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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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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SNS를 통해 관련 속보를 접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스와치 그룹(Swatch Group) 2019년부터 바젤월드(Baselworld)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소식입니다.

 

이 놀라운 소식의 최초 출처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일간지 노이에 취리허 자이퉁(Neue Zürcher Zeitung)의 주간 에디션인 NZZ am Sonntag(7 29일자 뉴스)으로, 스와치 그룹 CEO 닉 하이예크(Nick Hayek) 회장의 육성을 통해 흘러나온 것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특종 뉴스는 현재 로이터 등 세계 여러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고,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타임포럼도 간략하게나마 관련 팩트 일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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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스와치 그룹은 바젤월드의 가장 중요한 메인 참여 회사 중 하나입니다. 스와치 그룹 산하의 브레게, 해리 윈스턴, 블랑팡, 글라슈테 오리지날, 자케 드로, 오메가, 론진, 티쏘, 라도, 미도, 해밀턴, 캘빈 클라인 등 쟁쟁한 브랜드들이 바젤월드 메인 홀 1.0 대부분을 차지하며 당당한 위세를 과시해왔는데요. 바젤 보다 시기상 더 빨리 제네바에서 열리는 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가 리치몬트 그룹 브랜드들로 주축을 이루고 있다면, 전통적으로 바젤월드의 중심은 지난 수십 년간 스와치 그룹이 잡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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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스와치 그룹이 당장 내년부터 바젤월드 불참을 선언함으로써 100년 넘게 세계 최대의 시계 & 주얼리 박람회라는 타이틀을 유지해온 바젤월드의 위상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올해 작년 대비 참가 브랜드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650개 브랜드에 그쳐 바젤월드 위기론이 대두된 터라 때마침 스와치 그룹의 불참 선언은 향후 바젤월드의 운명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관련해 바젤월드 주최측인 MCH 그룹은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스와치 그룹 브랜드들이 빠진 빈 자리( 1.0)를 당장 어떻게 채울지, 그리고 바젤월드 운영 재정의 실질적인 돈줄 역할을 해온 스와치 그룹을 대신할 메인 스폰서를 어디서 또 찾을 수 있을지, 향후 이들의 대처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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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그룹이 바젤월드를 이탈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헤아리기란 한계가 있지만, 한 가지 분명하게 예상할 수 있는 건 모든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파 및 공유되는 현 시대에 더 이상 '페어(Fair)'가 예전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올해 바젤월드와 관련해 주최측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 높은 임대료 책정과 관련해 잡음이 있었고, 실제로 평년 대비 절반에 달하는 수많은 회사들이 바젤월드를 떠난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에 스와치 그룹의 불참 선언으로 향후 더 많은 메이저 브랜드들이 무더기로 이탈하게 되진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지난 100여 년간 세계 최대의 시계 & 주얼리 박람회로서 견고한 명성을 자랑하던 바젤월드의 운명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좀 더 차분히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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