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1.jpg



여러분들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 지난해 창립 260주년을 기념하며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 Ref. 57260을 기억하시나요?! 


-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3340316



3명의 워치메이커가 무려 8년 동안 매달려 총 57개의 컴플리케이션을 응축한 수퍼 컴플리케이션 마스터피스, Ref. 57260. 

57260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와중에 바쉐론 콘스탄틴은 최근 57260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손목시계 버전의 유니크 피스를 공개했습니다. 


매트르 캐비노티에 레트로그레이드 아밀러리 투르비용(Maître Cabinotier Retrograde Armillary Tourbillon)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3.jpg



바쉐론 콘스탄틴의 매트르 캐비노티에 레트로그레이드 아밀러리 투르비용은 

Ref. 57260에 적용된 두 가지 오리지널 컴플리케이션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그중 하나는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이고, 또 하나는 시계명에서도 알 수 있듯 아밀러리 투르비용입니다. 


시와 분을 가리키는 핸드가 각각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작동하는데요. 

원래 57260에서는 날짜와 크로노그래프 작동과 관련해 이같은 레트로그레이드 설계가 응용된 바 있습니다. 


굳이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시와 분을 표시하게 된 이유는 

구형의 아밀러리 투르비용 케이지가 케이스 왼쪽 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축 투르비용을 사용한 예거 르쿨트르나 그뤼벨 포시처럼 오프센터 다이얼 형태로 시와 분을 표시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바쉐론 콘스탄틴은 기존의 전형성을 완전히 탈피하고 싶었던 듯 합니다.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설계는 분명 이 시계만의 독창적인 면을 부각시킵니다.  



6 (2).jpg



시는 다이얼 오른쪽 바탕에 화이트 골드 소재의 아워 마커로 2시간 간격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위 로만 인덱스를 숫자로 바꾸면, 12, 2, 4, 6, 8, 10 이렇습니다. 각 아워 마커 사이는 1, 3, 5, 7, 9 11 이렇게 홀수를 가리키는 식이지요. 


그리고 분침은 5분 단위 숫자 표식을 가리킵니다. 시침과 분침이 한 방향으로 겹쳐지는 시간, 가령 1시 5분일때도 

시침 끝을 스켈레톤 처리해  시간을 확인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핸즈는 빠르게 원점으로 복귀해야 하는(인스탄트 플라이백 지원)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의 특성을 고려해 경량으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정오와 자정에는 레트로그레이드가 동시에 작동하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바쉐론 콘스탄틴은 

시분침의 기어트레인이 충돌하지 않으면서 스무스하게 각각에 연결된 캠을 릴리즈하는 시스템을 고안했고 관련 특허를 출원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 (1).jpg


새롭게 개발된 인하우스 수동 1990 칼리버에는 2개의 각기 다른(외부-내부) 케이지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아밀러리 투르비용이 적용되었습니다. 


흔히 '혼천의(渾天儀)'로도 번역되는 아밀러리 형상은 이 시계 고유의 멀티-케이지 투르비용의 구조를 보면 쉽게 수긍이 가는데요. 

투르비용 케이지 및 사용된 주요 부품 관련해서도 특허 출원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이 시계 전체에 4개의 새로운 특허가 출원 대기 중인 셈... 


또한 내부 케이지와 연결된 이스케이프 휠과 레버를 다이아몬드 코팅을 입힌 실리콘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마찰 계수를 고려한 묘안일 터입니다

4.jpg


한편, 케이스 측면 일부를 오픈 워크 처리해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 너머로 멀티 케이지 투르비용의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90 칼리버의 플레이트와 브릿지는 전체 진회색의 특수메탈합금 소재인 NAC 코팅 마감했으며, 

총 299개의 부품과 45개의 주얼, 진동수 2.5헤르츠, 65시간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습니다. 


하이엔드 메이커답게 전체적인 피니싱에도 공을 들였는데요. 

각 모서리를 앵글라주 처리하는데만 130시간 정도가 소요됐다고 하네요. 추가로 제네바 홀마크도 받았습니다. 



2.jpg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된 메트르 캐비노티에 레트로그레이드 아밀러리 투르비용의 케이스 직경은 45.7mm이며,

두께는 아밀러리 투르비용 케이지를 덮은 더블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두께까지 감안하면 20.06mm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백 한쪽 면에는 유니크 피스(Pièce Unique) 각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니크 피스라서 실물을 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역사적인 모델 Ref. 57260에 적용된 특징적인 컴플리케이션을 창의적으로 변주하는 시도가 반갑기만 합니다. 

올초 SIHH 2016에서도 공개는 커녕 전혀 언지조차 없던 깜짝 신모델인지라 현 시점에서 더욱 서프라이즈하게 느껴집니다. 



실시간 정보 및 뉴스 공지는 타임포럼 SNS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imeforumKorea

타임포럼 인스타그램 --> https://instagram.com/timeforum.co.kr

타임포럼 네이버 --> http://cafe.naver.com/timeforumnaver

 

Copyright ⓒ 2016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