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Cartier)는 지난 2021년부터 레귤러 컬렉션과 차별화하는 리에디션 드 까르띠에(Les Rééditions de Cartier)로 명명한 스페셜 라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름처럼 역사적인 오리지널 타임피스를 완벽하게 재현한 리에디션을 한정판으로만 선보여 쉽게 접할 수 없는 진귀한 까르띠에 워치를 찾는 컬렉터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1924년 오리지널 탱크 상트레 플래티넘

Vincent Wulveryck, Collection Cartier © Cartier 

2021년 파샤 퍼페추얼 캘린더(Pasha Perpetual Calendar)를 시작으로, 같은 해 탱크 상트레(Tank Cintrée) 100주년을 기념해 옐로우 골드 소재로 150피스 한정 선보인 모델에 이어, 2022년 페블(Pebble) 워치 탄생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150피스 한정 모델까지 매년 꾸준히 신제품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플래티넘 소재의 탱크 상트레 워치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2021년 옐로우 골드 버전이 기대 이상의 큰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한 일종의 화답인 셈인데요. 역사적으로 돌이켜 봤을 때도 탱크 상트레 플래티넘 버전은 제조 수량이 극히 적어 까르띠에 워치 컬렉터들 사이에서 더욱 귀한 대접을 받습니다. 

- 2023년 탱크 상트레 리에디션 플래티넘 

© Cartier 

불어로 상트레(Cintrée)는 아치(만곡)형을 뜻합니다. 탱크 상트레의 케이스 프로파일을 보면 이름에 담긴 의미를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시계 전면부에서는 2개의 세로로 길쭉한 평행 샤프트(Shafts) 또는 불어로 브랑카(Brancards)를 통해 컬렉션을 관통하는 직선의 미학을 보여주고, 측면부에서는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는 만곡형 케이스를 통해 특유의 우아한 느낌을 강조합니다. 1921년 탄생한 탱크 상트레는 1980년대 탱크 아메리칸(Tank Américaine)의 케이스 디자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을 만큼 수많은 전설적인 베리에이션을 자랑하는 탱크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모델 중 하나입니다. 

2023년 새롭게 부활한 탱크 상트레 리에디션 워치는 고귀한 플래티넘 케이스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가로 23 x 세로 46.3mm이며, 두께는 단 6.03mm에 불과해 지난 2021년 선보인 옐로우 골드 버전의 리에디션 보다 더 얇아졌습니다. 미색의 에그쉘(Eggshell) 다이얼 위에 얇고 길쭉한 로만 인덱스와 불어로 슈망 드 페르(Chemin de fer), 즉 레일로드 형태의 미닛 트랙을 프린트하고, 서양사과(불어로는 Pomme) 모양의 열처리한 블루 핸즈를 적용해 오리지널의 풍모를 완벽하게 재현했습니다. 

테두리 비즈 장식한 플래티넘 크라운 중앙에는 1개의 루비 카보숑을 세팅해 어김없이 까르띠에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까르띠에는 십 수년 전부터 까르띠에 프리베(Cartier Privé)를 위시로 한 스페셜 피스들의 일반 골드 버전은 사파이어 카보숑을, 플래티넘 버전은 루비 카보숑을 차등 적용함으로써 한 눈에 진귀한 모델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직경 9 1/4라인(20.8mm)의 아담한 매뉴팩처 수동 칼리버 9780 MC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3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33시간). 스트랩은 매트한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과 함께 플래티넘 소재의 아르디옹 버클을 채웠습니다. 

까르띠에 탱크 상트레 리에디션 플래티넘 모델(Ref. WGTA0193)은 단 150피스 한정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미정입니다. 까르띠에 한정판 특성상 국내에는 단 한 차례 극소량 입고될 것으로 보이며, 관심 있는 분들은 까르띠에 컨택센터(Tel. 1877-4326)에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