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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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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의 터줏대감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이 2월 21일부터 오는 3월 27일까지 더 현대 서울에서 <하이 워치메이킹> 팝업 전시를 개최합니다. ‘사이언스 & 컴플리케이션(Science & Complications)’를 테마로 삼은 이번 퍼블릭 전시에서는 메종이 자랑하는 다섯 가지 컴플리케이션을 소개합니다. 각 기능에 맞춰 특별 제작한 모듈(구조물)과 함께 그에 어울리는 시계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은 더 현대 서울 1층 중앙 광장에 위치하는데요. 대중에게 좀더 친숙하게 다가가 어려운 컴플리케이션을 알기 쉽게 알리고자 하는 바쉐론 콘스탄틴 코리아의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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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이 오랜 기간 갈고 닦은 다섯 컴플리케이션은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레트로그레이드, 투르비용, 미닛 리피터로 나뉩니다. 5개 중 가장 대중적인 기능을 꼽으라 하면 역시나 크로노그래프입니다. 만들지 않는 브랜드는 거의 없다시피 하죠. 바쉐론 콘스탄틴은 1874년부터 크로노그래프(Ref. 12090)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43년 뒤에는 첫번째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 Ref. 1441(1917년)가 나왔고, 메종을 상징하는 크로노그래프로 잘 알려진 Ref. 11056, 일명 ‘콘 드 바슈(Cornes de Vache)’는 1955년 첫선을 보였습니다. 전시장에서는 역사적인 이 타임피스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히스토리크 콘 드 바슈 1955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요즘 들어 더욱 귀해진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가 전시돼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시계는 판매하지 않는 전시용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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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크 콘 드 바슈 1955 Ref. 5000H/000A-B582

 

바쉐론 콘스탄틴 크로노그래프 컬럼 바로가기 >>

 

크로노그래프만큼은 아니지만 바쉐론 콘스탄틴과 같은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에서 필수로 꼽히는 컴플리케이션이라 하면, 윤년까지 계산하는 똑똑한 퍼페추얼 캘린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1884년 브랜드 첫 퍼페추얼 캘린더 Ref. 10155를 선보였습니다. 당시 이 회중시계는 제네바 천문대에서 주최한 크로노메트리 경진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할 정도로 고도의 정확성을 자랑했습니다. 메종은 이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꾸준히 퍼페추얼 캘린더를 제작해왔습니다. 1983년에는 두께 4.05mm에 불과한 자동 퍼페추얼 캘린더 칼리버 1120 QP를 통해 울트라-씬 명가의 저력을 드러내기도 했고요. 오늘날 바쉐론 콘스탄틴이 선보이는 대다수의 퍼페추얼 캘린더가 이 칼리버 1120 QP에서 비롯했습니다. 전시된 패트리모니 퍼페추얼 캘린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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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모니 퍼페추얼 캘린더 울트라-씬 Ref. 43175/000R-9687

 

바쉐론 콘스탄틴 퍼페추얼 캘린더 컬럼 바로가기 >>

 

바쉐론 콘스탄틴은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와 같은 대중적인 컴플리케이션 외에도 특정 바늘이 부채꼴을 그리는 레트로그레이드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019년 필립스 경매에서 74만 스위스프랑(약 9억 6000만원)에 낙찰되며 관심을 모은 ‘돈 판초’ Ref. 3620(1940년)가 대표적입니다. 과거 Ref. 3620은 다이얼 중앙의 부채꼴 디스플레이를 통해 날짜만 레트로그레이드로 표시했지만, 요즘 선보이는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의 경우 다이얼 아래로 요일까지 같은 방식으로 나타냅니다. 아니나 다를까, 관련 제품이 이번 전시의 레트로그레이드 대표로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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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 Ref. 4000U/000R-B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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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모니 문페이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Ref. 4010U/000R-B329

 

바쉐론 콘스탄틴 레트로그레이드 컬럼 바로가기>>

 

지금부터는 하이엔드 워치메이커의 전유물인 컴플리케이션이 등장합니다. 시작은 컴플리케이션의 꽃으로 통하는 투르비용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투르비용은 밸런스를 일정 주기로 회전시키는 케이지를 말테 크로스(Malte Cross, 브랜드 로고) 형태로 디자인해 보는 재미가 좀더 남다릅니다. 메종의 아카이브에서 투르비용이 처음 언급된 건 1901년, 흔히 ‘말테 투르비용’으로 부르는 대표작이 첫선을 보인 건 2000년입니다. 최근 바쉐론 콘스탄틴의 투르비용은 대부분 말테 투르비용으로 선보입니다. 1분에 1회전하는 느긋한 속도로 휘몰아치며 스몰세컨드 역할을 겸하기도 하고요. 물론, 과거처럼 중력의 영향을 상쇄한다는 목적보다는 심미적인 관점이 더 크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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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투르비용 Ref. 6035T/000R-B634

 

바쉐론 콘스탄틴 투르비용 컬럼 바로가기>>

 

마지막은 컴플리케이션의 최고봉인 미닛 리피터입니다. 전통의 바쉐론 콘스탄틴은 1800년대부터 리피터 시계를 제작해온 만큼 관련 분야에 잔뼈가 굵습니다. 손목시계 시대에 들어서는 퍼페추얼 캘린더처럼 울트라-씬에서 이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1940년대 두께 3.28mm의 무브먼트를 탑재한 Ref. 4261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과 동시에 새로운 칼리버 1755를 탑재한 1990년대 Ref. 30010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근래에는 과거 두 무브먼트를 계승한 칼리버 1731이 필드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입니다. 전시장에서 이를 확대 제작한 모형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모형을 탐냈다고 합니다. 그만큼 퀄리티가 좋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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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닛 리피터 칼리버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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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모니 미닛 리피터 Ref. 30110/000R-9793

 

바쉐론 콘스탄틴 미닛 리피터 컬럼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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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를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

 

바쉐론 콘스탄틴이 추구하는 하이 워치메이킹을 다섯 가지 컴플리케이션으로 함축한 이번 팝업 전시는 사전 예약으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관람시간은 월요일-목요일은 10:30~20:00, 금요일-일요일은 10:30~20:30입니다. 전시장을 방문하기 전, 최근 타임포럼에서 5부작에 걸쳐 심도 있게 다룬 ‘바쉐론 하이워치메이킹 시리즈’ 컬럼을 한번 보고 간다면 좀더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전 방문 예약 사이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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