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d courtesy of Sotheby’s©”

1955년 경 제작된 파네라이(Panerai)의 희귀 루미노르 빈티지 6152/1 모델이 지난 14일 스위스 제네바서 개최된 

소더비(Sotheby’s)의 'Important Watches' 경매에서 파네라이 시계 역대 최고 경매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경매 관련해선 이미 지난 10일경 파네라이 게시판 모더레이터 LGO 님께서도 예고한 바 있는데요. 

- 관련 포스팅 링크: https://www.timeforum.co.kr/10393463

아시다시피 파네라이의 시계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컬렉션이 1993년 등장하기 전까지는 대중들은 구경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20세기 초중반에 생산된 히스토릭 모델들은 전부 이탈리아 왕실 해군 소속의 특공대의 수중임무 장비용으로만 소량씩 주문 제작되었지요.  

그래서 초창기 라디오미르나 루미노르 모델들은 전세계 파네라이 애호가 및 열혈 컬렉터들 사이서는 실로 매우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답니다. 

이번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6152/1 모델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롤렉스의 역사적인 회중시계용 수동 칼리버인 618이 탑재돼 있습니다. 

그리고 파네라이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블랙 샌드위치 다이얼과 특유의 반달형 크라운가드와 레버 형태도 간직하고 있으며, 

1950년대 초 당시 일부 프로토타입 모델에서만 볼 수 있는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양각 도트 회전 베젤도 멋스럽습니다. 

시계의 전 소유주는 세계대전 당시 왕실 해군 소속으로 수많은 혁혁한 공을 세우고 

훗날 용맹훈장까지 받는 지노 비린델리(Gino Birindelli, 1911~2008) 제독이라고 합니다. 

그 사후 후손들에 의해 이렇게 경매에 출품되게 되었구요(그들도 이런 결과를 예측했을까요?!ㅋ). 

결과적으로 지난 14일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6152/1 모델은 애초 경매 예상 추정가 180,000 ~ 360,000 스위스 프랑(CHF)을 상회하는 

425,000 스위스 프랑(미화 478,000 달러, 한화로 약 4억 9천만원)이라는 기록적인 금액에 낙찰돼 한 파네라이 컬렉터에게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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