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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 ::
파네라이 마레 노스트럼 아치아이오 - 42mm PAM00716
오피치네 파네라이(Officine Panerai)는 1943년 이탈리아 해군의 갑판 사관들을 위하여 브랜드 첫 크로노그래프 모델인 마레 노스트럼(Mare Nostrum)을 제작했습니다. ‘마레 노스트럼’이란 고대 로마인들이 지중해를 가리켜 ‘마레 노스트럼(우리의 바다라는 뜻)’으로 부른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바다와 인연이 깊은 파네라이와도 근사하게 어울리는 이름이었습니다.
- 1943년 제작된 마레 노스트럼 오리지널 프로토타입 ⓒ Christie's
무려 52mm에 달하는 오버사이즈 스틸 케이스에 안젤루스(Angelus)의 포켓 수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오리지널 마레 노스트럼은 하지만 당시 시판용으로 생산에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1966년 피렌체 홍수에서 유실되지 않은 일부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서만 그 존재를 희미하게 확인할 수 있었고, 단 한 점의 프로토타입 모델조차 2005년 11월 크리스티(Christie's) 제네바 경매를 통해 발견되어 현재는 파네라이 뮤지엄에 소장중입니다.
- 1993년 42mm 케이스로 재현된 마레 노스트럼 리에디션 Ref. 5218-301/A ⓒ Christie's
그 후 파네라이는 프리 방돔 시절인(구 방돔 즉, 1997년 현 리치몬트 그룹 합류 이전을 일컬음) 1993년 당시 제품개발 디렉터이자 최고경영자였던 디노 자이(Dino Zei)의 주도로 전설로만 회자되온 마레 노스트럼의 첫 리에디션 모델(Ref. 5218-301/A)을 선보였는데요. 오리지널 모델과 달리 한층 웨어러블한 42mm 직경의 스틸 케이스에 베젤부에는 특정 구간의 평균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타키미터 눈금을 새기고,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을 사용해 은근한 개성을 드러냈으며, 무브먼트는 ETA 2801 수동 베이스에 뒤부와 데프라(Dubois-Depraz)의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은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마레 노스트럼 첫 시판용 모델이 예상 외로 성공을 거두자 파네라이는 그후 몇 종의 마레 노스트럼 한정판 모델(다이얼 컬러만 다르고 같은 레퍼런스로)을 이어갔습니다.
- 2015년 발표한 새로운 리에디션, 마레 노스트럼 티타니오 PAM00603
2015년에는 52mm 직경의 티타늄 케이스로 제작한 150피스 한정의 스페셜 에디션인 마레 노스트럼 티타니오(Mare Nostrum Titanio – 52mm, PAM00603)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모델은 1943년 오리지널 프로토타입의 느낌을 새로운 소재와 다이얼 컬러(브라운)와 함께 적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몽블랑이 인수한 하이엔드 공방인 미네르바의 수동 칼리버 13-22 베이스를 수정한 OP XXV 칼리버를 탑재해 이전 세대의 마레 노스트럼 모델과는 격의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 2017년 신제품, 마레 노스트럼 아치아이오 PAM00716
그리고 올해 파네라이는 1993년 출시한 마레 노스트럼 첫 리에디션 모델을 다시 재현한 또 다른 복각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마레 노스트럼 아치아이오 - 42mm PAM00716가 그 주인공인데요. 1993년 모델처럼 직경 42mm 스틸(아치아이오) 케이스에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 역시 동일하게 재현하고, 무브먼트 또한 같은 베이스(ETA 2801)에 뒤브와 데프라 크로노그래프 모듈을 얹어 자체적으로 수정하고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은 수동 OP XXXIII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42시간).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전체적으로 매끈하게 브러시드 가공한 스틸 케이스에 베젤부 역시 브러시드 가공하고(측면 플루티드 디테일은 폴리시드) 상단부에는 블랙 프린트로 타키미터 눈금을 새겼습니다. 매트한 블루 컬러 다이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화이트 컬러 프린트(로고와 카운터)와 함께 숫자 12와 6, 그리고 바통 인덱스와 핸즈에는 베이지 컬러 수퍼루미노바 도료를 사용해 의도적으로 빈티지 모델의 세월에 의해 살짝 익은 듯한 야광 색깔을 재현한 점도 독특합니다.
1993년 마레 노스트럼 모델을 새롭게 복각한 스페셜 에디션 마레 노스트럼 아치아이오 PAM00716는 총 1,000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루이지 듀랑 드라펜느(Luigi Durand de la Penne)'로 불리는 동명의 해군 대위 이름에서 착안한 실제 이탈리아 해군 구축함의 축소 모형 및 스트랩 교체용 드라이버와 함께 고급스러운 우든 박스에 담겨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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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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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타이트
2017.05.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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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42미리 마레가 베젤에 타키미터 표시가 없는 슬라이텍 데미무어 버전을 빼고는 그닥 인기가 없다보니 이번 리에디션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해외 리뷰를 보니 러그가 약간 두터운것과 크라운에 새겨진 각인을 빼고는 99% 301A와 동일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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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왕
2017.05.31 11:29
물에 있던 시계가 육지로 올라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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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뽐뿌 받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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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이어가고 있네요.
계속 잘 보존되고 이어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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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파네라이 같지 않은 느낌. 이게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겠네요. 포스팅 내용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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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asso
2017.06.01 11:34
집중이 딱되는 독특한 디자인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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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이 나왔군요. 파네 느낌은 별로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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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so80
2017.06.02 10:56
파네라이 특유의 느낌이 약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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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unee
2017.06.03 19:48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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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짱
2017.06.06 21:29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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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디자인 잘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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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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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szx
2017.06.13 23:16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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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기시작한무능력자
2017.06.14 00:26
이쁘긴한데 안파네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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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s21
2017.08.04 10:37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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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좀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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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시비3
2020.05.03 10:17
716은 복각 모델을 다시 복각한 건가요?
재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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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복각시킨 모델이지만 인기가 없는게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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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포스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