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가 제네바 워치 데이즈 2023 개막과 동시에 클래식 파워리저브 빅 데이트 매뉴팩처(Classic Power Reserve Big Date Manufacture)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브랜드 창립 35주년을 맞아 31번째 매뉴팩처 칼리버도 공개했는데요. 클래식 파워리저브 빅 데이트 매뉴팩처에 탑재한 무브먼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클래식 파워리저브 빅 데이트 매뉴팩처는 다이얼 컬러가 다른 스테인리스 스틸(2점), 18K 로즈 골드(1점), 플래티넘(1점) 총 4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이중 프레드릭 콘스탄트 컬렉션에는 매우 이례적인 플래티넘 버전은 예상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단 35피스만 한정 제작하고, 로즈 골드 버전은 350피스 한정판으로 선보입니다. 소재에 관계 없이 케이스의 직경은 40mm, 두께는 12.19mm이며, 방수 성능은 플래티넘과 로즈 골드 버전 한정판 2종은 30m, 정규 스틸 버전 2종은 50m로 소재에 따라 차등 적용했습니다.  

플래티넘 케이스는 진귀한 소재에 어울리는 네이비 블루 컬러 미티어라이트(Meteorite, 운석) 다이얼을, 로즈 골드 케이스는 선레이 마감한 다크 그레이 컬러 다이얼을, 스틸 케이스는 선레이 마감한 다크 블루와 실버-화이트 컬러 다이얼을 적용했습니다. 이중 골드 버전만 인덱스 및 핸즈까지 케이스 컬러에 맞춰 로즈 골드 도금 처리하고요. 플래티넘 버전의 운석 다이얼은 운석의 독특한 내부 구조 특성상 35피스 각각의 다이얼 패턴이 조금씩 달라 완전히 동일한 시계가 하나도 없어 더욱 특별합니다. 다이얼 2~3시 사이에 빅 데이트 형태로 날짜를, 6시 방향에 문페이즈를, 8~9시 방향 사이에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배치해 전체적으로 배열이 좋고 다이얼이 꽉 차 보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31번째 인하우스 칼리버 FC-735는 매뉴팩처 최초로 빅 데이트와 문페이즈,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까지 갖춘 자동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입니다. 그리고 50시간까지 개선된 파워리저브도 눈길을 끄는데,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2019년 발표한 28번째 인하우스 칼리버 FC-723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이전의 42시간은 요즘 트렌드 기준으로는 파워리저브가 너무 짧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소폭이나마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임엔 틀림없으니까요. 

- 칼리버 FC-735

신뢰할 만한 FC-700 칼리버 시리즈의 설계를 이어가면서 빅 데이트와 문페이즈까지 새로운 모듈 구조 안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대폭적인 수정이 이뤄졌음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기능을 별도의 코렉터 조작이 필요 없이 하나의 크라운으로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시스루 형태의 케이스백을 통해 독자적인 무브먼트를 확인할 수 있고요. 메인 플레이트의 페를라주와 브릿지의 서큘러 코트 드 제네브 데코레이션, 블루 스크류와 길트 마감한 오픈워크 로터까지 화려하진 않지만 제법 정직한 장식 또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랩은 케이스 소재에 따라 다크 블루 계열 또는 다크 브라운 컬러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조화를 이룹니다. 

- 플래티넘 버전 (35피스 한정)

- 로즈 골드 버전 (350피스 한정)

- 스틸 버전 (한정판 아님)

- 스틸 버전 (한정판 아님)

클래식 파워리저브 빅 데이트 매뉴팩처의 공식 리테일가는 진귀한 운석 다이얼과 함께 단 35피스 한정 출시하는 플래티넘 버전(Ref. FC-735MT3HPT)이 2만 5,995 유로, 350피스 한정의 로즈 골드 버전(Ref. FC-735G3H9)이 1만 7,995 유로, 스틸 블루 다이얼 버전(Ref. FC-735N3H6)과 스틸 실버 다이얼 버전(Ref. FC-735S3H6)이 동일하게 각각 4천 795 유로(EUR)로 책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