예상으론 가격을 내리기 보단 준소형 준준중형 이런 말도 안되는 가지치기 모델을 만들지 않을까요? 혼류생산 이런거 하면서 같은 플랫폼에 껍데기만 바꿔서 단가 맞추고 가격대 조정해 가면서 반응 좀 보고요ㅋㅋ
그동안 나름 연구해 가면서 쌓인 노하우가 있을테니 최소한 망하진 않겠지요ㅎㅎ
-
현기차 ..과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수입차의 경우 관리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것 같아요.
어디선가 들은 얘기론 차 값은 헐값(?)만 받고 부품값으로 남겨먹는다고도 하더군요..그럴일은 없겠지만...
암튼 관리비용땜시 섣불리 수입차 못살 것 같더라고요..
어차피 전 차 바꾸면 카니발.. 아이가 셋이라서리...
-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수입차의 문제는 구입가 보단 유지비이죠. 그리고 부품 수리비로 남는 장사하는 것도 맞는 얘기고요. 정식센터와 동네 명장님과는 실력과는 별개로 공임도 제법 차이가 나죠. 이런 문제 때문에 그나마 수입차 점유율이 10% 가 아닐까 합니다. 이거 개선되면 최소 30% 되지 않을까요. 아이가 셋이시면 벤츠 R 클래스 수입될 날을 한 번 기다려 보세요. 럭셔리 스쿨버스입니다ㅋㅋ
-
chrs
2012.07.08 01:14
현기차는 국내소비자를 봉으로 알아서 싫고
외산은 관리비가 현기증나고;;
-
어차피 스트레스 받을 거 새로 한 번 도전해보세요. 유지비 사고만 없다면 생각보다 괜찮습니다ㅋㅋ
-
위에 사진에 K9은 디자인만 카피한게 아니라 가격까지 카피했더군요 ㅎㅎ
-
오토조인s 김pd 님 리뷰보시면 항공기 기술을 진짜로 접목했다 합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고속에서 진짜 하늘로 날아갈 듯 한다네요.ㅋㅋㅋ
-
저도 이번에 부모님 차바꾸시는데 벤츠로 겨우겨우 설득해서 성공했네요 ㅠㅠ
-
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 정말 위기인가 봅니다ㅎㅎ
-
제가 수입차부속도소매하거든요. 사고차나오면 견적내주고, 필요한 외장파트 납품하구요. 일반카센터나 수입차전문카센터에 소모품및 경정비용품까지 납품합니다.
사고나면 거의 80%이상이 보험으로 처리하니 차주분께는 면책금만 내시면되니 크게 금전적으로 부담은없지만 자차안들었을때 사고냈을경우 전판넬이상 사고나면 대부분 폐차입니다. 충분히 고칠수있지만 비싼부속대와 부속조달의 긴시간과 엄청난 공임비...만약 대물건이면 1달가량 차수리하면 렌트비만 거의 돈천만원 나오죠...
아직까지는 수입차시장도 개선해야될 점이 많기는 많습니다.
저도 아직까지는 눈치가보여서 수입차 안탑니다. 경상도는 아무래도 윗쪽지방보다는 보수적이죠. 수입차부품을 팔아도 수입차타면 눈치가 보입니다.
현기차 10년째 타고있지만 잔고장한번없고 잘달려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원들 독일차 한번씩 타보면 하체의 탄탄함이나 크게변하지않는 디자인은 확실히 현기차보다는 한수위입니다.
-
네 아무래도 주변의 의식이라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한게 우리나라의 현실이죠. 사실 우리나라 고급세단도 수입차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만 그놈의 가격이 문제죠. 한 20%만 빼주면 좋을텐데요.
그리고 현X차는 뽑기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보유한 3 대 중 1대는 처음부터 개말썽이었고 2대는 괜찮았는데 주행거리 10만km 넘기고는 병맛이네요ㅋㅋㅋ
-
일단 둘다 타보질못해서..ㅠㅠ 근데 디자인 너무 따라하네여 ㅠㅠ
-
K9 정말 너무하죠. 그런데 또 자꾸 보니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교묘하게 안 비슷하고 뭐 그렇네요ㅋㅋ 문제는 가격이 넘 비싸요ㅎㅎ
-
허탈쟁이
2012.07.09 13:53
현기 요즘보면 분명히 생각해봐야할 문제들이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저는 고민도없이 e 로갔습니다. 차 받은지 이제 일주일됐네요. 주말에 포항갔다가 한방먹었습니다. ㅠㅠ 빨간색 페인트가 문짝에 5cm 가량 쫙~~ 액땜했네요..
-
아이고 이런 액땜하셧군요. 참 마음이 쓰라리시겠어요. 대신 이제 큰일 없으실겁니다.
-
빠른성공
2012.07.09 20:16
따라쟁이 같아요 ㅠ
-
가격도 따라하지요~
-
어느매장에서 빙수를 주던가요~ ㅋㅋ
-
강남전시장에서 주던데요. 안내하시는 분 3분중 제일 키 작으신분 아름다우십니다ㅋㅋ
-
야후리
2012.07.10 01:49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안전을 생각한다면 수입차입니다.(gm도 포함)
-
이건 정답입니다.
-
답답한하루
2012.07.12 23:02
진정 너무하는구나
-
그렇지요?
-
지금은 회사 이직해서 자동차 관련과 크게 상관 없는 일을 합니다만
예전 회사에서는 현X차에 들어가서 미팅하는데 첨보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반말 찍~찍 해대는 모습에 몇년전이지만
아~~~~주 강렬하게 인상이 남았죠 전 당연 GMK차를 타고 다닙니다 현X차는 평생 신차든 새차든 살 생각 없어요 ㅎㅎ
-
회사에서 저를 리크루팅해야 함에도 마치 부하직원처럼 응대하고 (대리가 과장급을...) 이것저것 앞뒤 잘라서 용건만 간단히 통보하더군요
더욱 참을 수 없는 건 제가 부재중일 때 저희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서 똑같이 닥달했더군요. 이런이런...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
RacerX
2012.07.14 17:22
현대, 기아 아직도 옛날 사고방식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답답할 따름입니다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 살아남지요 앞으로도 경쟁 치열할것으로 예상됩니다
-
현X차 잘해나가길 바랍니다만 이런식은 곤란하죠~ 건전하게 비젼있게 잘해주었으면 합니다.
-
신기한시계
2012.07.16 22:27
어차피 저건 국내용임니다 국내용은 살사람은 다사죠
이런건 우리나라 현기차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신경안쓰죠.
-
저것도 수출할 겁니다. 이것저것 덧붙여서 더 싸게요.
그리고 국내용 살 사람 다 사던 호갱님들이 이젠 요목조목 따져보고 다른회사의 차 특히 수입차에 관심을 가져가고 있죠.
제가 그렇고 저희 아버님이 그렇습니다.
신경 안쓰면 이제 왔능가 호갱님 되는 겁니다. 최소한 7~8천만원대의 금액을 지출하면서 그 금액과 맞바꾸는 재화의 가치도 파악하지 않으면요~
-
잘하셨습니다. 아버지도 K9나오기전에 영맨에 홀려 계약까지 하셨다 취소하시고 겨우 취소하셨습니다. 은퇴도 하셨는데 무슨 대형차냐? 기아차를 무슨 7000씩 주시고 사냐? 결국...e220cdi랑 고민하시다 520d 인디오더 기다리고 있습니다. 왜 갈색시트에 꽂히셔서...ㅠ 10월 인도 예정이라네요.ㅠ
-
기다리신 보람이 있으실꺼에요. 이상하게 bmw 는 심플한 인테리어인데도 멋드러지더라구요ㅋㅋ
-
cls63AMG
2012.07.18 17:28
수입차는 점점 싸지고..... 현X차는 점점 비싸지고..... 한계에 다다른것 같습니다.
-
소비자들도 점점 현명해지고요~
-
프아그라
2012.07.19 05:16
미국에 다녀왔는데 엘란트라 옵티마 엄청 많더군요. 내수 시장 감소는 맞지만 역대 최다 실적 낸것이 이번 분기 입니다. 물론 수출이 엄청나게 뛰였죠.
어렸을때 부터 sonata 2 때부터 ㅋ 한국차의 발전하는 모습 바라보는 저로서는 현기의 약진이 너무 좋더군요. ㅎ
-
브릭스
2012.07.19 15:14
저도 현x차를 싫어합니다. 이번에 차를 바꿀때 희소성있는 르노삼성 SUV를 선택했지요~ 차량의 완벽함은 물론이며.. 현x차에서 국산SUV로 쳐주지 않는 답니다.
그렇담.. (외제차??) 암튼.. 원가절감의 끝을 보여주는 현x차를 안사니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감도 크고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수리비용이나 a/s받는게 현x차 보다 못하다고 하지만 애초에 결함이나 고치지도 못해서 맨날 들락거리느니.. 잘 안고장나고 잘타고 다니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다음차는 무조건 외제차로 갈려고 합니다. 목숨걸고 타는데 에어백은 터져야겠지요~
-
JINS2NIL
2012.07.19 23:54
헐..이래서 국산차는 싫다니까요 ㅜㅜ
-
쪽빛하늘
2012.07.21 13:09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그회사는 진실성이 더 필요한것 같아요....
잘한건 홍보하고, 과거 부족했던 부분은 사실이 이러하니 차주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더욱더 진솔하게 이야기해줬으면 좋겠어요..
-
답답한하루
2012.07.24 21:03
K7으로 종지부 찍은거임 ㅋ
-
국산차는 국민을 봉으로 보는게 가장큰 문제에요
-
미운오리자식
2012.08.16 16:54
에휴~
-
으갸갸
2012.09.07 15:00
...
-
쩝....
-
이제 외제차가격도 괜찬고 현기차 망할날은 시간이 해결해주겟죠
세별그룹 제품 안사고 안쓰고 살기 쉽지 않더군요....아뭏든 저도 개인경험의 이미지에 의해
사기가 싫어 고민조차도 안하고 다른 회사 제품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